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88일 남은 힘든 고3들을 위해서..

무던2008.08.17
조회353

어떤학생이있었다...

정말 정말 그냥 평범한 학생이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가서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를해서

3학년때 진로설정을하고 영남대 공대에 갔다

대학갈때는 가서 열심히하면 뭐가 다른가 라고 자신을 위안했다

대학교가서 여자친구도 사귀고 1년동안 대충공부하고

정말 열심히 놀다가 군대에 갔다

여자친구는 군대간 그 남자를 배신하고

그 남자는 울며 남은 2년을 견뎠다

1년을 더 다니다가 아무래도 따라갈수도없고 집에서도 돈이없어서휴학을 하고 다시 고등학교것부터 다시 공부했다.

집에서 거는 기대는 컸지만 일자리는 구해지지 않았다

매일 SKY에 밀려서 아무것도 안된다

언제나처럼 신세타령만하고살았다. 

원서는 낼때마다 씹히고 서서히 집에서 눈치만보며 살았다

대한민국 경제는 점점더 기울어져가고

실업자가 700만명이 넘어섰다

영어공부하랴 수학공부하랴 공부 진도가 안나갔다

그 남자는 점점더 집에서 구박받다가

한 서울대 로스쿨에 간 친구를 만나게 된다

"오랜만이다 친구야"

"응 잘지내고있냐 요즘뭐하냐"

"그냥.. 집에서 지낸다 할일은없고..

그래도 나름열심히다 넌 뭐하냐"

"나? 그냥.... 판사할려고했는데 힘들어서 그냥 변호사나 할려고.."

"좋겠네 그래도 아 나도 뭐라도 하나 할수있으면좋겠다"

"저기 그래서말인데... 나 돈좀 빌려줘 사업좀 하자

이번 아이템이있는데 정말 잘될거야 한번만 믿어줘"

"미안하다 나도 요즘 그럴만한 돈이없다"

"그래....? 연봉어느정돈데?"

"연봉 한 7천정도.... 서울대 출신이라고하니까 장사좀되더라"

"돈 많네 난 연봉 7백도안되.. 촌에서 과외나 하고있어..

 좀 도와주라"

"후... 니가 신발새끼야 내한테 한짓을 생각해봐라

양심도 없는 쓰레기새끼야 니가 남 깔고뭉갠거나 싸가지없게 행동해한건 기억도 못하고 커서 지랄이냐 난 니가 그렇게 될줄알았다 병신새끼야"

다음날 남자는 밤새 마신 술에취해

만원짜리 여관방에서 잠에서 깬다

집에서 전화가온다

"ㅇㅇ야... 집 나가있지말고 집에 꼭들어와라 보고싶다 아들아"

"ㅇㅇ야... 어렵지만 힘내라 열심히하면 다시해도된다"

"ㅇㅇ야... 미안했다.. 그런데 나도 그렇게 돈벌이가 시원치않다"

자멸감이 든 남자는... 자살을 시도한다..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간 남자는 생각한다

'내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저 놈과 나는 고등학교때까지는 똑같았어'

'내가 대학을 좀 더 좋은곳에 갔더라면?'

'아 그때로 돌아갈수있다면...'

눈물을.. 정말 5년동안 참은... 눈물을 흘리며

집에 문자를 보냈다

'엄마,아빠... 누나 죄송해요..

못난아들을 용서해주세요... 도저히 견딜수가없어요..

집에서의 기대, 사회에서의 지위... 이렇게는 살고싶지않네요

죄송합니다... 못난아들 26년간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다

'친구야.. 미안하다... 내가 괜한부탁을 한거같다.. 신경쓰지마라

이제 다시 보기힘들꺼다... 우리... 고등학교때 재밌었다 그지?

하... 좋았는데..그때는..중학교때도 즐거웟는데...

사회가 만만한게 아니더구나... 열심히 살아라 친구야'

보내고나서... 뛰어내렸다

뛰어내리는데 갑자기 따뜻한기운이 느껴졌다

하얀 빛이 보였다

눈이 부셔서 고개를 숙였다

목소리가 들렸다

"야... 다시 한번 기회를 줄테니 소중한 목숨을 버리지말고 니가 한번 원하는대로 살아보겠느냐"

그 남자는 주저할것도 없었다

"정말 그럴수있나요? . 정말... 그럴수만 있다면 마지막목숨 열심히 살겠습니다"

"니가 돌아가고싶은 시간을 말해봐라"

"전.... 저의 인생을 바꿀수있는 2008년 2월 10일 오후 10시로 돌아가고싶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2008년 2월 10일 오후 10시인지 말해줄수 있느냐?"

".... 제가 처음으로......제 생애 진로를 생각해본날이었기 때문입니다"

"대신 2008년 2월 10일 오후 10시 이후의 기억은 사라질것이다 괜찮겠느냐"

"네 괜찮습니다 전 아마도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대학가서

정말 멋지게 마지막목숨 살아보겠습니다"

"하필이면 대학을 좋은곳에 갈려고하느냐 그거 말고도 니가 마지막목숨을 멋지게 살 기회는 많을텐데"

"... 제일 쉽고.. 멋지게..살수있는방법을 선택한것입니다"

"좋다 그러면 돌아가라"

그 남자는 지금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