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 울 풍 경 쓸쓸하게 텅 빈 뜰에 잎 새 지고 난 목련나무 하나 부는 삭풍에 몸 떨며 고독하게 서 있습니다. 눈이 오면 쌓인 눈의 무게에 가지가 부러질까 잎사귀 다 떨구고 앙상한 가지만을 남긴 채로 으스스한 차가운 바람 견디며 새 봄아 오면 제일 먼저 움틔울 준비 다 끝내고서 종달새 우는 봄을 기다리며 한 겨울 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 삭막한 겨울 보내고 화사한 봄을 준비하며 속으로 흐리는 눈물 감추고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다만 혼자 우두커니 서서 잎보다 먼저 꽃 피울 날을 기다리며 차가운 눈 온 몸으로 맞으며 찬바람에 신음 흘리며 다만 봄을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2003년 12월 23일
< 겨 울 풍 경 >
겨 울 풍 경
쓸쓸하게 텅 빈 뜰에
잎 새 지고 난 목련나무 하나
부는 삭풍에 몸 떨며
고독하게 서 있습니다.
눈이 오면 쌓인 눈의 무게에
가지가 부러질까
잎사귀 다 떨구고
앙상한 가지만을 남긴 채로
으스스한 차가운 바람 견디며
새 봄아 오면 제일 먼저
움틔울 준비 다 끝내고서
종달새 우는 봄을 기다리며
한 겨울 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
삭막한 겨울 보내고
화사한 봄을 준비하며
속으로 흐리는 눈물 감추고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다만 혼자 우두커니 서서
잎보다 먼저 꽃 피울 날을 기다리며
차가운 눈 온 몸으로 맞으며
찬바람에 신음 흘리며
다만 봄을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2003년 1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