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하는 남자 정말 데리고 살기 힘드네요.

휴....2012.09.04
조회1,366

연애할때 싸운 적 한번 없었고

아버님의 가정폭력이 미비 하게 있는 걸 알고 있었지만

신랑은 워낙 다정다감하여

다정다감함에 반하여 연애를 했고

신랑은 술담배 하지 않아 결혼을 더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아버님의 폭력을 증오하듯 싫어했고

모든 건 술과 담배로 인하여 발생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술마실 순 있지만 마시지 않았고

담배 필 수 있지만 담배로 인해 싸움이 생기는 것이 싫다며

담배도 피지 않습니다.

 

그런데 결혼전 싸움이 있었고

그때 욱 하는 모습에 결혼을 망설일까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욱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

그냥 그려러니 하고 넘어 갔습니다.

 

결혼하고 보니 이사람의 욱 은 더 잘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운전하다가도 내가 옆에 타고 있는데 뱃속에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가 태어나서 아이가 카시트에 앉아있는데

누가 끼어들기 하면 눈에 불을 켜고 따라 잡거나

질주 본능을 보이기 시작하고

이욕저욕 하며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클락션을 울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늘 안전운전

아이가 타고 있다 위험하다 말을 하면 알겠다라고 말만

정말 잘합니다. 말 잘하는 걸로는 대한민국 1등 같습니다.

 

심지어 임신한 제가 아플때

아픈데 말도 못하고 울기만 하니

어디가 아픈지 말 안하고 울기만 한다고

그렇게 소리를 지르며 문을 쾅 닫고 나가기도 했었지요..

참... 이때 생각하니..

또 눈물나네요...

 

아무튼

이러저러한 일들이 많았지만 생략하고 본문 말씀드립니다.

 

몇일전 저와 신랑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제가 툭 쳤는데

신랑이 아팠나봅니다.

갑자기 소리를 막 지르더니 절 잡아 죽일듯이 쳐다봅니다.

그래서 저는 '아.. 아팠구나.. '라고 생각해서

'미안..미안.. 아플줄 몰랐어 미안.. 많이 아파?'

라고 토시 하나 안틀리고 사과했습니다.......

그러자 신랑의 반응

"아!!!!!!!!!!!!!씨!!! 내가 한번 너 때려볼까? 한번 맞아볼래?' 라고..

저에게 소리 쳤습니다...

너무 황당하고 무섭기도 하고 어이없어서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저것보다 더 세게 말했습니다....

순간 저는 그 모습에서

폭력적인 아버님 모습이 100프러 겹쳐져서

' 아 이사람.. 나중에 나이들어 날 팰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면서 방으로 들어가며 문이 부셔져라 닫고

참내..그래서 문이 부셔질까만은...

아무튼..

밤새 편한잠 못자고 울었습니다.

엄마,아빠 친구들이 너무 보고싶고

내가 이 멀리 시집와서 뭐하고 있는건가 싶고

정말 짐싸서 친정갈까 싶었지만 아이가 걸려 그러진 못하고

그렇게

소리내어 울지 못하고 밤새 울었습니다.

 

늘 화가나면

소리를 지르거나

잡아죽일것처럼 날 노려봅니다.

 

정말 절 죽일것 같아 무섭습니다.

정말 욱 스러운 저 남자가 너무 싫습니다.

그때 결혼하지 말것을 후회가 수천번 수만번 수억번 밀려듭니다.

신랑이 가끔 장난치다 절 아프게 해도 전 저렇게 소리지르고 그러지 않거든요

그냥 나중에 웃으며 '하지마~"라고 풀거든요

 

늘 저렇게 욱 해놓곤 늘 잘못했다

내가 미안하다 라고 사과합니다.

정말 진저머리 나네요.

밤새 울며

이혼을 하게 되면

친권과 양육권을 어찌 내가 가질 수 있을까..

경제적인 능력은 내가 조금더 약한데..

내 월급.. 내 연봉이 더 약한데...

뺏기면 어쩌나...

재산은 어떻게 나누게 될까...

 

엄마가 울어도...

ㄱ때 그냥 결혼하지 말걸..

내 평생 저 남자의 욱에 비위맞춰줘야 하나 싶어

글 쓰면서도 눈물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