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시작한지 3주, 사장님때문에 힘들어요ㅠㅠ

why2013.02.19
조회1,583

안녕하세요. 네이트판을 즐겨보던 22살 여자사람입니다

항상 판을 보면서 "뭐 이런 사람들이 다 있어"하고 혼자 욕을하며 판을 봤는데

정작 제가 쓸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ㅠ.ㅠ

 

일단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내용이 뒤죽박죽이어도 이해해주세요..

저는 지금 알바를 시작한지 2주반-3주정도 되가고 있어요.

이제 일이 익숙해지고 편해졌는데 알바를 계속 해야할지 의문이 들고 너무 힘들어요.

 

저희 가게는 이제 문을 연지 3개월정도 되가는 가게 입니다.

주말알바부터 오픈알바 미들알바까지 4명~5명정도에 사장님 한분 계십니다.

제가 일을 시작한지 이틀부터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절실하게 났어요

다름아닌 사장님의 카카오톡과 매일 달라지는 알바 시간때문이었어요.

처음 알바 면접을 보러 가기 전 오픈알바를 구한다는 알바*의 공고를 보고

연락을 먼저 드리고 면접을 갔는데 오픈알바를 구했으니 오후알바를 해달라셨어요.

저는 집에서만 놀고 있을 수 없기에 오후알바라도 어디냐 감사해야지 하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사장님께선 면접 당일날 가끔 많이 바쁠 때 마감을 도와달라 하셨고, 3~4월쯤엔 많이 바쁘니 마감도 해야 할꺼다 라고 말씀하셔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면접보고 일을 배우던 당일 사장님 인상이 너무 좋으셔서 마음편히 일하겠구나 하고

그다음날부터 일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날부터 시작이었어요..

마감이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모든 기계를 닦고 청소하고..사장님이 청결을 중요시하셔서 대충 할수가 없어요.

근데 마감을 하려면 소스통이나 야채를 다 빼고 닦기때문에 남은 소스들은 위생팩에 옮겨 담습니다.

10시부터 마감 시작이면 중간에 손님을 받으면 너무 힘들어요..재료가 많이 남은날은 11시 반 12시가 다되도 손님을 받으세요..지금은 알바생이 저 혼자라 설거지하면서 손님을 받기엔 너무 빠듯하고 힘들어요..그렇게 알바끝나고 지친몸 이끌고 집에와서 쉬고있으면 카톡이 계속 울립니다.

"내일부터는 바빠질테니까 화이팅합시다."처음에는 이런 카톡이 오길래 답장도 해드리고 기분 좋았어요

알바생이 힘들까봐 다독여주시는 마음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3일째부터 카톡이 사적인 카톡으로 바뀌기 시작했어요

"머해요?" "잘잤어요?" " "굿모닝" "머하세요"

처음엔 답장을 해드렸지만 정말 사적인 카톡은 왠지 조금 찝찝하더라구요.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가 열리던 그날 수고했다며 사장님이 족발을 사오셔서 가게 문을 닫고 족발을 먹고 축구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사장님이 자꾸 "@@씨가(같이 알바하는 언니) 어디어디서 축구보면서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있다는데 우리도 거기 갈까요?"

라시길래 친구들이랑 같이 있는데 끼는건 아닌거같다고 가게에 있자고 했는데도..

계속 가자고 끼면 어떠냐 우리도 가서 술마시자 하시길래 몇번이나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같이 일하는 언니에게 어제 사장님이 언니있는데로 자꾸 가자고 하셨다..그리고 자꾸 사적으로 카톡을 보내시는데 일일이 답장하기엔 너무 힘들다 라고 말했더니 카톡을 너한테도 보내냐면서 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이유가 모든 알바생들에게 자꾸 사적으로 카톡을 하시는데 그게 우리랑 어울리고 친하게 지내고싶은 마음이 아니라 자꾸 치근덕대는것 처럼 느껴지는 거였어요.

처음엔 사장님이 젊은 친구들하고 같이 일을 하려니까 어울려서 친하게 지내고 싶으신가보다 라고 계속 이해를하려고 노력도 했습니다.

가게를 연지 3개월밖에 안됐는데 알바생이 수시로 바뀌는 이유가 있었어요..

다들 사장님 카톡이 너무 부담스럽다는 이유와 찝쩍거린다는 느낌을 받아서 그만두더라구요..

그리고 몇일 지나고 설명절날 하루종일 계속 카톡이 울리기 시작했어요.

저희집이 제사를 지내서 저는 어른들을 도와 음식을 준비하고 있어서 핸드폰을 못보는데 계속 카톡이 울리길래 봤다가 너무 당황했습니다.

"머해요?" "굿모닝" "설인데 뭐하세여?" "많이 바쁜가봐여" "맛있는음식 있으면 싸와봐여"

"좋은꿈 꾸세여" "모하삼" "가게나왔는데 손님이 없네여"

계속 이런 내용이었어요.제가 당황을 한 이유가 상대방이 카톡을 바빠서 못 읽을 수 도 있는데

왜 답장을 안하냐 많이 바쁘냐 계속 이러시고..설명절이라 식구들 다 모여있는데 하루종일 카톡이 울리는것도 당황스러웠어요.

그리고 설 마지막날에는 자기가 너무 힘들다 하시면서 자신의 처지라고 해야하나요?카톡으로 계속 한탄을 하시는데 어떻게 답장을 드려야 할지 몰라서 읽고 답장을 못드렸습니다.

 

저희집은 알바하는 가게에서 버스타고 15분 거리에요.그래서 4시 알바면 3시반쯤 집에서 출발을 합니다.

그날도 알바를 4시까지 가던날이었어요.그 날은 제가 늦장부리는 바람에 너무 늦어서 3시반에 준비를 하고 택시를 타고 가다가 핸드폰을 확인했는데 3시 20분부터 문자3통 카톡4개 전화3통 이 와길래

무슨일있나 하고 문자를 봤더니 왜 안오냐 무슨일있냐 오늘 안오냐 왜 연락이 안돼냐..

이렇게 표현하면 오버일지 모르겠지만 스토커처럼 느껴질 정도였어요;

저는 이해가 안가서 가게에 가서 사장님께 "4시알바니까 당연히 4시에 맞춰올텐데 왜 이렇게 전화를 하셨어요?무슨일 있는줄 알고 깜짝 놀랬어요"라고 했더니 제가 안오는줄 알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사장님은 저희 엄마랑 동갑이세요..근데 이혼하시고 자녀들을 혼자 키우신다고 들었어요

한번은 제가 서울에 약속이 있어서 오전에 갔다오느라 원피스를 입고 가게에 갔었어요.

저희는 체인점이기 때문에 위에 본사에서 지정해준 유니폼을 입어야해요.

그날 원피스를 입어서 원피스 위에 반팔 유니폼을 걸치고 옷이 많이 껴서 단추를 평소보다 1개를 더 풀었어요. 안에 옷을 껴입었기 때문에 너무 더웠거든요..

1개를 더 풀었다해도 반팔셔츠에 단추 2개 푼거에요.

근데 그날 저녁을 먹으려고 사장님이랑 마주보고 테이블에 앉아있었는데 사장님 눈이 자꾸 제 가슴팍에 꽂혀있어서 속으로 "뭐하는거지?어딜보는거야?"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손을 뻗어서 제 가슴쪽 셔츠부분을 잡으셔서 깜짝놀래서 제가 몸을 뒤로 제쳤습니다.

그랬더니 사장님이 "옷 좀 단정히 입어요" 이러시길래 "아 그럼 제가 할께요"하고 얼른 잠궜습니다.

원피스가 파인옷도 아니었고 그냥 티처럼 라운드가 있는 원피스였어요..

속으로 "생각없이 저러신건가..?진짜 미쳤나봐"이러고 찝찝하지만 그냥 넘겼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가 이틀뒤 저녁 마감하던날 저희 가게가 주방,카운터로 들어가는 곳이 사람 한명 서있으면 지나가지 못하는 곳이라 비켜줘야 해요.

그 때 제가 손님 주문받고 계산 중이었는데 사장님이 비키라고 말씀을 하시면 될껄

엉덩이를 손가락으로 쿡쿡찌르면서 "비켜주세요~~"하고 장난을 치셔서 너무 깜짝놀랬어요..

정확히 엉덩이 옆부분 움푹파인 자리입니다.일단 손님 주문받던 중이었기 때문에 뭐라 말을 못하고 넘어갔어요..

그리고 어제..사장님이랑 장난치는데 사장님이 "할꺼에요 안할꺼에요~~"이러면서 또 엉덩이를 여러번이나 찌르셨어요.. "아알았어요 할께요" 하면서 정색을 했는데 눈치를 못채신건지

그냥 아무생각없이 찌르시는건지....

그만 둔 알바생중 고등학생한테도 엉덩이를 찌르셨다고 같이 일하던 언니한테 들었어요.

그 친구는 엉덩이라고 정확하다고 말했지만 엉덩이 위쪽인거 같다고 언니가 말하더라구요..

엉덩이 위쪽이던 어디던 성희롱 아닌가요..? 족발 먹던 날도 제가 어깨 아프다 했더니 갑자기 달려오셔서 어깨를 주물러주시길래 조금 그래서 괜찮다 했더니 게속 하시더라구요..

 

저는 알바 시작한지 몇일만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했지만 이젠 그냥 넘기기가 힘들어요..

 

제 알바시간이 매일매일 바뀝니다..

원래 알바는 시간이 미들이면 3시부터 8~9시 이렇게 끝나고 마감타임이 따로 있잖아요.

저희는 없어요.미들이 마감까지 해야해요.. 마감을 하게 되면 4시-11~12시 에요.

버스가 끊기면 사장님이 차로 집에 데려다 주시는데..집 갈때마다 "치킨사줄테니까 집에 들고가라"

"어디서 밥먹고가자" 자꾸 이러십니다...

그리고 저는 당연히 야간수당이 나올줄 알고 사장님께 "저희 야간수당 나오죠?"라고 했는데 안나온다 하시더라구요..저희 저녁이나 저녁못먹을땐 알바끝나고 수고했다고 가끔 고기나 치킨을 사주세요.

이렇게 알바생 챙겨주는데가 어딨냐 이렇게 챙겨주는데 야간수당을 꼭 받아야 하냐세요..

당연히 법으로 10시 이후 야간 근로시에 시급에 1.5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게 되어있어요.

그리고 자기가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정식 직원(근로계약서를 쓴)에 한해서 야간수당을 주는거다 하세요..

제가 고용노동부에 민원신청해서 정확히 알아본 후 말씀을 드렸는데 또 그얘기냐 하세요..

본사 책자에도 분명히 10시 이후의 야간근로에는 1.5에 해당하는 시급을 줘야 한다라고 명시되있어요.

 

지금 몇일째 사장님께 화가나고 일하려는 마음도 안생겨서 일하는 내내 인상쓰고 정색하고 있어요..

오늘도 일하는데 기분도 너무 안좋아서 정색하고 있는데 사장님이 "기분나쁜일 있어요?표정 좀 밝게 해요" 이러시고..

사장님이 음식에 머리카락 들어갈까봐 저희 머리 망을 사오셨어요.

그걸 하고 다른 알바생도 써야 하기에 빼서 다른 머리망들과 함께 뒀는데 사장님이

"여기 두지말고 가져가라 너희 선물로 사온거다"하셔서 가지고가면 잃어버리거나 깜빡해서 안가져올까봐 가게에 두고 쓰겠다 말씀드렸더니..

요즘 친구들은 사람 마음을 이해를 못하는거 같다..카카오톡으로 대화를 주고 받아서 그런지 요즘 기성세대들은 너무 차가운거 같다 SNS가 발달되서 그러냐 대학교에선 이런거 안가르치냐

고등학교 중학교에선 교양으로 안가르치냐 기본이 안돼있는거 같아서 자기는 너무 슬프다 하세요..

이유가 머리망을 우리 선물로 사다줬는데 고맙단 말도 안하고 평소에 저희가 사장님께 화내고 했던게 서운하셨던거 같아요..

 

그리고 어제는 마감하고 나가려고 옷입는데 사장님이 가서 술한잔 하자 하시는데..괜히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거절했습니다. 저번에 같이 일하던 언니 마지막날이라 사장님 저 언니 셋이서 막창먹으러 갔다가 언니가 일찍가길래 같이 일어나자고 했는데..술 더 마시고 가자고 붙잡으신 일도 있고 해서...

 

어떻게 보면 참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괜히 쌓인 일들때문에 사장님께 쉽게 화내고 차갑게 대한게 없지않아 있어요..

여기에 안적은 사소한 부분들도 너무 많지만..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서 판에 씁니다ㅠㅠ..

아직 부모님껜 걱정끼치기 싫어서 말씀드리지 못했어요..

사장님이 외로우셔서 관심받으시려고 오버하시는부분이 좀 심해요..

그리고 엉덩이 찌르시는게..일부러 그러시는건진 뭔지 모르지만 장난치시는데 의식하지 못하시고 그러시는거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다른분들 생각은 어떠신가 궁금해요ㅠㅠ

 

 

 

읽고 그냥 가시지 마시고..제발 관심가져 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용노동부에 신고해야되나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