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속물인가봐요...넋두리좀할게요ㅠㅠ

휴우201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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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랑은 1년 반정도를 사귀고 1년 반은 곰신생활하고있어요.

스무살때 사귀기 시작해서 지금 스물 셋인데

생일선물 받아본 기억이 없네요....ㅎㅎ

20살 생일.. 저혼자 신나서 아침부터 도시락싸들고 롯데월드가서 제가 자유이용권 두개 다 끊었네요;

21살 생일.. 그때도 생일인 내가 쏴야지 하는생각에 피자헛 델꾸가서 먹이고, 호프집데려가서 먹이고...걍 제가 다부담..그날 싸우기도하고..마지막에 받은건 파리바게트의 1호 초코케익하나..

성년의날.. 고깃집가서 저녁먹기로했는데 만나자마자 갑자기 되도않는 이유로 혼자 기분나빠졌다며 저녁 안먹는다고 대판싸우고...서로 주고받은 선물은 없었어요..그래서 제가 선물못받았다고 서운해할입장은 아닌데 그날싸운게 서운하더라구요..

22살 생일.. 일병이였는데, 달랑 생일축하노래 불러주더라구요.. 편지라도 보내주지..

23살 생일.. 제가 8월 생일인데 7월초에 휴가잡고 9월초에 휴가잡네요...

발렌타인데이,빼빼로데이 직접 다 만들어주고 안챙긴날은없어요..

 

 

21살 남친생일.. 바지 선물..

남친 군대간다고 영상편지도 만들어주고..

22살 남친생일.. 이때 훈련병마치고 막 자대배치받은터라 큰선물 못해주고 간단하게 엽서편지 만들어서 보내줬는데 선임들한테 관심받을까 두려웠는지 부대안에서안보고 휴가나와서 그제서야 뜯어보더라구요..

22살 크리스마스 선물.. 시계줄끊어졌다길래 시계 선물해주고..

23살 남친생일.. 셔츠 선물..

화이트데이.. 저번부터 제가 나도이벤트받고싶다고 말했더니 그제서야 청포도랑 바이오 각각한봉지가끝ㅋ

 

 

물론 제가해준선물들.. 저도 해주고싶어서 자진해서 해준거지만, 거의 주기만 하니 씁쓸해요.

엊그제도 로즈데인데.........다들 장미꽃 한송이들 들고다니는데.. 휴..씁쓸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남친한테 전화왔을때 로즈데이라 장미꽃 들고다니더라... 라고말했어요..

안말하면 로즈데인지도 모르거든요. 아진짜답답..............

 

저도 이벤트 받고싶고 선물받고싶어요....남들 다 하하호호즐겁게 지내는 기념일, 저도 보내고싶어요.. 

남친한테 이얘길했더니.. 남들다하는거말고 특별한걸 해주고싶어서 시간이 걸리는거라고..ㅡㅡ

저는 더화냈죠.. 남들다하는거조차 안해주면서 얼마나특별한걸해주려고 여태 한번없냐고..

남친이 알아서 안챙겨주니 제가 이거해달라저거해달라 일일이 말해야되고..아 이거 진짜 짜증나요..

뭐받고싶다뭐하고싶다 말해돜ㅋㅋㅋㅋㅋㅋ제대로 해결되는건 하나도없구요ㅕ ㅋㅋㅋㅋㅋㅋㅋ

 

자꾸 물질적인걸 바라라고 기념일운운하는 저를 보니 너무 속물인거같고..

입대하고는 같이보지도못하고 선물도 없으니 마음이 더 허전한거같아요ㅜ+

남친 입대전에는 받은건 없어도 같이 있기라도 했지,.. 자꾸 기대치를 낮추게되요.

3년넘게 연애하다보니 이제갓 연애시작한 친구들이 100일땐 뭐했어~ 1주년땐뭐했어~ 하고물어보는데

말할게없어서 제가뭔가 작아지는거같고...기념일에 특별한거 먹으러 간적도 없네요 ㅎㅎ

맨날 데이트하던음식점 가서 그냥 먹고 끝...

제 생일 .. 아직멀었지만 휴가 그지같이잡아놓은남친때문에 서운하고.. 에효..........

제대하면 해주고싶은거많다고 막 그러는데.. 입대전부터 하도 쌓아와서 기대도안하고있어요 ..

'말만저러지..'하는생각밖에 안드네요..

 

 

암튼 이런거때문에 남친이 점점 미워지네요..기다리기도 지치고..

이해못하시는분들 계실거같아요.. 이게쌓이면..

진짜 ..............안그러던 사람도 물질적인걸 바라게되요.

제심정이해하실거에요..ㅜ

보상심리?ㅋㅋㅋㅋㅋㅋ안생길수가없네요 휴 ㅜㅜ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글솜씨가없는데 다 읽어주신거 감사해요ㅜ

주변 친구들한테 털어놓기엔 제얼굴에 침뱉기밖에안되고 헤어지라는 말뿐이고..

헤어지란 말 들으려고 털어놓는게아니니까요ㅜ 제 감정을 터놓고싶고 공감받고위로받고싶어서그런거지..

제남친 평판을 깎아내리기도 싫고.. 그냥 익명힘을빌려 여기에다 제 마음을 털어놓고가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