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시누이로 살고싶어요. 도와주세요~

돈없는시누이2012.09.23
조회1,589

맨날 보기만 하다가 궁금한 게 생겨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희 오빠가 드디어 결혼을 합니다. ^^

사실 전 오빠가 평생 혼자 살 줄 알았는데 정말 다행히도 지난 가을 정도에 결혼하겠다며

새언니를 데리고 왔습니다.

전 그저 새언니에게 감사할 뿐입니다. ㅋㅋㅋ

 

그런데 하나뿐인 오빠고.. 사실 뭘 어떻게 해야 새언니한테 잘해주는 건지도 모르겠어서..

오빠 결혼 말 나오고서는

한 두어달을 결시친을 구독하며 시누이로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짓들을 공부했습니다. ㅋㅋㅋ

예를 들면 엄마아빠에 대한 부탁은 언니가 아니라 오빠에게, 언니에게 할 말은 오빠를 통해서..

그리고 언니한테는 어지간하면 전화하지 마라! 안부전화도 불편할 수 있다. ㅋㅋ 

 

물론 결혼한 친구들한테 이럴 때 시집이 짜증난다는 건 듣긴 했지만..

결혼한 친구라고 해봤자 두세명 밖에 안돼서 ..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리고 엄마 아빠도 자식 처음 결혼시키는 거고 해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어쨌든 결시친 덕분에 오빠의 결혼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

한때 부모님께서 합가시키려고 하셨지만..

(사실 내년에 오빠 적금이라든지 집의 모든 돈이 풀리는 때라 올해 집을 사긴 적절치 않아서..)

결시친을 탐독한 뒤 내린 결론은..

오빠는 상관없다해도 언니가 일도 하는데 합가까지해서 살면 일주일 내내 편히 쉬는 날이 없을 것 같아서

강력하게 부모님을 설득시켰습니다. 그래서 결국 오빠 내외는 집을 장만했구요. ^^

덕분에 전 새언니에게 점수 좀 땄습니다.^^

감솨합니다, 네이트 톡커님들!!!!!

 

그런데 문제는 원래 결혼식은 봄이었는데 새언니 집쪽에서 오빠하고 언니 궁합을 봤는데

결혼은 여름을 넘겨서 하는 게 좋다고 해서 올 가을에 하게 되느라 제가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저희 집은 기독교라서 딱히 사주는 신경쓰지 않았는데..

결혼이란 게 서로 맞춰가고 이해하는 거라고 부모님께서 생각하셔서

결혼식을 미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언니 쪽에서도 주례 같은 거 목사님이 서시는 거에 찬성해주셨구요.

 

그런데 제가 여름에 유학을 오는 바람에 오빠 결혼식엔 참석을 못할 것 같습니다.

하나 뿐인 오빠라서 결혼식에 참석하고 싶은데..

수업끝나고 바로 한국으로 들어가서 다시 서울에서 지방으로 가는 비행기 타고 내려가서..

결혼식만 보고 다시 미국까지 들어오는 게.. 사실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거의 불가능해서..

포기했습니다.

부모님도 돈도 돈이고.. 시간도 시간이고.. 게다가 그 스케줄을 이틀만에 소화하면 제가 초죽음이 될 거라는 게 너무 분명해서 아쉽지만 참석 못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래도 다행히 오빠 내외가 미국으로 신혼여행을 오기로 해서..

잠깐 얼굴이라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그래서 전 새언니한테 미국에서 잠깐 볼 때 결혼 축하선물이라도 전하고 싶은데 뭐가 적당한지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이제 한달 정도 남은 거 같은데.. 제 머리는 그저 뒤죽박죽입니다.

여기 생활에 적응하기도 바빠서 제대로 생각할 머리가 없습니다.ㅜ.ㅜ

 

사실 오빠가 결혼하면 돈이라도 보태줘야 하는데..

제가 계속 공부만 해서 직장을 다니지도 않았고.. 알바해서 모은 돈은 제 유학자금으로 야금야금 까먹고 있는 형편이라...돈을 보탤 형편이 안됩니다. ㅜ.ㅜ

물론 주변 사람들은 농담조로 시누이가 유학간게 결혼선물이라고 하긴하지만..

그래도 오빠 결혼을 뭔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지나가는 건 도리가 아니잖아요!!!!

 

뭔가 선물이라도 하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요?

대체 결혼한 새댁에게는 뭐가 필요한가요? 아니면 직장 여성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언니와 가족이 된 게 기쁘다는 의미를 담아서 하고 싶은데...

전 친구들마저 거의 대부분 공부만 해온 인간들이라.. 그들의 정보는 정말.. 이 경우에는.. 도움이 안되더군요....;;

님들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

전 그저 미흡하나마 바람직한 시누이로 살고 싶을 뿐입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