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빠 죽인 새언니-번외(1)

중딩2013.05.06
조회2,636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저 얼마 전에 얍삽한 새언니 얘기 올렸던 사람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저거 구라다, 소설쓰냐 뭐 이런 소리하시구 소설 쓸거면 메모장에 쓰라는 분이나 뭐 이런 분들 때문에 속상해서 지웠습니다.

 

저 정말 거짓말 아니고요, 사람 목숨가지고 장난치면 안되는거 누가 몰라요.

 

저도 제 친구가 사람 목숨가지고 장난쳐서 압니다만 사람 목숨으로 장난치면 진짜 기분 나쁘고 걔 진짜 죽여버리고 싶거든요. 저도 그래요. 누군 안 그런 줄 아시나봐요.

 

자꾸 소설이네 어쩌네 하실거면 진작부터 보지 마시라고 제가 첫번째 이야기부터 말씀드렸잖아요. 그렇게 욕할꺼면 차라리 뒤로가기 누르라고요. 근데 왜 미리 얘기했는데도 무시하고 굳이 봐서 욕하는데요.

왜 사람 괴롭히시는데요. 사람이 고통을 느끼는 데에서 희열을 느끼세요? 그건 좀 아니라고 보네요.

 

사실은 계속 있었던 사건을 쓸까 고민중이었는데 댓글보고 속상해서 안쓰려고 했는데

응원해주신 분들이 감사해서 용기를 내고 씁니다만

진짜 부탁드립니다

욕 하실거면 마음속으로 하세요.

욕하실거면 차라리 뒤로가기 누르시고 무시하세요.

뭐하러 그렇게 보셔가지고 괜히 남 마음에 상처주고 가시는데요.

 

제발 그러지 마세요. 부탁드립니다.

 

그럼 용기내서 그 후에 있었던 일을 쓸게요.

 

얼마 전이었어요.

 

5월 1일, 제가 시험 끝나서 한참 노는데 누군가한테 전화가 왔더라고요.

그때 우리 오빠 죽인 살인자라고 생각해서 꺼림칙해서 그 언니 번호 지우고 그 언니랑 찍은 사진같은거 다 갖다 버렸거든요

근데 언니 번호는 어느정도 기억하고 있을 거 아녜요 그래서 친구랑 놀다가 전화 받았죠 일부러 막 모르는 사람인 척 하면서요

 

"여보세요."

 

"아가씨 잠깐 만날 수 있어?"

 

"누구신데요."

 

"아가씨 나 몰라? 아가씨 새언니잖아."

 

"왜요."

 

"잠깐 시간 되냐고."

 

"상관없어요."

 

"그럼..아니, 아가씨 지금 어딘데?"

 

"디스코 팡팡 타려고 가는길인데요."

 

"어디서 타게?"

 

"신림이요."

 

"아가씨 잠깐 주변 카페로 와줄래...디팡 나중에 태워줄테니까. 아가씨, 꼭 주변에 있는 카페로 와."

 

제가 대답하기 무섭게 끊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친구한테

 

"야..우리 새언니가 만나잔다."

 

"만나고 와. 일은 깔끔하게 처리해야지. 너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내일 놀자."

 

"미안해서 어떡하냐."

 

"곤란해지면 불러. 내가 바로 쫓아가서 경찰이랑 같이 들이닥칠테니까."

 

"응. 고마워."

 

그러고 친구랑 헤어져서 주변 카페 뒤졌는데 그 새언니가 저한테 손 흔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달려갔어요.

 

"아가씨 오랜만이다."

 

장례식장에서 우리 부모님께 미친듯이 쳐맞은 뒤에 집에 안오고 친정에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네. 언니두요."

 

"아가씨 그렇게 차갑게 대하지 말고..."

 

"언니 지금 공공장소라고 친절하게 대하는거에요 뭐에요?"

 

"아가씨, 조용히 해...나 착한 척 하는 게 아니라, 개과천선하려고 노력중이야."

 

"...용건이 뭔데요?"

 

"아가씨한테 사과하려고. 그리고...아가씨한테 부탁 있어서."

 

"사과하려고요? 뭘요?"

 

"아가씨 오빠에 대해서."

 

전 그 때 딱 느낌이 왔죠. 아...내 예상이 맞았구나. 절 죽이려던 때부터 눈치챘어야 했는데. 만약 제가 오빠한테도 몸조심하라고 했다면, 오빠랑 새언니랑 싸울때 제가 말렸다면..제가 오빠 옆에 있었더라면 오빠는 살았을까요? 오빠한테 참 미안하네요.

 

"언니가 우리 오빠 죽였어요?"

 

"...응..."

 

"언니, 잠깐 다른 데로 가요."

 

"왜?"

 

"제발요. 둘이서 할 얘기 남들이 들으면 어쩌려고 그래요?"

 

"응..."

 

새언니 데리고 제가 주변에 아무도 없는 골목으로 데려갔어요.

 

"언니가 정말 죽였어요? 대체 왜?"

 

"...정말 미안해 아가씨. 정말..."

 

"왜 죽였냐고요."

 

"....홧김에. 아가씨 잘 때 죽였어. 왜냐면...그날 밤에 지한(가명)씨가 나한테 넌 우리 동생보다도 못한 년이라고...동생한테 좀 배우라면서 뭐라 했거든. 그것 때문에 화가 치솟아서 지한씨 죽였어. 나도 몰랐어. 몇 번 내리쳤는데 죽었더라고..."

 

"부모님은 어떻게 아셨는데요?"

 

"내가 말했어. 갑자기 뛰쳐나가더니 뛰어내렸다고."

 

"...언니 그런 말이 왠만하면 통하지 않아요. 정신분열증이나 자폐아가 아니고서야 뛰쳐나가더니 뛰어내려 죽는 놈은 없어요. 자폐아도 안 하는 짓이에요. 우리 부모님 충격이 너무 크셔서 그 말 믿었나본데..."

 

"아가씨, 정말 미안해. 아가씨라도 내 사과 받아줘."

 

"말 자르지 말아주실래요?"

 

"미안해...계속 말해."

 

언니가 너무 원망스러워서, 저도 모르게 정말 띠껍게 말했던 것 같네요.

 

"언니 거짓말 하고 싶으면 좀 사실적이게 거짓말하세요. 부모님이 충격이 크셔서 믿었나보죠. 다시는 그딴 거짓말 하지 말고요. 그리고 언니..."

 

"응..?"

 

"대체 우리 오빠 왜 죽인건데요...대체 왜...? 우리 오빠가 언니한테 충고 비슷하게 소리친건데...언닌 대체 오빠 왜 죽였어요...? 화가 치솟으면 다 때려죽이고 때려부수나요?"

 

"아가씨...정말 미안해..."

 

전 순간적으로 오빠 떠올라서 울면서 소리질렀어요.

 

"오빠만 안죽었어도...언니랑 행복했을 거 아녜요! 오빠도 언니 사랑해서 그런건데! 언닌 왜 죽였냐고요!"

 

"미안해..정말 미안해..."

 

"언니 진짜 미친 거 아니에요? 맘같아선 언니도 똑같이 내리치고 고통스럽게 죽여버리고 싶은데...그러고 싶은데...그럴 수가 없는게 전 더 싫다고요!"

 

언니가 막 엉엉 울면서 제 다리 잡고 막 미안하다고 자기 죽여달라고 울었어요.

 

"언니 방송 안 탄게 다행인 줄 아세요. 언니한테 피해가고 엄마아빠께서도 크게 일 벌리지 말라고 하셨고 이미 사건은 터진지 오래고 엄마아빠께 폐 끼치기도 싫어서 일부러 신고 안 하는 거에요."

 

"아가씨...정말 고맙고 미안해..."

 

"언니 정말 죽여버리고 싶어요...맘같아선 신발가게 하이힐 가져다가 힐로 내리치고싶은데..."

 

언니가 제 다리 잡고 계속 우는데...저 계속 발로 찼어요. 싫다고..우리 오빠 죽인 새언니랑 어떻게 이러고 있냐고...정말 부끄럽고 치욕스럽다고 했더니 새언니가 자기 죽이라고 계속 그러더라구요. 한참 후에 둘다 울음 그치고 언니가 저한테 진지하게 얘기하자고 다시 카페 데려갔어요.

 

잠깐만요...너무 긴 것 같아서 끊어서 쓸게요..

2번째 이어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