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범한 20대 여대생입니다~ 시험기간에 마음이 울적해서 글을 써보네요 저희집은 흔히말하는 신기있는 집안입니다 신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건 꽤 오래됐었지만 할머니가 신 받는걸 거부하셨었어요. 제가 알기론 제법 오래 거부하신 걸로 알고 있구요~ 그래서 그게 아빠형제에게 넘어와서 얼마전에 아빠가 받으셨구요 네 저희아빠 무당이세요 근데 저는 그게 한번도 부끄러운적이 없었거든요? 부끄러울수도 있고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어요 주위사람들에게 그걸 믿으라고 강요하지도 않고, 믿지 않는다고 해서 섭섭하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아요 저도 신기하기만 했지 맹신하진 않았거든요? 근데 아빠가 하시는 일이니까 우리아빠니까 믿어요 이젠. 아빠가 뭐조심해라 뭐하지마라 하시면 왠만하면 그대로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구요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지면서 속깊은 이야기가 나오면 아빠 이일 하신다고 서슴없이 얘기하기도 해요 저희 아빠 성격이 되게 좋으셔서 외갓집에 가도 분위기 메이커시고 모두들 반가워하는 사위시거든요 그런데 신을 받은 이후로는 자유롭게 어디를 다니질 못하세요 아직 신 받은지 1년도 채 안됬기 때문에 지난 추석때도 집에만 계셨구요 원래하시던 일도 당연히 그만두시고 법당에만 계시구요 경제적인 문제, 남들 시선문제 솔직히 이런거 전부 아무 신경도 안쓰이는데, 아빠가 너무 안쓰럽게 느껴지네요 아빠가 좋아하는 일도 못하시고, 하고싶은대로 행동하지도 못하시고, 아빠보다는 신들이 원하는 삶을 사셔야 하니까요 우리 아빠는 원래 안이랬는데.. 이런생각이 많이 들면서 너무 속상해요 그런데 더 속상한건, 제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거에요. 아직 학생이라 맛있는 음식을 사드리거나 좋은 곳을 모시고 갈수도 없어요 오히려 용돈만 받고 있는 철없는 딸이죠. 또 하나는, 이게 아무리 속앓이를 해도 절대 바뀔 수 없는 현실이라는 사실이 속상합니다 제가 속상해 하든 안하든, 몇 년 몇 십년이 지나더라도 이 일은 해결되는 일이 아니잖아요 신 받으신 분들은 평생 그렇게 사셔야 하니까요 아빠께서 다시 신 받기 전으로 돌아오셨으면 좋겠다가 아니라 그냥 우리 아빠 무슨 일을 하시든, 행복하게 당신의 삶을 살 수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항상 커다란 산이었던 아빠, 그 산이 깎여서 작은 언덕이 되더라도 항상 저희가 많이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 속앓이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아빠가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평범한 20대 여대생입니다~
시험기간에 마음이 울적해서 글을 써보네요
저희집은 흔히말하는 신기있는 집안입니다
신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건 꽤 오래됐었지만 할머니가 신 받는걸 거부하셨었어요.
제가 알기론 제법 오래 거부하신 걸로 알고 있구요~
그래서 그게 아빠형제에게 넘어와서 얼마전에 아빠가 받으셨구요
네 저희아빠 무당이세요
근데 저는 그게 한번도 부끄러운적이 없었거든요?
부끄러울수도 있고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어요
주위사람들에게 그걸 믿으라고 강요하지도 않고, 믿지 않는다고 해서 섭섭하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아요
저도 신기하기만 했지 맹신하진 않았거든요?
근데 아빠가 하시는 일이니까 우리아빠니까 믿어요 이젠. 아빠가 뭐조심해라 뭐하지마라 하시면 왠만하면 그대로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구요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지면서 속깊은 이야기가 나오면 아빠 이일 하신다고 서슴없이 얘기하기도 해요
저희 아빠 성격이 되게 좋으셔서 외갓집에 가도 분위기 메이커시고 모두들 반가워하는 사위시거든요
그런데 신을 받은 이후로는 자유롭게 어디를 다니질 못하세요
아직 신 받은지 1년도 채 안됬기 때문에 지난 추석때도 집에만 계셨구요
원래하시던 일도 당연히 그만두시고 법당에만 계시구요
경제적인 문제, 남들 시선문제 솔직히 이런거 전부 아무 신경도 안쓰이는데, 아빠가 너무 안쓰럽게 느껴지네요
아빠가 좋아하는 일도 못하시고, 하고싶은대로 행동하지도 못하시고, 아빠보다는 신들이 원하는 삶을 사셔야 하니까요
우리 아빠는 원래 안이랬는데.. 이런생각이 많이 들면서 너무 속상해요
그런데 더 속상한건, 제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거에요. 아직 학생이라 맛있는 음식을 사드리거나 좋은 곳을 모시고 갈수도 없어요
오히려 용돈만 받고 있는 철없는 딸이죠.
또 하나는, 이게 아무리 속앓이를 해도 절대 바뀔 수 없는 현실이라는 사실이 속상합니다
제가 속상해 하든 안하든, 몇 년 몇 십년이 지나더라도 이 일은 해결되는 일이 아니잖아요
신 받으신 분들은 평생 그렇게 사셔야 하니까요
아빠께서 다시 신 받기 전으로 돌아오셨으면 좋겠다가 아니라
그냥 우리 아빠 무슨 일을 하시든, 행복하게 당신의 삶을 살 수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항상 커다란 산이었던 아빠, 그 산이 깎여서 작은 언덕이 되더라도 항상 저희가 많이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 속앓이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