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꼭 봐야 할 필견무비+_+! <시저는 죽어야 한다>

라온 201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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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꼭 봐야 할 필견무비+_+! <시저는 죽어야 한다>

시저는 죽어야 한다 (2012)

감독 : 파올로 타비아니, 비토리오 타비아니

출연 : 살바토레 스트리아노, 지오반니 아르쿠리 등

 

 

이탈리아의 거장 타비아니 형제가 자신있게 내민 작품 ‘시저는 죽어야 한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보고 싶었으나 워낙에 인기가 많아

일찍 매진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아쉬운 마음 가득 안고

쓸쓸히 발걸음을 돌렸어야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겨 시사회를 다녀오게 되었어요!

해서, 개봉 전에 냉큼 저의 추천 기운을 가득 받고 재미나게 보고 오시라는 마음에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보통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 정보도 애써 안보고 가려고 노력했는데

워낙에 보고 온 사람들의 리뷰가 좋았고, ‘한번쯤 봐야하는 영화’,

‘영화제 수상작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같은 추천이 많았던 지라 잔뜩 기대를 하게 된건 어쩔수가 없었다지요 ^.ㅠ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저는 죽어야 한다> 는 영화관에서도 보고,

소장가치도 있는 영화라는 점!

 

조금 더 재미있게 즐기셨으면 하기에, 여러가지 정보도 함께 전달 드려요^^

 

영화관에서 꼭 봐야 할 필견무비+_+! <시저는 죽어야 한다>

 

# 영화 속 연극 ‘줄리어스 시저’는?

실제 재소자들이 준비하고, 보여주는 연극 ‘줄리어스 시저’ 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입니다.

 

로마 공화정 말기 대장군이자 정치가였던 ‘줄리어스 시저’.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와 ‘주사위는 던져졌다’ 같은 명언으로 유명하지요.

로마의 영토 확장에 기여한 갈리아 전쟁의 대승,

자신이 관여한 이집트 왕권을 둘러싼 알렉산드리아 전쟁의 승리로 인한

‘클레오파트라’의 왕위 승급.

역사 속에서는 정말 대단한 영웅으로 보여지는 시저,

 

 

영화관에서 꼭 봐야 할 필견무비+_+! <시저는 죽어야 한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줄리어스 시저’ 는 역사 속 이야기를 이어간다기 보다는 시저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갈등과 배신을 다루고 있습니다.

실제 용맹스러운 영웅이지만, 간질이나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 신체적 결함.

미신을 믿고 의존하는 정신적 병약함까지.

 

그런 시저가 불만스러웠던 카시우스의 일당. 

로마를 통치하기엔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권력을 잡고 싶은 카시우스의 일당은

명분을 위해  정치적 동반자 위치에 있는 ‘브루투스’ 를 암살 공모에 동참하도록

설득합니다.

 

개인적 친분보다 공익을 위하고자 했던 이상주의자 브루투스는

결국 변명에 가까운 외침을 남기고

(“나는 시저를 사랑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로마를 더 사랑한 것이오!”)

결국 시저를 암살에 동참하게 됩니다.

 

사회로 돌아가게끔 도와주는 교정. 사회의 음지를 상징하는 교도소 안

실제 범죄를 저질러 들어오게 된 재소자들이 할 연극이라고 치기엔

정치적이고, 많이 어두운 내용이라 의아 했었는데…

되려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 많은 동질감과 교훈을 느끼며 교화된다고 하니

아이러니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관에서 꼭 봐야 할 필견무비+_+! <시저는 죽어야 한다> 

 

# 실제 재소자들의 이야기

이 영화는 실제 범죄를 저지른 재소자들이 주인공 입니다.

이 부분이 가장 재미있고 흥미로웠습니다.

 

영화는 그들이 만든 셰익스피어의 <줄리어스 시저> 의

연극 클라이막스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장난스레 임하던 재소자들. 연극에 점점 몰입하게 되면서

마치 자신이 시저나, 브루투스라도 되는 양 대사와 톤을 잡아나갑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죄를 깨우쳐가는 사람들.

 

재소자라고 해서 모두 다 연극무대에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엄연히 오디션을 통해서 진행이 되었다니, 그것도 놀랄 노자였지요.

 

 

영화관에서 꼭 봐야 할 필견무비+_+! <시저는 죽어야 한다>

 

감옥이라는 공간에서 연극 연습을 하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연습하는 순간과 재소자들의 현실이 허물어지는 경계도 자연스러워서

현실과 연극을 자유롭게 드나든 느낌이었습니다.

 

영화는 재소자들이 연극을 준비하면서 느껴지는 위로와,

만족에 대해 간접적으로 느끼게 합니다.

 

 

영화관에서 꼭 봐야 할 필견무비+_+! <시저는 죽어야 한다>

 

# 어둡지 않은 유쾌함

“재소자”들이 “연극” 심지어 셰익스피어의 -_-;; 연극을 한다고 생각하면

왠지 굉장히 진지하고, 재미없는 영화인 것처럼 보이는 것 같으나,

중범죄자로서의 선입견은 확실하게 깨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관에서 꼭 봐야 할 필견무비+_+! <시저는 죽어야 한다>

 

각자 자신의 지역색에 맡게 맛깔나게 각색을 하는 재소자들.

고풍스럽고 화려한 셰익스피어의 문장을 각자의 개성에 맞추어

유쾌하게 풀어가는 재소자들.

 

연극 상연이라는 목표에 달려가는 것보다는 연극 속에서 자신의 삶에 대한

위로와 만족을 느끼는 재소자들의 모습을 보면

실제 재소자들을 캐스팅함으로서 다소 어색한 모습이 오히려 생생함으로 받아들여지는.

정말 거장 감독만이 뽑아낼 수 있는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습니다.

 

 

영화관에서 꼭 봐야 할 필견무비+_+! <시저는 죽어야 한다>

 

# 유수의 영화제 초청, 수상. 원래 이 형제 감독 상 많이 받는건 알고 있었으나… 

6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수상, 에큐메니칼 심사위원상,

다비드 디 도나텔로 감독상, 편집상, 촬영상, 프로듀서상, 음향상 수상 등… 헥헥;

제가 알아본 영화제만 해도 어마어마한 수상이력을 갖추고 있는 <시저는 죽어야 한다>.

 

워낙에 타비아니 형제가 대단한 거장인건 알고 있었으나,

이 영화 한편으로 어마어마한 리뷰들과, 상을 받은 걸 보면..

재밌게 봤던 제 눈이 틀리지 않았구나 (-_-;;;;;;;)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답니다.

 

 

영화관에서 꼭 봐야 할 필견무비+_+! <시저는 죽어야 한다>

 

예고편에서도 나오는 “예술을 알고나니 이 작은 방이 감옥이 되었구나” 라는 말은

이 영화를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하는 대사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