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 미칠것 같은 고민입니다....

여자사람2012.06.11
조회376

그냥 답답해서 대체 어디다 글을써야할지 글을 써도 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바로 글 쓸게요.

스크롤 압박이 좀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20대 초반 여자이고 얼마전까지 알바를하던 학생입니다.

제가 알바하던곳은 한 스포츠센터이고 전 그곳에서 인포일을 했습니다.

 

그곳에서 일하면서 트레이너중 한명을 좋아하게 되었고, 혼자서 좋아하는것이였습니다.

누구에게도 알리고싶지 않았고 알리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연애를 많이 해본적이 없던 터라.. 그냥 좋은게 있으면 나누고싶었고...

같이 있는시간이 그저 좋았습니다..

회원분들이 맛있는걸 주시면 군것질은 안하고 음료도 그리 잘 마시지 않아서 그냥 두었다가

제가 좋아하던 그 트레이너에게 주곤 하였습니다..

제가 이러는 모습에 다른 직원들이 제가 그 트레이너를 좋아한다는것을 알게 되었고, 그걸 악용하기

시작했지만 전 그걸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사건은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

1.

직원 중 저보다 2살많은 직원분께서 '니가 그 트레이너 좋아하는거 안다 부담주지 말라' 라고 하셨고,

전 그런 행동이 부담될지 몰랐다며 주의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때도 왜 내가 혼자 좋아하는 것에

이렇게 다른사람이 왈가왈부해야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남자는 남자를 안다고 정말 그 트레이너가

부담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단생각에 그 행동마저도 자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분명 일할 때 그 트레이너가 다른 직원분께 '내가 쟤를...~' 이라며 소곤소곤 하는걸 들었고

그 얘길 들었던 직원분께서 엄청 강하게 "안돼!!! 다 되도 쟤는 안돼!!"라고 하는걸 들었습니다...

음... 지금 제 얘기에 두서가 없는건 알지만... 전 지금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손이떨리고 온몸이떨려요..

제가 좋아하던 트레이너... 그사람이 뭔가 저에게 행동을... 관심이 있다는 듯이 표현했으니까 당연히..

저도 계속 좋아했던거였죠... 그사람이 했던 행동들 중 예를 들자면 제가 밥먹는거에 대해서 걱정하거나

챙겨준다거나 아플때 약을준다거나 피곤해보이는데 쉬고오라거나.. 같은 음악을 듣다가 추천한다거나

본인이 하고싶은말처럼.. 음악을 선곡해서 틀어놓고 사라졌다가 그노래가 끝나면 옆에와서 앉아 웃는다거나 뭐 여자가 딱 오해하기 좋은 그런행동들이요... 그렇게 행동해놓고 어디서 이상한 이야기들을 듣고 와서는 내가 자기를 욕한다느니 믿지 못하겠다느니 거짓말쟁이라느니... 그렇게 말하고는 다른여자를 소개받고.. 제얘기는 듣지도 믿지도 않았죠... 매일 저에게 웃어주던 트레이너가 어디서 이상한 얘길 들은 뒤로는 제 얘기를 모두 무시하고 웃지도않고 인사조차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2.

가장 문제였던건 그곳에 사장님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전 아무리 어른이라도 잘못된 일을 저에게 시키면 왜 해야하는지 왜 그렇게 되는지 한마디로

그 일을 하게 되더라도 잘잘못을 따지는 편입니다. 네.. 어떻게 보면 매우 싸가지 없는 아이로 비추어질 수

 있지만 그래도 전 잘못된 일은 왠만하면 하기 싫기에 그렇게 하는 편입니다.

하루는 제가 퇴근할 시간이 넘었는데 사장님이 심부름을 시키신다기에 다음시간 인포 올 시간이 되었다 그친구에게 시키시면 안되겠냐그랬더니 같이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순간 다음시간 인포가 왔구요...

제가 주로 백팩을 메고 다니는데 등과 가방등판사이로 손을 넣으시더니 제 가슴 바로 밑에를 만지셨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이였던 그 성추행..저는 성추행이라고 표현하고싶습니다. 아버지 뻘이신 사장님이 그러는데 정말 너무 수치스러워서... 하루종일 울었습니다.. CCTV 에 찍혔겠지만.. 저에겐 그 자료를 가지고 올 능력조차 없습니다.. 사장님만 보시는 CCTV 니까요... 그 뒤로 사장님만 보면 역겨웠습니다. 다음인포하는 분께는 '이쁘다 너만있으면된다 나랑사귀면 넌 어떻게 될까?' 라는 말을 했다고 한걸 듣는 순간 얼굴 조차 보기 싫었지만 어쩌겠어요... 저에게 돈을주는 사람인데 그래도 억지로 좋아하는척을 할수는 없었기에 시키시는일에만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렇게 지나가던 와중에 하룬 자신이 잘못한 일을 저에게 덮어 씌우더군요. 기분이 나빠서 그건 사장님이 하신거지 제가한게 아닙니다. 라고 말했더니 그 사장님께서 저에게 '입닥쳐. 지금부터 입열면 입 찢어놓을줄 알아' 라고 하셨습니다. 처음들어봤습니다. 뭐 물론 입닥쳐라는 말을 처음들은건 아닙니다. 친구들과 싸우다가도 하는말이잖아요. 전 그 다음말이 너무 충격적이였습니다. 그것도 삿대질 하면서 정말 죽일듯 쳐다보는 사장님 손가락이 정말 싫었고 부러뜨리고싶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도 제가 잘하고 다른 직원이 잘못한일에도 저에게 미친년이다 그냥 다 받아드려라 니가 다 이해해라 다 니잘못이다 라며 매번 말씀하시곤 했죠..

 

3.

이렇게 많은일이 있으니 힘들어서 일이 그만두고싶었습니다. 물론 처음 일하고 얼마 안있다가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직원중 언니들이 있어서 언니들에게 말하니... 많이 생각해보고 결정하라고도 했고.. 집안 사정도 그리 좋지않아서 제가 그렇게 많은 돈을 버는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참고 일을 했습니다. 이런 답답함을 주위에서도 느꼈는지 직원분중 제가 오빠라고 부르고 잘 따르는 직원이 술이나 한잔 하자고 했고 술을 잘 못하는 저는 거절했지만 집 앞까지 찾아오는 그분을 뿌리칠 수 없기에 만났습니다. 전 술을 마시지 않았고 그분만 술을 마셨죠.. 술이 많이 들어가니 그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너 연기자해도 되겠다? 왜 이렇게 이사람저사람 얘길하고 다니는데? 연기자해 연기자하면 잘하겠어" 라고 하시길래 대체 무슨말이냐고하니 다 얘기해주더군요... 저에게 부담주지 말라며 조언하던 그 2살많은 직원이 자신이 저에게 다른 직원들 욕하던 얘길 제가 했다고 하며 말하고 다니더군요. 첨에는 참았습니다.

저도 저 나름대로 오해를 풀어야했기에 '그게 아니다 다 그사람이 하는말이다 나에게 덮어씌운거다 내가 맨날 네네거리니까 내가 만만하게 보였나본데 아니다 진짜 아니다.' 라고 계속 말했지만 술취한 그분은 고집이 쎄져서 제말은 들은 척도 안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럼 어떻게 해줄까? 믿지도 않는데.. 라고 했더니 관두라고 하더군요.. 물론 술취한사람의 말이지만... 전 정말 상처였습니다.. 믿었고 의지했고 챙겨주던 사람이 그렇게 말하니까... 충격이였고 상처였습니다.. 그 2살많은 분은 제가 좋아하던 트레이너를 욕할때마다 ㅄ새끼 지몸하나 못추스리는 새끼 라며 욕했고 제가 의지했던 오빠는 이상한 성적행동을 하는 변태라고 욕을하고 사장님욕까지 저에게 했던사람입니다.. 졸지에 전 제가 그욕을 하고 그욕들을 들어준 사람이 2살많은 사람이 된거구요... 제 다이어리에 써 있습니다.. 다... 저는 모든하루일과중 가장 큰 일을 다이어리에 기록하는 습관이있어서.... 그사람이 했다는 증거도 있죠... 문제는 이 다음입니다...

이 많은 얘길 들은 전... 집에 오는 내내 오열을 했고... 기절하기 직전이였습니다... 새벽에 병원을 갔고...

일을 더이상 할 수 없었기에 사장님께 새벽에 문자를 보냈죠.. 출근못할거같다고...정말 죄송하다고...근데 진짜 더이상 일 못할거같다고 이런곳에서 할 수 없다고 정말! 토시하나 안틀리고 이렇게 보냈습니다.

날이 밝고... 그 스포츠센터에 다니시는 회원분들에게 문자도 오고 많은 얘기가 오간걸 알게되었습니다.

사장님께서 모든 전 직원을 모아놓고 '걔(글쓴이)는 정신병자다. 그러니 앞으로 연락하지 말아라. 연락하는게 들킬 시에는 여기서 짤리는줄알아라. 그리고 그 정신병자에게 이얘기가 절대들어가지 않게해라.' 라고 말했다더군요. 그곳을 그만 둔 직원분이 말씀해 주신겁니다. 그만 둔분은 저랑 앙숙이였는데도 제가 정말 불쌍하다고 다 아는데 편들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하셨다더군요.

네...저 졸지에 정신병자됐어요... 태어나서 단 한번도 못들어본 당해보지 못했던 일들을 당하고도

전... 정신병자가 됐습니다... 매일 사장이 꿈에나와서 절 쫒아다니면서 죽이는 꿈을 꾸고...

일을 그만둔지 3개월이 되가는데 아직도 다시 일자리를 찾지못해요.. 면접을 보러가면 손발이 떨려요..

엄마는 알고계세요... 이 모든사실... 근데...제가 정말 죽고싶을만큼 매일 난간을 보면 진짜 떨어지고싶은

생각이 드는건 모르세요... 제가 익명으로 쓸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물론.. 제잘못도 있는거 압니다..

트레이너를 좋아한것도 잘못, 일을 갑자기 그만둔것도 잘못...

근데 저를 가지고 놀던 트레이너, 정신병자로 만들며 성추행에 욕까지하던 사장, 친구까지 잃게 만든

2살많은 직원, 술먹고 연기나하라며 악담하던 그..직원까지...

전 이사람들에게 어떠한 욕도 못한채 이렇게 숨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요..

솔직한 마음으로는 복수하고싶어요.. 진짜 법이라도 이용할 수 있다면 법을 이용해서라도

복수하고싶어요... 난 단지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 라는 말을 듣고싶었던 건데.... 사과한다고 해놓고도

아무 연락없이 지금 이상황까지 오게됐어요... 글을 쓰는동안 계속 사장님이라고 존칭을 쓴건 혹시 이 글을 보시고 깊이 반성하실 수 있음 해서 존칭을 썼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건 뭘까요....? 전 이사람들에게 사과를 받을 수 있긴 한걸까요...?

제가 받은 상처...치유받을 수 있긴 할까요...? 제 사회생활마저 무너뜨린 이사람들을요...

답답합니다... 지금까지 매일 고민하다가 썼습니다... 읽어주신 분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두서없이 써서.... 죄송합니다.. 그냥 제맘속에 있는말을 다 쓰다보니...두서가 없네요...

그냥 다만... 제 고민을 해결할 답이 있다면... 글을 남겨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