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한게 자꾸 쌓이네요

ㅜㅜ2012.05.22
조회2,318

 

 

 

 

 

현재 상병인 남자친구한테 자꾸 서운하네요.

딱히 털어놓을 데가 없어서 ㅜㅜ; 친구들한테 하소연하기도 좀 그렇고 그래서 여기다 써봐요 ㅠ.ㅠ

 

 

처음부터 그랬지만 매일 통화하지도 않고 편지도 자주 받는 편은 아니예요.

하지만 남친부대가 좀 빡세기도 하고. 자기도 짬내서 전화하는거 알고 있으니까.

왜 전화 매일 안해주냐고 징징거릴 시간에 차라리 둘이서 지내는 얘기하는게 더 좋은거기도 하고.

그리고 전화도 편지도 초반부터 많이 안하다 보니까 그냥 적응되는?

 

그런데 '적응된다'라고 생각했는데 적응되는게 아니라 점점 쌓였나봐요.

그냥 요즘은 자꾸 다 서운하네요.

마음을 비워야지, 큰 기대 안해야지 생각하면서도 왜 그러지 못할까요.

이사람이 날 사랑해준다는 건 알아요. 그래도 여자는 말로만 말고 뭔가 바라는게 있잖아요. 큰거 말고, 작은 사소한 그런거요. 가끔 한통씩 편지 오는 다른 친구한테 답장 쓰기 전에 내 편지에 먼저 답장 써주는거, 인터넷에 다른 할게 많아도 나랑 쪽지 할 때는 최소한 나한테 집중해주는거,

 

연인사이는 쿨해선 안된다고, 서운한 일 있으면 바로바로 얘기해서 풀어나가야 한다는 글은 많이 봤어요.

그런데 상처받지 않으려고 웬만한 일은 그냥 넘어가고 내색 안하고 그러다보니 이렇게 됐네요.

 

그러다가 이러다 나 혼자 지치면 어떡하지, 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또 막 나 이런데서 서운하고 이거 마음에 안들었고 하기엔 얼굴도 못보는 상태에서 그러는건 또 좀 그렇고 ... 전화나 네이트온으로 그런 얘기 하기도 또 왠지 ..... ㅜㅜ

사실 그래서 지난번 휴가 (들어간지 얼마 안됐어요) 나왔을 때 마지막날 약간 얘기하긴 했어요.

난 이렇게 너가 없는 상황에 적응해버릴까봐 두렵다고. 너가 없어져도 살 수 있을까봐 무섭다고.

그 말 듣더니 엄청 미안해 하길래, 복귀한 후에 달라지길 내심 기대했는데

별로 달라진 것도 없고. 그러니까 왠지 더 서운하고.

내가 순위권 안에 있긴 한건지 막 의심도 들고 ㅠㅠ

 

그냥 제가 학교생활에 지쳐서 더 이러는 걸까 싶기도 해요. 평소에 엄청 간섭하는 타입은 아니거든요;

그래도 가끔씩 편지 쓰는 애들한테 답장 더 잘 쓰고 나한텐 답장 안쓰는거나

딴 친구랑 통화 잔뜩하는 바람에 요금 없는 상태에서 나한테 전화걸어서 도중에 전화 끊기는 경우나

이런거 생각하면 엄청 열받기도 한데

그래도 (아무리 딴 친구들이랑 통화를 오래해도) 나랑 통화 제일 자주하는건 맞고

휴가때 제가 딴 친구들한테 미안할 정도로 저한테 시간 할애해주기도 하고 

천만년만에 한통씩 쓰는 편지지만 거기다가 그림그리고 애교부리는거 같은거 보면 또 내가 과민인가 싶기도 하고 ㅋ...ㅜㅜ

그래도 뭔가 직구 (잘 못던지는 타입인데) 던져봐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뭔가 대안...을 바라고 쓴 글은 아니지만 ㅋㅋ 해결책 주시면 사랑합니다. ㅋㅋㅋ

만약 제가 겁나 속이 좁다던가, 글쓴이 이런부분 고쳐야 한다!!! 생각하는 부분 있으시면 지적해주시면 달게 받겠습니다 ㅜㅜ!!ㅋㅋ

 

하지만 애초에 그냥 털어놓을 곳이 필요했던 거라서 .. 그냥 제 감정에 공감하신다면 감정적 공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다들 예쁜 기다림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