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들 군인 무시하면 안되

육군병장2012.06.14
조회236
남자라면 살면서 꼭 가야한다는 군대...

나 또한 군대를 갔고 남들 하는 만큼 고생도 했다

정말 힘들고 하기 싫었다.. 

그랬지만.....
그래도 어차피 해야하는거 선조들이 힘들게 지켜온 대한민국을 위해내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야지 하는 생각으로그 거지같은 군생활 버티고 버텨 왔다...

물론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군인들이 이런생각으로 군생활을 버틴다..

그렇게 목숨걸고 지켜온 이 나라의 너네들은 우리에게 그렇게 고마워 하지 않는것 같다..


물론 바라면 안된다는거 알지만
적어도 우릴 군인이라고 무시하거나 기피하는 행동.. 적어도 그런행동만큼은
안해야되는게 맞지 않는건가?


군인이라고 시비걸고 군인이라고 여자들은 무시하고 군인이라고 사기치려나 하고...
이것말고도 참 많다



그렇게 만만해 하는 군인에 대해 너네는 한번쯤 생각해본 적 있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고백을 하고 싶지만...군입대를 앞두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마음을 접어야 하는 그 마음..
너네는 알아?


한달만 한달만 기다려달라고 했는데.. 그 한달을 못기다려서 군인을 버리고 새 남자를 만난다는게...
너네는 이해해?
애초부터 못기다린다고 하지...
한달을 너 하나 볼생각에 버티고 버텼는데... 그렇게 힘들게 버텨온 한달뒤엔... 너의 그 쌀쌀한 반응 아니
무반응에 군인은 얼마나 비참해지는지 아니?


군인은
북한의 도발에 모든 휴가를 통제를 당하면서도.. 목숨 바쳐 훈련을 하면서도..그래도 내 사랑하는 가족.. 내 소중한 친구들을 위해 버틴다..


그렇다고 평소에는 편한줄 아니?
선임들, 간부들의 무차별 폭언과 폭력에도 내가 잘못되면 슬퍼할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참아내고 참아내면서 살아
그렇게 군인은 22개월을 살아


그런 고생을 하면서도 조금 시간을 내어 보고싶은 친구들에게 전화한다
조금이라도 너네에게 힘을 받고 싶어서...
그런데 너네들은 그 전화를 어떻게 받아 주었을까?
10명 중 7명은 귀찮다고 생각했을거다 어쩌면 9일지도...

너네들은 안그렇다고 하겠지만 목소리에서 다 티가 나...
그럴때는 군인은 또 한번 실망과 우울함에 빠진다.. 
'내가 너네들에겐 이젠 귀찮은 존재구나...'


그래서 군인은 너네들 보고싶어서 그 소중한 휴가 써가며 나가면
약속당일날 가서 펑크 내고...
너네들에게는 내일이 있어 약속이 소중하지 않은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그날만이 존재해...


한번쯤은 제발 군인의 마음을 헤아려 줘봐...



너네가 이렇게 마음 놓고 하고싶은거 다하면서 술마시고 놀수 있는건
다 저런 우직하고 마음여린 군인들 덕분이라고



내 말에 너네들은 또 태클을 하고 싶겠지?


너만 그런거라고.. 너무 비약적이지 않냐고...



그런데 있잖아...
군인 100명 중 50명 이상이 그렇다고 할걸?
못 믿겟으면 직접 물어보시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