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교육 맘대로키워라 "성분부터 다른 아이 치약 제대로 골라 쓰자"

재능교육201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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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교육 맘대로키워라 "성분부터 다른 아이 치약 제대로 골라 쓰자"

만약 온 가족이 한 종류의 치약으로 양치를 한다면 아이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재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유아는 물론이고, 유치가 영구치로 자리 잡는 초등 3~4학년까지의 아이들에게 치약 선택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 아이들 치약, 대체 어떻게 고르는 게 좋을까?

 

생애 최초의 치아 관리는 이가 나기 시작하는 생후 6개월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잇몸과 치아가 약한 아기들은 거즈나 구강 티슈 등으로 시작하고, 어금니가 나기 시작하는 12~24개월부터는 칫솔과 치약을 사용해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본격적인 이유식을 하는 시기이므로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아 주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성분 확인! 아이들 먹을거리는 꼼꼼하게 확인하는 주부라도 치약까지 성분을 확인하는 일은 드물다. 하지만 아직 스스로 치약을 뱉어 내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은 양치 도중 치약을 삼키는 일이 많기 때문에 치약 성분을 꼭 체크해야 한다.
이런저런 성분이 나이 어린 아이에게 너무 걱정스럽다고 해서 아무런 성분도 없는 크림 수준의 치약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치아우식증(충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 특히 젖니가 나기 시작하면서 젖병을 사용하는 2~3세까지의 아기들은 수유 도중 잠들어 버리기도 하는데 치아우식증이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이 된다. 3세 이상의 아이들도 잠들기 전 양치를 하지 않으면 충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치약 성분 확인하기 1. 연마제

치약의 주요 성분은 표면의 이물질을 갈아 없애고 치아를 빛나게 하는 연마제, 거품으로 더러움을 세척하는 기포제, 상쾌한 느낌을 주는 착향제 등이다. 연마제는 양치를 했을 때 입안이 개운한 느낌이 들게 하는 성분인데, 양치를 할 때마다 치아에서 프라그를 깨끗하게 닦아 내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연마제가 지나치게 많이 함유된 치약은 치아를 마모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아이들 치약은 대체로 연마제가 성인 치약보다 적게 함유되어야 한다.

 

치약 성분 확인하기 2. 불소

사탕, 캐러멜, 요구르트 등의 당류 섭취는 많지만 스스로 양치하는 습관이 자리 잡지 못한 어린아이일수록 충치가 생기기 쉽다. 이럴 때 치아의 내산성(耐酸性, 산에 잘 견디는 성질)을 강화해 충치를 예방하는 대표적인 성분이 바로 불소다. 하지만 불소 성분은 자주 삼켰을 경우 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만 3세 이하의 아기들은 양치 도중 알게 모르게 치약을 삼키므로 불소 성분이 함유된 치약은 사용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스스로 치약을 뱉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만 3세 이상이 되면 저불소 치약으로 바꿔 준다. 어린이용 치약은 영구치가 생기는 초등 3~4학년 때까지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약 성분 확인하기 3. 천연 성분

아이들이 양치를 싫어하는 이유 대부분은 치약의 화하면서 쌉싸래한 맛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 치약은 달콤한 맛이나 향을 첨가한 것이 많은데 이러한 맛과 향은 대부분 인공감미료, 인공색소, 합성향료에서 기인한다. 색소나 감미제 등은 아이들의 양치 거부증을 줄여 줄 수 있지만, 역시 3세 이하 어린이가 자주 삼키게 되면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합성계면활성제도 마찬가지.

최근엔 파라벤, 사카린, 색소, 인공감미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도 향긋한 과일향이 나거나 유기농 과일을 사용해 만든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아이가 유독 치약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다면 화학첨가제 대신 천연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을 선택해 즐거운 양치질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치약에 대해 알고 싶은 몇 가지 것들

'치약(齒藥)'이란 이름에 들어 있는 '藥'이란 글자 때문에 치약의 효과를 맹신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치약은 치아를 닦을 때 사용하는 세제이지 엄밀히 말하면 약은 아니다. 치아를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 준다는 광고만 믿지 말고 치약을 제대로 사용해 효과를 보는 편이 현명하다.

 

1. 치약은 많을수록 좋다? 광고에서 보면 칫솔을 덮을 만큼 치약을 짜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한 번에 사용하는 적정한 치약의 양은 완두콩 한 알 크기, 칫솔 위에 올려놓지 말고 칫솔 사이사이에 스며들게 눌러 주어야 효과적이다.

 

2. 물을 묻혀 거품을 많이 내야 좋다? 치약을 묻힌 뒤 습관적으로 물을 묻혀 닦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물을 묻혀 닦으면 치약의 계면활성제 성분이 지나치게 빨리 활성화되어 입속 가득 거품이 일게 된다. 그래서 아직 30초밖에 닦지 않았는데도 개운하고 말끔하게 닦았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 3~5분간 효율적인 칫솔질을 하려면 이런 습관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

 

3. 칫솔질은 힘차게 할수록 좋다? 치약의 연마제 성분은 힘을 주어 칫솔질을 할 경우 치아의 표면을 닳게 할 수 있다. 세게 문지르기보다 부드럽게 닦아 내는 편이 좋다.

 

4. 적게 헹굴수록 좋다? 칫솔질을 마치고 입안을 잘 헹구지 않으면 기포제, 감미제 등의 성분이 입안에 남아 입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여러 번 헹구는 것이 좋다.

 

5. 전동 칫솔은 어려서부터 사용하는 게 좋다? 아이들이 손목 힘이 약하고 구석구석 제대로 닦지 못할 경우 전동 칫솔을 사 주게 된다. 그러나 너무 일찍 전동 칫솔을 사 주면 오히려 구강 관리와 올바른 양치 습관 들이기에 좋지 못하다. 초등 고학년이 되면 교체해 주도록 하고, 칫솔을 직접 회전하며 닦는 폰즈법으로 양치하는 습관을 길러 준다.   재능교육 맘대로키워라 "성분부터 다른 아이 치약 제대로 골라 쓰자"

글 이민영 | 도움말 류성용(뉴연세치과 대표원장) | 사진 안홍범 | 모델 백채윤 | 참고 문헌 「100세 건강! 구강관리부터」(식품의약품안전청), 「치과의 비밀」(류성용 지음, 페이퍼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