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남자 입니다. 회사 친구 소개로 소개팅을 했습니다. 사실 업무가 많이 밀려서 오늘 만나기로 했지만 양해를 구하고 다음으로 미루려고 했습니다. "오늘 아니면 안되는데 시간이 없어.. 내 여친도 와서 늦으면 안돼 민폐야" 찜찜하지만 어쩔수 없이 선임분들에게 일정이 있다고 뻥을 치고 6시 20분에 나왔습니다. 전 단둘이 만나는게 좋은데 소개팅하는 여자분이 무조건 같이 보자고 하더군요. (2:2로) 예정보다 일찍 도착하고 8시까지 만나기로 했는데.. 소개팅녀는 올 생각을 안하고 30분뒤에나 파스타집에서 합류를 했습니다. 사실 초면에는 어색하고 그런거 때문에 그럴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늦었음에도 별다른 말도 없이 주문부터 하더군요. 내가 먹고 싶은거를 고를려고 했으나 친구가 "여친이랑 여자분 먼저 먹을꺼 시켜" "그래...어렵게 발걸음을 해주셨는데 그래 드려야지..." 결국 뒤늦게 파스타 하나 추가로 주문하고 먹으면서 본론으로 들어갔습니다. 친구와 친구 여친이 자기내들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야 뭐 알턱이 없으니 최대한 웃으면서 받아 주기만 했습니다. 적당히 타이밍을 봐서 들어갈려고 했으나 친구가 계속해서 말을 끊더군요. 솔직히 조금 짜증이 났습니다. 나도 말하고 인사할 기회를 줘야 되는데.. 마치 둘이 데이트 온듯한 분위기 뒤늦게 이름과 하는일에 대해서 말을 하고 중간에 다시 여자분들끼리 유치원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회사가 IT쪽이라 전혀 공감이 안되더군요. 어떤애가 말썽이고 애들 돌보기 힘들다는둥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소개팅녀 : "아 맞다 3월에 놀러가는데 빨리 갔으면 좋겠다. 언니!" 나 : "어디 가세요?" 소개팅녀 : "아 아직 안정했어요" 나 : "...." 대화의 맥은 갈수록 딱딱 끊기고 자신들만의 판타지아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그녀의 관심은 뮤지컬과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시작하는데.. 저는 뮤지컬을 본적도 없고 영화도 가끔 보기때문에 이 역시 공감대를 형성하기 힘들었습니다. 결국 친구와 다시 판타지아에 빠져서 뭐가 좋고 싫고 구구절절 이야기를 시작합니다.(미치겠더군요) 전 솔직히 2:2미팅이 너무 어수선한 분위기가 되거나 혹은 주선자와의 이야기가 길어져서 제가 작아보이는 느낌이 싫어서 싫어합니다. 사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철저히 소개팅녀의 요청에 따라서 하게 되었는데요. 이런식으로 진행이 되다가 1차로 5만3천원을 쓰게되고 밥만먹고 간다는 친구는 어느새 2차까지 2:2로 합류하게되어 또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카페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이번엔 군대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때다 싶었죠!! 군대이야기를 좋아한다길래 "제가 바로!!!" 하지만 친구가 다시 설교를 시작합니다. "제가 행정병인데 마우스를 못쓰게 했어요. 마우스 쓸때마다 한대씩 맞았는데 ㅎㅎㅎ" 나 : "(속으로).....이새끼는 적당히 떠들었으면 빠질것이지 왜 또 이지랄이지?" 결국 소개팅녀와 친구여친이 잠깐 자리를 뜬사이에 물어봤습니다. 나 : 1차만 하고 간다고 하지 않았어? 친구 : 그래야되는데 친구가 같이 있고싶다네.. 나 : ...(속으로) 아ㅅㅂ... 그러다 옆에 베스킨라빈스가 보이길래 또 무슨 아이스크림 좋다한다는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전 유일하게 좋아하는게 슈팅스타 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블루베리, 블루민트(?) 모르겠습니다. 베스킨별로 좋아하지도 않구요. 공통점이 없으니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답답해서 돌아가시는거 같더군요. 그렇게 커피를 마시고 이제 가자고 합니다. 나 : 응? 이제 겨우 연락처 준거밖에 없는데? 간다고? 소개팅녀가 차를 가져와서 여친 친구랑 같이 타고 간다고 하더군요. (멘붕상태) 소개팅녀 : 먼저 들어갈게요~조심히가세요 친구, 나 : 네.. 아침부터 일진이 안좋더니 마무리까지 아주 퍼펙트 했습니다. 명함을 주긴 했지만 연락이 올리도 없고 온다고 해도 무시할 겁니다. 제가 주도를 잘 못한 잘못도 있고 해서.. 관심사를 바꾼다던지 온갖 무.수.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만 별로 받아주는 제스처도 없거니와 ..친구 잘못도 있지만 도무지 관심이 없는 이 소개팅녀도 답답했습니다. 최소한 저는 들어주는 시늉이라도 하는게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지가 할말이 없다고 하더라도요. 헤어지고 난뒤.. 나 : 너 왤케 말이 많냐.. 말할 시간을 줘야지 친구 : 아까 잠깐 조용히 했잖아. 집에 오는데 열불이나서 미쳐버리는줄 알았습니다. 무슨 병풍도 아니고 계산만 하고 할말도 못하고 기억하기 싫은 최악의 날이었네요. 이순간도 답답해서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밥만 먹고 가는 소개팅녀
올해 30남자 입니다. 회사 친구 소개로 소개팅을 했습니다.
사실 업무가 많이 밀려서 오늘 만나기로 했지만 양해를 구하고 다음으로 미루려고 했습니다.
"오늘 아니면 안되는데 시간이 없어.. 내 여친도 와서 늦으면 안돼 민폐야"
찜찜하지만 어쩔수 없이 선임분들에게 일정이 있다고 뻥을 치고 6시 20분에 나왔습니다.
전 단둘이 만나는게 좋은데 소개팅하는 여자분이 무조건 같이 보자고 하더군요. (2:2로)
예정보다 일찍 도착하고 8시까지 만나기로 했는데.. 소개팅녀는 올 생각을 안하고 30분뒤에나
파스타집에서 합류를 했습니다. 사실 초면에는 어색하고 그런거 때문에 그럴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늦었음에도 별다른 말도 없이 주문부터 하더군요. 내가 먹고 싶은거를 고를려고 했으나 친구가
"여친이랑 여자분 먼저 먹을꺼 시켜"
"그래...어렵게 발걸음을 해주셨는데 그래 드려야지..."
결국 뒤늦게 파스타 하나 추가로 주문하고 먹으면서 본론으로 들어갔습니다.
친구와 친구 여친이 자기내들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야 뭐 알턱이 없으니 최대한 웃으면서 받아
주기만 했습니다. 적당히 타이밍을 봐서 들어갈려고 했으나 친구가 계속해서 말을 끊더군요.
솔직히 조금 짜증이 났습니다. 나도 말하고 인사할 기회를 줘야 되는데.. 마치 둘이 데이트 온듯한 분위기
뒤늦게 이름과 하는일에 대해서 말을 하고 중간에 다시 여자분들끼리 유치원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회사가 IT쪽이라 전혀 공감이 안되더군요. 어떤애가 말썽이고 애들 돌보기 힘들다는둥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소개팅녀 : "아 맞다 3월에 놀러가는데 빨리 갔으면 좋겠다. 언니!"
나 : "어디 가세요?"
소개팅녀 : "아 아직 안정했어요"
나 : "...."
대화의 맥은 갈수록 딱딱 끊기고 자신들만의 판타지아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그녀의 관심은 뮤지컬과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시작하는데..
저는 뮤지컬을 본적도 없고 영화도 가끔 보기때문에 이 역시 공감대를 형성하기 힘들었습니다.
결국 친구와 다시 판타지아에 빠져서 뭐가 좋고 싫고 구구절절 이야기를 시작합니다.(미치겠더군요)
전 솔직히 2:2미팅이 너무 어수선한 분위기가 되거나 혹은 주선자와의 이야기가 길어져서
제가 작아보이는 느낌이 싫어서 싫어합니다. 사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철저히 소개팅녀의
요청에 따라서 하게 되었는데요. 이런식으로 진행이 되다가 1차로 5만3천원을 쓰게되고
밥만먹고 간다는 친구는 어느새 2차까지 2:2로 합류하게되어 또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카페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이번엔 군대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때다 싶었죠!!
군대이야기를 좋아한다길래 "제가 바로!!!" 하지만 친구가 다시 설교를 시작합니다.
"제가 행정병인데 마우스를 못쓰게 했어요. 마우스 쓸때마다 한대씩 맞았는데 ㅎㅎㅎ"
나 : "(속으로).....이새끼는 적당히 떠들었으면 빠질것이지 왜 또 이지랄이지?"
결국 소개팅녀와 친구여친이 잠깐 자리를 뜬사이에 물어봤습니다.
나 : 1차만 하고 간다고 하지 않았어?
친구 : 그래야되는데 친구가 같이 있고싶다네..
나 : ...(속으로) 아ㅅㅂ...
그러다 옆에 베스킨라빈스가 보이길래 또 무슨 아이스크림 좋다한다는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전 유일하게 좋아하는게 슈팅스타 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블루베리, 블루민트(?) 모르겠습니다. 베스킨별로 좋아하지도 않구요. 공통점이 없으니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답답해서 돌아가시는거 같더군요. 그렇게 커피를 마시고
이제 가자고 합니다.
나 : 응? 이제 겨우 연락처 준거밖에 없는데? 간다고?
소개팅녀가 차를 가져와서 여친 친구랑 같이 타고 간다고 하더군요. (멘붕상태)
소개팅녀 : 먼저 들어갈게요~조심히가세요
친구, 나 : 네..
아침부터 일진이 안좋더니 마무리까지 아주 퍼펙트 했습니다.
명함을 주긴 했지만 연락이 올리도 없고 온다고 해도 무시할 겁니다.
제가 주도를 잘 못한 잘못도 있고 해서.. 관심사를 바꾼다던지 온갖 무.수.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만
별로 받아주는 제스처도 없거니와 ..친구 잘못도 있지만 도무지 관심이 없는 이 소개팅녀도 답답했습니다.
최소한 저는 들어주는 시늉이라도 하는게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지가 할말이 없다고 하더라도요.
헤어지고 난뒤..
나 : 너 왤케 말이 많냐.. 말할 시간을 줘야지
친구 : 아까 잠깐 조용히 했잖아.
집에 오는데 열불이나서 미쳐버리는줄 알았습니다. 무슨 병풍도 아니고 계산만 하고 할말도 못하고
기억하기 싫은 최악의 날이었네요. 이순간도 답답해서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