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좀 풀어봅니다.

ㅡㅁㅡ2013.01.05
조회191

 

그냥 넋두리 한번 적어봅니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카페 신입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 중입니다. 입사한지 이제 5일이 됐네요.

사실 그전까지는, 졸업하고 의료계통쪽으로 편입공부를 하다가 잘 안돼서

빨리 접고 경력이라도 쌓자는 심정으로 전문직으로 눈을 돌렸는데

부모님 반대가 좀 있어서, 지금 알바라고 얘기해놓고 마음 정한다음에

부모님 잘 설득시켜서 아예 이곳에서 슈퍼바이저까지 승진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분명히 그 길은 멀고도 험하겠죠. 많이 까이고 혼나고 실패하고...ㅎㅎㅎ

 

전헌무 아나운서가 한 말이 생각나네요.

꿈이 없는것도 비참하지만, 안되는 꿈을 잡고있는것도 비참하다고.

솔직히, 제 머리로 의료계통 편입을 하는걸 가족이 반대하기도 했어요.

근데 제 고집이 쇠심줄보다 질겨서...ㅋㅋㅋㅋㅋ

일단 제 고집대로 1년 공부하겠다고 하고, 안되면 바로 취업준비한다고 부모님한테

말씀을 드렸었어요. 그리고 시도는 해봤으니까 후회는 없다 라고 자기위로하면서

다른쪽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솔직히 여자나이 올해 26살이면 적은 나이는 아니잖아요.

 

경력도 없이 계속 편입준비만 하다가는 해만 계속 바뀌고, 그리고 편입시험에 합격한다는

보장도 없고, 경력없이 나이만 먹을것 같아서 차선으로 관심있는 분야에서 경력을 쌓자는 생각에,

커피에 관심이 있어서 바리스타로 맨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금 일하고 있는 곳에서는 저보다 나이 많은 분도 계시고, 저보다 한참 어린분들도 계신데

조금 일찍 이쪽에서 일을 시작하셔서 이미 경력은 6개월 이상인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당연히 밑에서부터 시작을 해야겠지요...

 

 

지금 목표는, 제 이름으로 작은 카페를 하나 운영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그러려면 일단 커피만드는 법과 매장관리하는 법, 매장 운영방법등을 모르면 안되기 때문에

일단 시작하고 본거예요. 레시피 외우는게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제가 하고싶은 일이니까

스트레스는 좀 적게 받으면서 일할 수 있다는게 그나마 다행이예요.

그 전에서 일한 곳은 모 공기업 계약직으로 6개월간 사무직 잠깐 일했었는데

적성에 너무 안맞고 비전도 없어서 그만두고 나왔습니다. 진짜 못하겠더라고요..자기발전도

없고 비전도 없어서....

 

저한텐 친오빠가 한명이 있어요. 오빠는 전공이랑 다른곳으로 지금 취업준비하고 있는데

오빠는 PC방 운영하면서 편하게 살고싶대요. 그래서 장난식으로 우리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건물하나 사서 1층에 내이름으로 카페, 2층에 오빠이름으로 피씨방하나 차리자고 말은 했는데

지금 이게 거의 인생의 목표로 정하게 됐네요. 오빠도 정말 그렇게 하고싶어하니까...

결국 그렇게 할라면 지금부터 돈을 벌어야겠죠 ㅎㅎㅎㅎ

 

 

부모님은 4년제 대학 나온 스펙이 아깝다면서 적당한 중소기업에 취업해서 몇년뒤에

결혼해서 살기를 원하시지만, 전 그렇게 살면 제가 너무 답답할것 같아요...제 학과가

취업하기에는 되게 애매한 학과라서 ㅎㅎ 상경계열도 아니고 그냥 자연계쪽이라서...

 

아마 제가 지금 이쪽 정직원이라는걸 부모님께서 아시면 당장 그만두라고 하시겠죠

근데...참.....제가 하고싶은 일이라서 설득을 해야한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아직 일이 익숙하지 않아서 많이 힘들고, 진상손님들때문에 스트레스도 좀 받고있긴 해요

그래도 익숙해지면 분명히 유들있게 대하고 괜찮아지겠죠. 그런생각으로 지금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제가 카페를 차려서 일을 하게 되면 이런게 일상이 될테니까, 그걸 지금

미리 겪고 있다고 생각해봅니다....

 

 

잘 할수 있을지 어떨지 저도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시도도 안해보고 가만히 앉아있는 것보다 뭐라도 시도해보고 많이 부딪히면서

몰랐던것을 배우는게 나을것 같아서 일단은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취업준비생이신 분들, 목표가 있다면 정말 하게 됩니다. 목표가 없으시더라도, 아주 작은 목적,

그러니까 돈 많이 벌어서 여행을 가겠다, 차를 사겠다 이런 소소한 목표라도 없는것보다 있는게

나아요. 그리고 통장에 들어오는 돈 보면 또 행복하기도 하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여러가지 넋두리좀 적어봤습니다. 내일은 1시까지 출근해서 10시반쯤 집에 오겠네요.

모두 좋은밤 되시고, 내일도 좋은일만 있기를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