후기) 내카드로 클럽간여친에게 복수

zf2012.05.13
조회340,093

다들 애초에 속물끼 있는거 알면서 카드준 내 잘못이라고 하는데,
다시한 번 말하지만 난 돈이 아까운게 아님.
물론 적당히 써줬으면 하는 바램은 있었지만 나님 돈 도 좀 버는 편이고
화가 난건 나한테 거짓말 하고 클럽에서 다른남자랑 '내돈'이 지돈인양 놀았다는거임
솔직히 그날 클럽도 여자들끼리 조용히 놀았으면
그정도로 엎고 오진 않았을 거임.
난 그정도로 이해심이 없진 않음..

정말 안볼라고 했는데...오늘 아침부터 엄청 보자고 그러는거임...
집앞에까지 온다고하길레
도대체 뭐라고 할까 궁금해서 잠깐 만나자고 함 .

엄청 난리칠줄알았는데 의외로 잠잠함
밥을 자기가 사겠다네 ? 미안하다고 ?
8개월만에처음임

매일 내가 사다가 또 얻어먹으니
밥이 잘 안넘어감...뭔가 불안했음
거기다가 애가 너무 온순해서 ...
내가 봤던 도도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내가 걔친구들앞에서 그렇게 개쪽을 주고 왔는데
걔 자존심에 이럴리가 없는데....
이상했음.
은근히 기분좋음...

밥다먹고 내 차에서 잠깐 얘기하는데
얘가 나한테 비는거임
정말 잘못했다 앞으로 안그러겠다
남자를 내가꼬신게 아니라 내 친구 아는 오빠들이어서 잠깐 인사하러 온거였다
정말 이상한 일없었고 그날 오빠온담에 다들 집에갔다 는 등
눈물로 호소하는것이었음..

맘이 흔들렸지만
느낌이 싸한게...
좀 뻔한 느낌이 들었음

내가 봐도 ...난 정말 좋은 호구니까
이걸 놓지면 안되고...
돈줄이 틀어지니..
몇일 ..아니 하루 반 내 카드 없이 사니까
먼가가 불안했나봄.

일단 넘어가주는 척 하면서 뭐라고 하나 지켜봤음.

역시나 사람은 안바뀜
내가 안아주면서 오빠도 미안했다 앞으로 우리 잘하자
하면서 용서해준다하니
좀있다 본심이나옴

하..... 이런 ...어메이징 한 kite
구구절절
오빠...그날 그렇게가버려서 내가 우선 내 카드로 했는데
오빠가  내 사정 잘 알고 우리 집안 사정도 있고
내가 그렇게 큰돈 쓸수있는 경제력 안되는거 알잖아
이번 한번만 마지막으로 오빠가 내주면 안될까 ?

하면서
슈렉에 나오는 고양이 흉내를 냄

갑자기 정나미가 뚜 욱 떨어졌음

진짜 뚜껑 열리는걸
부처님의 맘으로 진정시키고
애써
오빠가 지금 현금이 없으니
내일 계좌로 쏴주겠다고
하니 정말 해맑게 고마워 하더군

더 있자고 하는걸
내일 출근해야한다고
집에 데려다줬는데

정말 해맑게 내가 사준 가방들고 집으로 촐레촐레 존1나 방정맞게 뛰어가는데
진짜 내가 사람 하나 망쳤구나 싶었음

된장녀가 저렇게 탄생하는건가..
씁쓸했음

다음 남친을 위해서 좀 더 아껴줄걸..
이란 생각도 들고..
미안했음 ....

흠...
내가 헤어지기전에
저 된장끼는 고치고 헤어져야겠음

근데...
어떻게 해야할지 답이 안나옴..
솔직히 돈이 아까운건 아니라 지금까지 쓴 돈, 가방 등등 받아내는 건 좀 그렇고
그리고 줄 년도 아니고...
하... 어찌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