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융님께서 제가 중동에 유학을 온 건지 이민을 온 건지 궁금해하시던데요, 전 아빠께서 다니시는 회사에서 여기로 발령이 나서 가족과 다 함께 따라 나온 거에요ㅎㅎ 유치원 때도 외국으로 발령이 나서 그땐 베트남에서 4년간 살다가 한국 들어갔었어요. 내년에는 온 가족이 한국으로 돌아가요. 한국 본사에서 한국에 돌아오라고 연락이 올 테거든요.
미국 대학이랑 한국 대학 둘 다 지원할 거구요, 어느 대학에 합격이 되는 지에 따라 제가 한국으로 대학을 갈 지 미국으로 대학을 갈 지가 정해질 것 같아요. 실은 요즘 미국 대학 지원 때문에 바쁘답니다ㅠ 1월 1일까지에요.. 써야할 에세이만 해도 10개가 훌쩍 넘어버려서ㅜㅜ 오늘 내일은 집에 콕 박혀서 원서 작성 하려구요ㅋㅋ
처음엔 여기 오기가 정말 싫었어요 한국에 있던 친구들이랑 헤어져야 하는 것도 싫었구요, 그 당시에 좋아하는 남자애를 더 이상 보지 못한단 것도 슬펐구요ㅋㅋㅋ 한국에서 여기로 오는 비행기 뜰 땐 청승맞게 눈물을 질질 짰답니다ㅋㅋㅋㅋㅋ 근데 한 2년 정도 살다 보니깐 정이 들더라구요. 애착도 생기고, 장점도 보이고... 정말 평생 갈 친구들도 만나고, 좋은 사람들 많이 접하고..
근데 한국에서 고등학교 생활을 조금이라도 접해보고 싶었는데 그게 아쉬워요. 전 수련회도 한번인가 두번밖에 못 가봤거든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중1까지 한국에서 학교 다니면서.. 추억 쌓기에 정말 좋은 경험일 텐데 외국 학교엔 수련회나 수학여행처럼 학년 전체가 잠시나마 함께 생활할 기회가 거의 없어서 아쉬워요 한국에선 고등학교 친구가 평생 간단 말이 있잖아요, 한국 고등학교에선 기억에 남을 추억이 쌓일 기회가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뭔가.. 한국에서 공부하는 게 힘들고 극심한 공부 경쟁 때문에 힘든 걸 알긴 하지만 여기서 30장짜리 논문 쓰고 20장짜리 실험 보고서 거의 2주에 한번씩 작성하면서 한국의 주입식 교육이 그리워지기도 하고ㅋㅋ 거의 사흘에 한번 꼴로 있는 시험 때문에 한국엔 한 학기에 한번씩밖에 없는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문득 그리워지기도 해요.
하지만 전 행복하답니다! 여기서 정말 좋은 경험들을 한 것 같고 물론 영어실력도 향상 되었지만 무엇보다 외국에 나와 살면서 저의 좁은 사고방식의 틀이 깨진 것 같기도 하고 무의식적으로 하던 인종차별도 절대 안 하게 되었고 우리나라에 대한 애착이 더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고 아끼는 사람들, 절 아껴주는 사람들도 만났고 후드랑 첫사랑도 하게 됐구요ㅎㅎㅎㅎ
아무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에피소드 1 한번은 후드가 3-4일짜리 축구경기가 있어서 다른 지역에 가 있어야 했음ㅠ 그래서 그 동안 못 보나.. 싶어서 좀 아쉬웠었는데 후드가 다른 지역 버스 안에서도 글쓴이한테 문자하고 호텔 도착해서도 문자하고.. ㅎㅎㅎ
우리 학교 여자팀과 남자팀 둘 다 갔었는데 여자팀에 이쁜 여자애들 많은데 후드가 눈 돌릴까 절대 걱정 안 됐었음ㅋㅋㅋ
그리고 제일 귀여웠던 점은 그 3-4일 간 한 여섯개의 다른 학교와의 시합이 있었던 것 같음 근데 시합이 끝날 때마다 글쓴이한테 어떻게 됏는지 카톡 또는 문자로 알려줬음ㅋㅋㅋ 몇대 몇으로 이겼다던가, 자기가 골 넣었다던가, 자긴 이번에 별로 공 못 찼다던가 등등..
한번은 글쓴이가 학교에 있을 시간이었는데 후드가 카톡을 보냈음. 근데 글쓴이는 와이파이가 있는 곳에서만 카톡이 됨 그래서 카톡 답장이 계속 없으니깐 후드가 문자를 했음
후드: 굿모닝! 학교에선 너 카톡 안 되는 거 지금 깨달았다ㅋㅋ 우리 첫 게임 0:0 먹었어ㅠ 글쓴이: 뭐 나쁘진 않네ㅋㅋ 딴 학교들 잘해? 아 맞다 글고 너 불어셤 잘 봤음
이 날 불어셤 본 거 나눠줬는데 쌤이 후드 7점 만점에 원래 3점 맞던 애가 4점 맞았다고 좋아했음ㅋㅋ 후드도 전에 불어 점수 4점으로 올리고 싶단 말을 했었음
후드: 어떤 학교들은 잘 해ㅋㅋ 우리 두번째 시합 5:0으로 이겼다!ㅎ 나 몇 점 받았는지 알아? 아 글고 나 오랫동안 답장 못 할 것 같아. 폰 베터리 없는데 충전기가 호텔에 있어ㅠㅠ 글쓴이: 나 방금 낮잠 자다가 깼어ㅋㅋ 우와 5:0ㅎㅎㅎ 너 4점 받았어! 불어쌤이 좋아하시더라 후드: 예쓰!!ㅋㅋㅋㅋ 나한텐 4면 족해ㅋㅋ 이번 주말에 뭐 할거야? 글쓴이: 굳굳ㅎㅎ 오늘 시합 또 있어? 주말에 별로 할 일이 없어서 좋은 주말이 될 것 같오 후드: 30분 뒤에 하나 더 있어ㅋㅋ 주말에 뭐 할 건데? 글쓴이: 나 경영학 IA 말곤 그냥 밀린 잠 충전하고 영화 볼 거야ㅎㅎ
이러곤 후드가 답장이 없었으므로 베터리가 나갔던 것 같음
참고로 경영학 IA라 함은.. 실존하는 회사를 고르고 그 회사가 실제로 내려야하는 결정이나 회사에 현재 실제로 닥친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고 경영에 쓰이는 여러 tool을 써서 분석해야 하는 논문임ㅜ 이땐 초고? 초안? 을 써야 했었고 진짜 파이널 논문은 다음달까진데.. 이번 편 쓰고 오늘 내일 원서 빨랑 쓴 후 써야겠음 흙흙..
-에피소드 2 경영학 IA 초고 마감일 전날에 글쓴이는 아직 논문을 반도 못 썼었음ㅋㅋㅋㅋ
12학년 올라오면 Senioritis 라는 병이 생긴단 속설이 있음 무슨 병이냐면, 12학년이 되서 곧 졸업한단 생각에 마음이 부풀어 공부가 손에 안 잡히고 계속 딴 짓을 하게 되는 병임 근데 글쓴이가 딱 그 병이 걸린 것 같음ㅋㅋㅋ 예전 같으면 성실히 숙제도 꼬박꼬박 하고 그랬을 글쓴이가 요즘엔 폰을 손에 한번 쥐면 놓치를 못하고 할 공부가 많을 때도 괜히 인터넷 요기저기 서핑하고 괜히 네이트판 한번 더 둘러보고 싶고ㅋㅋ 페이스북도 예전엔 3일에 한번씩 확인하던 걸 요즘엔 거의 한 시간에 한번씩 확인하고 페북 채팅도 맨날 하고ㅠ 예전엔 수학학원 숙제도 매일 할 분량으로 딱딱 나눠서 매일 꾸준히 했었는데 요즘엔 학원 가는 길 차 안에서 대충 하거나 반 정도밖에 못 하고ㅠ 글쓴이가 미쳤나봄... 뭔 병이 이런 병이 다 있나 싶음ㅠ 치료법 아시는 분?ㅋㅋ
암튼 그 병에 걸려서 경영학 IA도 계속 미루다가 마감일 전 날이 된 것임 그래서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너무 졸려서 에라잇 모르겠다 걍 자고 내일 경영학 수업시간에 안 가야지.. 그럼 일단 혼나는 건 모면할 수 있겟지 하고 생각하고 잠이 들었음 그리곤 아침에 학교 갈 때와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학교에 가는 대신 1-2교시를 빼먹고 논문을 쓰기 시작했음 (2교시에 경영학 수업이 있었기 때문ㅋㅋ)
그 날 첫 교시엔 영어시간이 있었는데 저번에 말했던 커다란 수행평가가 끝나서 영어시간에 할 공부가 별로 없이 한창 널널할 때였음 1교시가 9시에 시작인데 글쓴이는 시간에 연연해 하지 않고 열심히 경영학 논문을 쓰고 있었음 근데 9시 20분에 지이이잉- 문자가 옴
후드였음
후드: 너 오늘 학교 안 왔어?
이때 쫌 감동이엿슴ㅋㅋㅋ 날 걱정해주다니.. 별 거에 감동 다 받는다고 생각할 지도 몰겠음ㅋㅋ
글쓴이: 나 경영학 수업 안 듣고 싶어서 쉬는 시간에 가려고ㅋㅋ(쉬는 시간은 2교시와 3교시 사이에 20분 간 있음) 후드: 아ㅋㅋㅋㅋ 그럼 이따 보자
근데 이 날 이후에 후드가 글쓴이처럼 학교에 안 온 날이 있었음 근데 글쓴이는 후드한테 문자 주기는 커녕 신경도 안 썻다지..크 오히려 후드가 자기 아파서 오늘 학교 못 갈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문자를 줬더랬지..ㅋ..ㅋㅋ 후드야 미안..
아 그리고 경영학 논문 안 내서 혼나는 걸 피하기 위해 1, 2교시를 빼먹은 글쓴이에겐 무슨 일이 있었는 지 알고픔? 그 날 점심시간에 카페테리아에 점심을 먹으로 룰루랄라 갔는데 경영학 쌤이 뙇 하고 서 있는 거심 그 순간 글쓴이가 느낀 공포감이 얼마나 극심했는지 모를 거임ㅋㅋㅋㅋㅋ 이때까지 글쓴이는 논문을 다 못 썼음ㅠㅠ
쌤: (무표정으로) 경영학 IA 음슴? 글쓴이: 아...(머리 굴리면서) 보.. 보냈는데요? 쌤: (무표정으로 말 없이 머리만 설레설레 저음.. 더 무서웠음) 글쓴이: 못.. 못 받으셨나요? 저번 주 목요일날 방과 후에.. 쌤: (계속 무표정으로 말 없이 머리 저음) 글쓴이: 아.. 나중에 확인 해볼게요 쌤: ㅇㅇ 글쓴이: (미소 지으면서 쌤한테 꼬리 치기 시작ㅋㅋㅋㅋ) 그나저나 모의 유엔 때문에 터키 다녀오신 건 어떠셨나요?ㅎㅎ 쌤: (급방긋하시면서) 샬라샤랄라 블라블랄랑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어쩌고 저쩌고..
ㅋㅋㅋㅋㅋ글쓴이 경영학 쌤 화나면 겁나 무서운데 친한 척하면 무한히 착해지심ㅋㅋㅋㅋㅋㅋㅋ 말을 시키면 됨ㅋㅋㅋ 말 한 번 시키면 계속 말하심ㅋㅋㅋㅋ
아무튼, 그러고 나서 글쓴이 경영학 반 애들한테 물어보니깐 경영학 논문 못 쓴 애들은 이틀 후까지 내라고 했다고 함 그 후에 내면 검토 안 해주신다고 했다고.
휴... 다행이었음 글쓴이는 이틀 후까지 논문 끝내는 걸 성공햇음
그래서 결국 이 에피소드는 해피엔딩으로 끝남ㅋㅋ
-
오늘은 여기까지만 쓸게요 스킨쉽 얘기 계속 미뤄서 죄송해요 근데 이제부터 자주 오기로 햇으니깐 곧 담편에 쓸게요ㅋㅋ 그리고 독일과 한국에 대한 얘기 나눈 것도!
외국인 썸남과의 럽스토리 8탄
안녕하세요
자주 오겠다는 약속 지키려고 다시 돌아왔어요ㅎㅎ
삐융님께서 제가 중동에 유학을 온 건지 이민을 온 건지 궁금해하시던데요,
전 아빠께서 다니시는 회사에서 여기로 발령이 나서 가족과 다 함께 따라 나온 거에요ㅎㅎ
유치원 때도 외국으로 발령이 나서 그땐 베트남에서 4년간 살다가 한국 들어갔었어요.
내년에는 온 가족이 한국으로 돌아가요. 한국 본사에서 한국에 돌아오라고 연락이 올 테거든요.
미국 대학이랑 한국 대학 둘 다 지원할 거구요, 어느 대학에 합격이 되는 지에 따라
제가 한국으로 대학을 갈 지 미국으로 대학을 갈 지가 정해질 것 같아요.
실은 요즘 미국 대학 지원 때문에 바쁘답니다ㅠ 1월 1일까지에요..
써야할 에세이만 해도 10개가 훌쩍 넘어버려서ㅜㅜ
오늘 내일은 집에 콕 박혀서 원서 작성 하려구요ㅋㅋ
처음엔 여기 오기가 정말 싫었어요
한국에 있던 친구들이랑 헤어져야 하는 것도 싫었구요,
그 당시에 좋아하는 남자애를 더 이상 보지 못한단 것도 슬펐구요ㅋㅋㅋ
한국에서 여기로 오는 비행기 뜰 땐 청승맞게 눈물을 질질 짰답니다ㅋㅋㅋㅋㅋ
근데 한 2년 정도 살다 보니깐 정이 들더라구요. 애착도 생기고,
장점도 보이고... 정말 평생 갈 친구들도 만나고, 좋은 사람들 많이 접하고..
근데 한국에서 고등학교 생활을 조금이라도 접해보고 싶었는데 그게 아쉬워요.
전 수련회도 한번인가 두번밖에 못 가봤거든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중1까지 한국에서 학교 다니면서..
추억 쌓기에 정말 좋은 경험일 텐데 외국 학교엔 수련회나 수학여행처럼
학년 전체가 잠시나마 함께 생활할 기회가 거의 없어서 아쉬워요
한국에선 고등학교 친구가 평생 간단 말이 있잖아요,
한국 고등학교에선 기억에 남을 추억이 쌓일 기회가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뭔가.. 한국에서 공부하는 게 힘들고 극심한 공부 경쟁 때문에 힘든 걸 알긴 하지만
여기서 30장짜리 논문 쓰고 20장짜리 실험 보고서 거의 2주에 한번씩
작성하면서 한국의 주입식 교육이 그리워지기도 하고ㅋㅋ
거의 사흘에 한번 꼴로 있는 시험 때문에 한국엔 한 학기에 한번씩밖에 없는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문득 그리워지기도 해요.
하지만 전 행복하답니다!
여기서 정말 좋은 경험들을 한 것 같고
물론 영어실력도 향상 되었지만 무엇보다 외국에 나와 살면서
저의 좁은 사고방식의 틀이 깨진 것 같기도 하고
무의식적으로 하던 인종차별도 절대 안 하게 되었고
우리나라에 대한 애착이 더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고
아끼는 사람들, 절 아껴주는 사람들도 만났고
후드랑 첫사랑도 하게 됐구요ㅎㅎㅎㅎ
아무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에피소드 1
한번은 후드가 3-4일짜리 축구경기가 있어서 다른 지역에 가 있어야 했음ㅠ
그래서 그 동안 못 보나.. 싶어서 좀 아쉬웠었는데
후드가 다른 지역 버스 안에서도 글쓴이한테 문자하고
호텔 도착해서도 문자하고.. ㅎㅎㅎ
우리 학교 여자팀과 남자팀 둘 다 갔었는데 여자팀에 이쁜 여자애들 많은데
후드가 눈 돌릴까 절대 걱정 안 됐었음ㅋㅋㅋ
그리고 제일 귀여웠던 점은
그 3-4일 간 한 여섯개의 다른 학교와의 시합이 있었던 것 같음
근데 시합이 끝날 때마다 글쓴이한테 어떻게 됏는지 카톡 또는 문자로 알려줬음ㅋㅋㅋ
몇대 몇으로 이겼다던가, 자기가 골 넣었다던가, 자긴 이번에 별로 공 못 찼다던가 등등..
한번은 글쓴이가 학교에 있을 시간이었는데
후드가 카톡을 보냈음. 근데 글쓴이는 와이파이가 있는 곳에서만 카톡이 됨
그래서 카톡 답장이 계속 없으니깐 후드가 문자를 했음
후드: 굿모닝! 학교에선 너 카톡 안 되는 거 지금 깨달았다ㅋㅋ 우리 첫 게임 0:0 먹었어ㅠ
글쓴이: 뭐 나쁘진 않네ㅋㅋ 딴 학교들 잘해? 아 맞다 글고 너 불어셤 잘 봤음
이 날 불어셤 본 거 나눠줬는데 쌤이 후드 7점 만점에 원래 3점 맞던 애가
4점 맞았다고 좋아했음ㅋㅋ 후드도 전에 불어 점수 4점으로 올리고 싶단 말을 했었음
후드: 어떤 학교들은 잘 해ㅋㅋ 우리 두번째 시합 5:0으로 이겼다!ㅎ 나 몇 점 받았는지 알아? 아 글고 나 오랫동안 답장 못 할 것 같아. 폰 베터리 없는데 충전기가 호텔에 있어ㅠㅠ
글쓴이: 나 방금 낮잠 자다가 깼어ㅋㅋ 우와 5:0ㅎㅎㅎ 너 4점 받았어! 불어쌤이 좋아하시더라
후드: 예쓰!!ㅋㅋㅋㅋ 나한텐 4면 족해ㅋㅋ 이번 주말에 뭐 할거야?
글쓴이: 굳굳ㅎㅎ 오늘 시합 또 있어? 주말에 별로 할 일이 없어서 좋은 주말이 될 것 같오
후드: 30분 뒤에 하나 더 있어ㅋㅋ 주말에 뭐 할 건데?
글쓴이: 나 경영학 IA 말곤 그냥 밀린 잠 충전하고 영화 볼 거야ㅎㅎ
이러곤 후드가 답장이 없었으므로 베터리가 나갔던 것 같음
참고로 경영학 IA라 함은.. 실존하는 회사를 고르고 그 회사가
실제로 내려야하는 결정이나 회사에 현재 실제로 닥친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고
경영에 쓰이는 여러 tool을 써서 분석해야 하는 논문임ㅜ
이땐 초고? 초안? 을 써야 했었고 진짜 파이널 논문은 다음달까진데..
이번 편 쓰고 오늘 내일 원서 빨랑 쓴 후 써야겠음
-에피소드 2
경영학 IA 초고 마감일 전날에 글쓴이는 아직 논문을 반도 못 썼었음ㅋㅋㅋㅋ
12학년 올라오면 Senioritis 라는 병이 생긴단 속설이 있음
무슨 병이냐면, 12학년이 되서 곧 졸업한단 생각에 마음이 부풀어
공부가 손에 안 잡히고 계속 딴 짓을 하게 되는 병임
근데 글쓴이가 딱 그 병이 걸린 것 같음ㅋㅋㅋ
예전 같으면 성실히 숙제도 꼬박꼬박 하고 그랬을 글쓴이가
요즘엔 폰을 손에 한번 쥐면 놓치를 못하고
할 공부가 많을 때도 괜히 인터넷 요기저기 서핑하고
괜히 네이트판 한번 더 둘러보고 싶고ㅋㅋ
페이스북도 예전엔 3일에 한번씩 확인하던 걸 요즘엔 거의 한 시간에
한번씩 확인하고 페북 채팅도 맨날 하고ㅠ
예전엔 수학학원 숙제도 매일 할 분량으로 딱딱 나눠서 매일 꾸준히 했었는데
요즘엔 학원 가는 길 차 안에서 대충 하거나 반 정도밖에 못 하고ㅠ
글쓴이가 미쳤나봄... 뭔 병이 이런 병이 다 있나 싶음ㅠ 치료법 아시는 분?ㅋㅋ
암튼 그 병에 걸려서 경영학 IA도 계속 미루다가 마감일 전 날이 된 것임
그래서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너무 졸려서 에라잇 모르겠다
걍 자고 내일 경영학 수업시간에 안 가야지..
그럼 일단 혼나는 건 모면할 수 있겟지 하고 생각하고 잠이 들었음
그리곤 아침에 학교 갈 때와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학교에 가는 대신
1-2교시를 빼먹고 논문을 쓰기 시작했음 (2교시에 경영학 수업이 있었기 때문ㅋㅋ)
그 날 첫 교시엔 영어시간이 있었는데 저번에 말했던 커다란 수행평가가 끝나서
영어시간에 할 공부가 별로 없이 한창 널널할 때였음
1교시가 9시에 시작인데 글쓴이는 시간에 연연해 하지 않고 열심히 경영학 논문을 쓰고 있었음
근데 9시 20분에 지이이잉-
문자가 옴
후드였음
후드: 너 오늘 학교 안 왔어?
이때 쫌 감동이엿슴ㅋㅋㅋ
날 걱정해주다니.. 별 거에 감동 다 받는다고 생각할 지도 몰겠음ㅋㅋ
글쓴이: 나 경영학 수업 안 듣고 싶어서 쉬는 시간에 가려고ㅋㅋ(쉬는 시간은 2교시와 3교시 사이에 20분 간 있음)
후드: 아ㅋㅋㅋㅋ 그럼 이따 보자
근데 이 날 이후에 후드가 글쓴이처럼 학교에 안 온 날이 있었음
근데 글쓴이는 후드한테 문자 주기는 커녕 신경도 안 썻다지..크
오히려 후드가 자기 아파서 오늘 학교 못 갈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문자를 줬더랬지..ㅋ..ㅋㅋ
후드야 미안..
아 그리고 경영학 논문 안 내서 혼나는 걸 피하기 위해
1, 2교시를 빼먹은 글쓴이에겐 무슨 일이 있었는 지 알고픔?
그 날 점심시간에 카페테리아에 점심을 먹으로 룰루랄라 갔는데
경영학 쌤이 뙇 하고 서 있는 거심
그 순간 글쓴이가 느낀 공포감이 얼마나 극심했는지 모를 거임ㅋㅋㅋㅋㅋ
이때까지 글쓴이는 논문을 다 못 썼음ㅠㅠ
쌤: (무표정으로) 경영학 IA 음슴?
글쓴이: 아...(머리 굴리면서) 보.. 보냈는데요?
쌤: (무표정으로 말 없이 머리만 설레설레 저음.. 더 무서웠음)
글쓴이: 못.. 못 받으셨나요? 저번 주 목요일날 방과 후에..
쌤: (계속 무표정으로 말 없이 머리 저음)
글쓴이: 아.. 나중에 확인 해볼게요
쌤: ㅇㅇ
글쓴이: (미소 지으면서 쌤한테 꼬리 치기 시작ㅋㅋㅋㅋ) 그나저나 모의 유엔 때문에 터키 다녀오신 건 어떠셨나요?ㅎㅎ
쌤: (급방긋하시면서) 샬라샤랄라 블라블랄랑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어쩌고 저쩌고..
ㅋㅋㅋㅋㅋ글쓴이 경영학 쌤 화나면 겁나 무서운데
친한 척하면 무한히 착해지심ㅋㅋㅋㅋㅋㅋㅋ
말을 시키면 됨ㅋㅋㅋ 말 한 번 시키면 계속 말하심ㅋㅋㅋㅋ
아무튼, 그러고 나서 글쓴이 경영학 반 애들한테 물어보니깐
경영학 논문 못 쓴 애들은 이틀 후까지 내라고 했다고 함
그 후에 내면 검토 안 해주신다고 했다고.
휴... 다행이었음
글쓴이는 이틀 후까지 논문 끝내는 걸 성공햇음
그래서 결국 이 에피소드는 해피엔딩으로 끝남ㅋㅋ
-
오늘은 여기까지만 쓸게요
스킨쉽 얘기 계속 미뤄서 죄송해요
근데 이제부터 자주 오기로 햇으니깐 곧 담편에 쓸게요ㅋㅋ
그리고 독일과 한국에 대한 얘기 나눈 것도!
그럼 전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