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번 다시 태어나도 울 언니가튼 녀자 못만난다 너!!

연상여자사람2012.08.29
조회3,464

안녕하세요~ 평소에 결시친 글만 보다가 저도 남겨봅니다^^

약간..주제가 방탈하는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결혼에 관련된 일이니 여기가 가장 맞는 것 같아 올려요^^

 

저희 집은 1남 3녀의 집안으로 아버지는 안계시고, 홀 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비록 아버지 없이 자랐지만, 엄마께서 참 현명하고 지혜로우셨고 또한 강하셨기에

우리 4남매 엇나가지 않고 잘 자라는데 별 무리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ㅎ

 

저희 4남매는 나이 차가 좀 나는데요.

언니 -(4년)-> 저 -(5년)-> 여동생 -(1년)-> 남동생.

이렇다보니 언니와 제가 동생들을 업어(?)키우다 시피 했어요^^;

 

어느 덧 언니는 나이가 되어 혼담을 오가는 사람까지 생겼어요^^

언니보다 3살 연상 인데, 말끔하고 예의바른 분 이셨어요~

동생과 저에겐 약간 어려운 분이셨지만, 그래도 참 좋은 분이라 생각했어요.

 

저희 언니는 교육복지사로 여중에서 일하고 있었구요..

동생들 많은 집의 맞언니로 살다보니, 집안 일, 음식 등등 못하는 것이 없어요 ㅎ

 

혼담이 오가다 보니.. 그 남자분 집안에서 언니를 많이 보고 싶어 하셨어요.

그리고 언니가 그 남자분 댁에 인사를 드리러 갔을때, 그 집안 어른들이 언닐 참 좋아하셨데요.

그 이후에도 그 집안 어른들이 언니를 자주 보고 싶어 하시고 그러셨다는데,,

 

어느 날, 집에 와보니 언니는 그 남자분과 헤어졌고,,, 혼담은 없던 일이 되어 있었어요.

(전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집은 지방이라 자주 못갔어요;)

알고봤더니,,, 그 집안 어른분들께서 언니가 동생 많은 집 장녀인 것을 알고 반대하셨다네요,,

나이 어린 동생들이,,,, 언니한테 빈대 붙을까봐 ,, 안된다고 하셨데요.

 

그래요,, 그런 생각 하실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도 20살 이후로 집에 손 안벌리고 알바하면서 학교 얼마안되는 장학금 타가며 공부했구요.

엄마께서도 아직 일하고 계시고, 그 집안에서 그렇게 벌벌 떨 만큼 우리집 힘들지도 않아요.

 

순간, 저와 제 동생들이 언니 앞 길에 걸림돌이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어요,,

여태까지 그런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언니가 결혼할 땐 나와 내 동생이 방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그 남자분, 솔직히 언니가 결혼하고 싶다는 남자라고 해서 좋게 대하고 좋게 생각하려고 했던 거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요!!!!

당신네 집이 그 동네에서 얼마나 잘살고 땅이 얼마나 있는진 몰라도 !!

우리 언니 같이 참하고 좋은 여자 백번 다시 태어나도 못만나요!!

 

후.......이제 남동생이 나이 차서 결혼하려고 하는데 누나 셋이라서 딸 못주겠다고 하면 어쩌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