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빨간 아이](김의담 장편소설)

독서캠페인201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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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마음에 밖으로 나와 하늘을 보니....하늘은 너무도 푸르게, 눈부시게 아름다웠다.나의 절망과는 상관없이나의 좌절과는 상관없이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은 절박함과는 상관없이하늘은 보석처럼 너무도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절망의 끝에서 하늘을 보니, 빌어먹을,눈부시게 아름다운 하늘이라니.
나의 인생에서도 빌어먹을...이라는 순간은 있었다.살아오면서 늘 가슴속에 숨기고 싶은 나의 트라우마로 자리잡은 그 '빌어먹을'이란 단어.여자의 인생이, 엄마의 인생이, 딸의 인생이 왜 그렇게 반복되고 똑같고 지지리 힘들 때가 많을까?이 빌어먹을 여자의 인생은 언제, 어디서부터 '지지리...'라는 말머리를 달고 살게 되었을까?
<빨간 아이>는 어둡고 아픈 소설이다.딸 아내 엄마라는 존재로 사는 여자가 겪는 인생의 어둠이 있고, 그것을 잊고 싶어하는 여자에게 다시 떠올리게 하는 그런 아픈 소설이다. 어느 날 누구의 딸로 태어난 딸은 세상을 배운다.그녀에게 인생이란 꽃러럼 향기롭고 아름다움이 우선이라고 한다면 말 그대로 소설 같은 소리다. 삶이란 그렇게 녹녹하지 않다. 이것을 <빨간 아이>의 시선은 똑바로 보고 있다.아름답고 달콤한 향기를 풍기는 인생보다는 오히려 더 지독하게 아프고 무섭고 외곫고 두려운 것이 더 많은 인생을 보고 있다.일상의 평온함이 그 어떤 것보다 더 값지고 풍성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 아픔의 시간 속에서 잠깐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빨간 아이>는 아마도 무의식 속에 잊고 싶었던 아픔 속에서 지금의 따스함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잠시 떠올리게 하는 소설이라고 본다.
(이후 생략)
[빨간 아이] 멋진엄마 님의 독자서평http://blog.naver.com/ruddk8530/10137263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