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지 않은 제일 소중한 친구

꽃별나라2013.04.11
조회191

안녕하세요. 고민을 이렇게 올릴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네요..

너무 혼자 끙끙 앓다가.., 다른분들의 조언을 좀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아주 친한 저에게 있어서는 아주 소중한 친구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제가 발이 넓어서.. 넓게 사귀지만 얕은이 친구관계에서 절대적이며,

유일한 나의 편이라고 생각하던 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 친구를 만나기가 너무 싫고 마음이 아프네요..그러면서 드는 공허함..

제 편이 없어져 버린듯한 기분이 들어요...

 

이렇게 된 이유는 제가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친구와 만나 저녁을 먹을 때였습니다.

 

이 친구와는 중학교때부터 친구이고, 저는 전문계고로 이친구는 인문계고로 진학을 하였고, 현재는

친구는 대학생 저는 직장인 입니다.

저의 성적은 이 친구 보다 좋았지만,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일을 할생각으로 실업계고교로 진학을 하였습니다.

자격증도 따고 성적도 좋고 하다보니 현재는 좋은 기업의 정직원으로 꽤 높은 연봉을 받으며 일을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제 스스로가 아주 멋있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나이가 어리지만.. 능력도 인정받고 돈도 벌고 .. 다른친구들

대학들어가서 배우는 공부를 못배운다는 단점이 있지만 사회에서 배우는 공부가 더 크다며 대학은 나중에 내가 직접돈 모아서

가자라는 생각를 하며 지냈습니다.(집 형편상 가기가 어려웠습니다)

그 친구도 저를 보며 멋지다고 말도 해주니.. 고맙고 그런 친구가 있어서 자랑 스러웠습니다...응원 받고 있는기분이랄까요..

 

그런데 이제는 제가 너무 위축되고 주눅들고.. 하찮기만 합니다..

그때 저녁때의 일입니다.

 친구와 저 이렇게 둘이서 밥을 먹으러 갔었습니다. 그런데.. 그 식당으로 중학교때 동창,제 친구와도 친하고 고등학교도

함께 들어간 동창이 식당에서 밥을사먹으려고 들어왔었습니다. 혼자이길래 반가운마음에 합석을 했지요..(제친구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잘 지내고 있니? 부터 해서 이래저래 이야기 하다가 그 동창 친구가 저에게 어디대학다니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저 일하는거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려고 했는데..

" 아 나 지금 회사에ㅅ......"

"그런걸 물으면 어떡해!!!" 저의 그 친구가 그 동창생을 때리며 이야기 하더라구여. 마치 물으면 안될 폭탄발언을 한것 처럼..

 

순간 기분이..땅으로 가라앉는달까요.. 친구가 멋지다고 지금까지 한것은.. 제가 불쌍해서 위로차

응원이였던걸까요... 제 자신이 거기 자리에서 엄청 작아지더라구요..

 

고등학교 전형이든 수능이든 저는 그 두친구보다 좋은 대학교에 갈수있는 성적이였는데도..

여튼 그 질문을 한 동창이 잘못한게 아니기에 분위기 안좋아질까봐

웃으며 "나 직장다녀!! 졸업하자마자 취업했다ㅋㅋㅋ"라며.. 사회물먹은게 이런 자리일때 도움이 되더라구요

바로 되받아쳐서 아직도 제 그 친한 친구는 자기의 행동으로 제가 상처를 받았는지 모릅니다.

 

제가 소심해서 그런걸까요..? 이런말에는 원래 상처를 안받는게 맞는걸까요?.... 다른사람이 그러면 모르겠는데.

그친구가 그렇게 저를 몰으니.. 한없이 작아지네요..

 

그날 그친구랑 만나고 나서 집에서 정말 많이 울었어요..그리고 그친구랑 한동안 만나는거 피하다가

그 친구가 내가 아니니 모를 수 있다며 이해하기로 하였습니다.  당사자아님 모를수 있는것이니까,

그리고 친구를 만났습니다. 요즘일이 바빠서 연락을 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친구가 어쩔수 없지라며 이해해 주더라구요

혼자 이생각 저생각 하며 피했던게 오히려 미안해졌습니다.

 그래서 저 월급탔다고 밥을 사주려고 하니 싫다고 합니다. 이 친구는 정말 딱 반반 동전까지도 반을 냅니다. 한끼정도는

제가 살수 있는데.. 싫다고 .. 니가 나 사줄려고 돈버냐면서.. 그러더라구요.. 전에도 밥한끼 사주려고 했는데 친구가 이 말을 했었습니다.

예전에는 이친구는 돈번다고 베겨먹는 친구가 아니구나 생각했는데..그 일있고 나서는 아..내가 돈없을까봐 그런가..;;라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친구가 사정상 제가 대학을 못간걸 알고 있긴한데.. 제가 빚이 있거나 집이 정말 찢어지게 가난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돈벌어서 가도 될만큼..인데..자꾸만 불쌍히 여기는것 같아..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전에 친구가 뭐하고 우리 뭐하고 뭐 하자~ 하며 이야기할때 나 돈없어 ..공과금내고 카드값내고 이번달은 빠듯 하다말 하니 그런걸까요..

그뒤 요즘 친구가 하는 말이 자꾸만 귀에 남습니다.

 

"너는 돈을 벌어도 학교때랑 변한게 없네?","다른친구들이 뭐 사달라고 해도 사주지마!","니가 친구들 사줄려고 돈버냐?",

"너는 돈벌어서 좋겠다. 나도 취업이나 할껄.",

 

그리고 요즘에 그 친구가 이런이야기를 합니다. 자기는 휴학하고 돈모아서 독립할거라구요

집에서 학비 다대주고 용돈주고 하는데 왜 구지 힘들게 그러냐고 말리니까. 너무 편하게 있어서 위기감이

없다고 그런 마음이 있어야 할것 같다고 하네요... 너무 부럽더라구요..할말이 없었습니다.

친구는 일하는 제가 부럽다네요..; 모르겠는데;; 자꾸 일하는 제가 부럽다 하여

그럼 넌 졸업하고 어느쪽으로 갈건지 결정했냐고 물으니.., 자기과로는 어디로 가든 어렵겠지 않냐고

유학가야할것 같다고 하네요..;;; 그리고 대학원이나 다녀야겠대요...

 

중학생때는 정말 어른스럽다고 생각하고 의지했었는데.. 이제는 너무 힘이 들어요..

성인되니.. 제 입장이 바뀌어서 그런걸까요..?

제가 이친구와의 우정을 계속 이을수 있을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이친구는 나쁜 뜻으로 저한테 이야기 한것은 아닌것 같아요..

그냥 자기입장에서 이야기 한것 일듯.. 확실히 입장이 다르니.. 그렇게 이야기 할수 있을것 같은데..

계속 가슴이 콕콕 찌르는듯해서...마음이 불편해서요.. 이렇게 친구와의 사이를 고민한다는것 자체가

그 친구에게는 정말 미안하네요..

 

너무 긴글을 적었네요..  친구 관계, 이기적이지만 제입장에서 맘편히 이어갈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