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홍대입구로 가는 버스 안- 내 뒤에 혼자 앉은 여꼬마, 그 뒤에 아빠랑 같이 앉은 남꼬꼬마- 버스가 학교 앞을 지나가자, 남꼬꼬마의 질문 하나- "압빠! 뎌기는 어댜?" -학교야~ "우와아~ 대따 조타~ 나도 나중에 학꾜 꼭 보내져~" -학교 가려면, 공부 많이 해야돼~ "응! 공부 대~따 마니 하꺼야~ 밥도 많이 머꼬, 반찬도 골고로 머꼬! 아!! 당근도 머그꺼야!!! 그럼 학교 갈 수 있찌?!" 가만히 동생과 아빠의 대화를 듣던, 여꼬의 한마디- "당근만 잘 먹으면 되는거 아니거등?!" 당근만 잘 먹어서 되는게 아니라며, 자신있게 말하는 여꼬의 뒷말이 궁금하던 찰나, 당당히 말하는 여꼬의 한마디에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얼마나 힘들었던지..ㅋ "시금치랑 토마토도 잘 먹어야대!!!" 당근뿐만 아니라, 시금치랑 토마토도 잘 먹어야된다며 으쓱한 누나의 말- 귀여운 대화에 쏙 빠져서 입술을 간질간질- 간질이며 나오려는 웃음을 꼬옥 참아본다- 아이의 대화가 끊길까봐-ㅎ 시금치랑 토마토도 잘 먹어야된다는 여꼬의 말에 남꼬꼬는- "시금치랑 토마토도 잘 머그꺼야! 압빠~ 나 학교 보내주꺼지?" 그러면, 아빠의 대답도 나오기도 전에 여꼬가 또 한마디 한다- "야! 학교 가면 얼마나 힘든 줄 아라?! 덧셈도 배우지, 뺄셈도 배우지!! 그것뿐인줄 아라?!" 덧셈, 뺄셈을 배우느라 힘들었던 여꼬의 한마디- 또 베시시 웃음이 난다- 그것뿐일줄 아냐며 마지막 한마디를 했던 여꼬- "곱셈도 배워!!!! 학교 다니기가 얼마나 피곤한데!!!" 덧셈, 뺄셈보다 더 어렵고 힘들었던 곱셈-ㅎ 꼬마와 꼬꼬마의 대화에 푹 빠져 피어나오는 웃음에 생각에 빠졌던- 돌아가 생각해보면, 나도 저 아이들처럼- 학교에 다니는 언니, 오빠들이 부러웠고- 덧셈, 뺄셈을 힘들어하고, 곱셈에 피곤해하고- 그렇게 작은 몸집만큼이나, 작은 일에 감동하고, 동경하고, 버거워하고, 힘들어했었을텐데- 언제 커버렸는지 모를 나는, 어느새 부모님보다 커있고- 큰 몸만큼이나, 큰 일에 감동하고, 동경하고, 버거워하고, 힘들어하며- 작은 것들을 놓치고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언제부터인가, 나도 모르게- 작았던 나 자신은 남이 되어 있었나보다-
꼬마와 꼬꼬마의 대화를 들은 후
퇴근길, 홍대입구로 가는 버스 안-
내 뒤에 혼자 앉은 여꼬마, 그 뒤에 아빠랑 같이 앉은 남꼬꼬마-
버스가 학교 앞을 지나가자, 남꼬꼬마의 질문 하나-
"압빠! 뎌기는 어댜?"
-학교야~
"우와아~ 대따 조타~ 나도 나중에 학꾜 꼭 보내져~"
-학교 가려면, 공부 많이 해야돼~
"응! 공부 대~따 마니 하꺼야~ 밥도 많이 머꼬, 반찬도 골고로 머꼬!
아!! 당근도 머그꺼야!!! 그럼 학교 갈 수 있찌?!"
가만히 동생과 아빠의 대화를 듣던, 여꼬의 한마디-
"당근만 잘 먹으면 되는거 아니거등?!"
당근만 잘 먹어서 되는게 아니라며, 자신있게 말하는 여꼬의 뒷말이 궁금하던 찰나, 당당히 말하는 여꼬의 한마디에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얼마나 힘들었던지..ㅋ
"시금치랑 토마토도 잘 먹어야대!!!"
당근뿐만 아니라, 시금치랑 토마토도 잘 먹어야된다며 으쓱한 누나의 말-
귀여운 대화에 쏙 빠져서 입술을 간질간질-
간질이며 나오려는 웃음을 꼬옥 참아본다-
아이의 대화가 끊길까봐-ㅎ
시금치랑 토마토도 잘 먹어야된다는 여꼬의 말에 남꼬꼬는-
"시금치랑 토마토도 잘 머그꺼야! 압빠~ 나 학교 보내주꺼지?"
그러면, 아빠의 대답도 나오기도 전에 여꼬가 또 한마디 한다-
"야! 학교 가면 얼마나 힘든 줄 아라?!
덧셈도 배우지, 뺄셈도 배우지!!
그것뿐인줄 아라?!"
덧셈, 뺄셈을 배우느라 힘들었던 여꼬의 한마디-
또 베시시 웃음이 난다-
그것뿐일줄 아냐며 마지막 한마디를 했던 여꼬-
"곱셈도 배워!!!! 학교 다니기가 얼마나 피곤한데!!!"
덧셈, 뺄셈보다 더 어렵고 힘들었던 곱셈-ㅎ
꼬마와 꼬꼬마의 대화에 푹 빠져 피어나오는 웃음에 생각에 빠졌던-
돌아가 생각해보면, 나도 저 아이들처럼-
학교에 다니는 언니, 오빠들이 부러웠고-
덧셈, 뺄셈을 힘들어하고, 곱셈에 피곤해하고-
그렇게 작은 몸집만큼이나, 작은 일에 감동하고, 동경하고, 버거워하고, 힘들어했었을텐데-
언제 커버렸는지 모를 나는, 어느새 부모님보다 커있고-
큰 몸만큼이나, 큰 일에 감동하고, 동경하고, 버거워하고, 힘들어하며-
작은 것들을 놓치고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언제부터인가, 나도 모르게-
작았던 나 자신은 남이 되어 있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