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빠 죽인 새언니-번외(2)

중딩2013.05.06
조회1,725

이어지는 글 설정했고, 욕하시거나 구라 드립 치실 분들 차라리 관심을 가지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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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들어가서 새언니의 과거를 알게 되었어요. 새언니가 말하기 전에 하나도 안 숨기고 다 밝힌대요.

 

새언니는 부모님이 5살 때 이혼해서 아빠랑 살았대요.

아빠가 밤마다 술마시고 들어오셔서 언니를 팼구요. 언니도 무서워서 항상 학교에만 있으려고 했대요.

선생님들이 언니 도와주고 돌아가면서 언니 돌봐주고 그랬는데

어느 날 새언니 아빠가 언니를 정말 죽도록 패서 언니가 실신했나봐요

그때 아빠가 물고문하고 그랬대요 언니 일어나라고.

 

그때가 12살~13살이래요

 

게다가 새언니는 외동이라 누구 하나 도와줄 사람 없었고요

 

새언니가 그때부터 망가져서 14살부터 일진회 애들이랑 어울리면서 담배피고 술먹고 경찰서가고 그랬다더라고요 그때부터 아빠한테 반항도 하고

 

언제 우연히 새언니가 일진 애들하고 화떡해서 지나가다가 낯익은 여자를 봤나봐요. 시장 한가운데에 위치한 작은 마트를 운영하시는 엄마를 봤대요. 그때 언니가 좀 충격먹어서 집으로 가서 옷 갈아입고 바로 그리로 달려갔대요. 자기 생각대로 역시 엄마였고요. 5살 때 본 엄마가 눈 앞에 있어서 너무 행복했나봐요. 근데 엄마가 되게 힘들게 일하시면서 물건 팔고 그런 걸 보고 언니가 그 뒤부터 일진 애들하고 연끊고 공부하기 시작했대요 엄마 도와드리려고.

 

근데 그 언니 친구들이 사고를 친 거에요. 언니 반에 왕따당하는 여자애가 있었는데 언니랑 친하게 지내던 애들이 그 여자애 불러다 술먹이고 지 아는 남자애들 불러서 돌림빵했나봐요.

그래서 그 여자애가 신고를 했는지 그래가지고 남자애들하고 새언니랑 새언니 친구들이 불려간거에요.

그래서 새언니 친구들하고 남자애들하고 왕따당하던 여자애(A)가 얘 없었다고 진짜라고 했는데 안 믿어서 결국 부모님 연락까지 갔나봐요.

근데 아빠는 연락 안되고 엄마 번호는 어떻게 알았는지 엄마한테 연락이 갔더라는 거에요.

댁 따님이 이러쿵저러쿵 해서 이렇게 됐다, 그러니 학교로 와 주라고요.

그래서 다음 날 왔대요. 근데 분명히 새언니 한 짓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새언니 엄마가 와가지고

 

"네 잘못은 아니구나."

 

이 한마디를 했다는 거에요. 새언니가 너무 미안해서 계속 고개 숙였는데 엄마가 자기 일하러 간다고 하고 가기 전에 새언니한테

 

"잘 컸구나, 예쁜 딸아."

 

라고 했나봐요. 새언니가 그때 너무 감동받아서 펑펑 울고 엄마랑 하루종일 놀고 그 뒤로 공부 엄청나게 열심히 했나봐요.

그래서 막 전교 5등하고 3등하고 그랬는데 어느 날 새언니네 아빠가 돌아가신 거에요.

그때 새언니가 아빠 죽으니까 자기 그렇게 죽도록 괴롭힌 아빠가 원망스러워서 장례식도 안 갔는데 엄마께서 그래도 널 봐준 아빤데 장례식도 안 가면 되겠니 라고 해서 가서 꽃 얹어놓고 돌아왔대요.

 

그리고 새언니는 이혼을 한 번 했다고 하더라구요.

새언니가 너무 남편한테 많이 맞아서 새언니가 아빠 떠올라서 한 번 미칠 뻔 했는데

이혼하고 정신병원에서 치료해서 괜찮아졌대요.

 

새언니의 버팀목은 항상 바른 길로 인도하시던 엄마뿐이셨는데

친정에서 지내는데 엄마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구요.

엄마가 갑자기 쓰러지셨는데 뭐 하여튼 예전부터 무슨 병이 있어가지고 그것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며칠 치료하다 돌아가셨다고 했어요.

 

새언니 과거를 들으니까 새언니가 불쌍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언니가 울먹이길래 제가 언니 두 손 잡고 말했어요.

 

"언니 이번만은 용서해줄게요. 언니가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것 같아서...대신 두 번 다시 이런 사건 터뜨리지 말고요...그때는 내가 언니 집까지 쫓아가서 두들겨 팰 테니까."

 

"고마워, 아가씨."

 

"오빠 일은 절대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지만, 언니가 진심으로 빌고 언니 과거를 들으니 조금은 이해가 되는 것 같네요. 그리고 언니, 부탁은 뭐죠?"

 

"아가씨 언제 한 번 지한씨 무덤 가면 이것 좀 옆에 묻어줄래?"

 

"이게 뭔데요?"

 

"지한씨한테 미안해서 만든 거야. 지한씨가 나한테 커플목걸이 한 번 해보자 했는데...내가 서툴러서 예쁘게는 못 만들었지만 목걸이 만들어봤어."

 

"...고마워요, 언니."

 

"아가씨 죽이려던 것도 정말 미안해. 내가 그때 너무 열폭했나봐."

 

"아녜요. 언니 상관없어요. 이제라도 사과해서 정말 고맙다고 생각해요."

 

"그럼 아가씨...이만 가 볼게. 잘 있어."

 

"아뇨, 잠깐만요."

 

"왜?"

 

"부모님께 사과는 드려야죠."

 

"응. 그래, 가자."

 

새언니가 부모님 앞에 무릎 꿇고 모든 사실 밝혔어요. 아빠는 노발대발 하시다가 엄마가 말리셔서 새언니 때리려다 말았고요, 엄마는 글썽이시다가 언니한테 얼마나 힘들었냐고 진작에 그런 말 왜 안했냐면서 새언니 안고 달래 주셨어요. 새언니가 정말 지한씨 죽인 것 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죽고 싶었다고 그러더라구요. 언니가 못되고 여우같은 싸가지없는 년인줄 알았더니 이제보니 생각있는 사람이더라구요.

 

아직도 궁금한건 그때 왜 그리 언니가 못되게 굴었는지가 참...

 

하여튼 언니가 미안하다고 하길래 그 뒤로 언니랑 연끊고 싶은데 가끔 연락하고요

서로한테 버팀목 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새언니와의 갈등은 잘 해결되서 좋구요.

쌍둥이들이 어릴 때 그런 충격 먹어서 문제네요...

지원아 지연아(가명입니다) 정말 미안해

어릴때부터 그렇게 되면 안되는데...

언니 때문이다 정말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