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베이터 안에서

박작가201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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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에 겨운 이 지새움이 끝나버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어리석은 인간의 헛된 욕망이었을까요. 어김없이 내일은 찾아오고 있었고, 하루를 열심히 일하고 즐겼던 스텝들은 한 두명씩 두 눈을 비비기 시작했습니다. 기어코 한 사람이 일어나고, 또 다른 사람이 일어나고, 세 번째 사람이 일어나 각자의 방으로 되돌아갔습니다.

 

 그녀도 졸린듯 그녀가 주로 사용하는 오른손으로 오른쪽 눈을 한 번, 왼쪽 눈을 한 번 비비며 하품을 합니다. 어린 시절 동물원에서 보았던 아기 하마의 하품보다 더 귀엽고 아름답게 ‘아-하’란 소리도 없이 입을 쫘악 벌립니다. 마음 같아서는 검지 손가락을 넣어보며 장난치고 싶었지만 아직 그녀와의 관계는 그리 가깝지 않기에 꾹 참아봅니다. 친한 친구 사이였다면 이미 열 두 번은 더 장난쳐보았을 겁니다.

 

 그녀도 크리스마스 전날 밤을 이렇게 보내기 아까워서였을까요? 눈을 비비는 횟수도, 입을 벌려 하품을 하는 횟수도 적지 않게 늘어났지만 일어날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품을 해대는 그녀의 옆에 있는 제가 도리어 불편해 더이상 못참고 말을 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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