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좀비 (下) 아직 졸업식이 시작하기 전인 듯 학생들은 모두 반에 모여있었다. 나는 주섬주섬 각목, 강력본드 그리고 순간접착제를 꺼내 준비를 했다."3분 후에 강당으로 가면된다. 자. 그러면 예행 연습한데로만 하면되고, 모두들. 3년간 수고많았다! 졸업식 끝나고 여기서 종례하고 마칠꺼야!""네!!"반 안에서 아이들의 함성이 들렸다. 그러고는 이내 앞문으로 선생님이 나오셨다.뭐 내가 없어도 그렇게 상관없나?"야, 그건 그렇고 좀비는 졸업식날 인데 안오냐??""야 ㅋㅋ 앨범에도 없는년 와서 모하냐? 있으나마나지 뭐"나는 그 소리를 들으며 드르륵 뒷문을 열었다. "어? 왔네?""야 왔으면 조용히 자리에 앉아 ㅋㅋ 늦은게 뭐 잘한건줄 아나?"나는 그냥 말없이 자리에 앉아 필통을 꺼냈다.터벅터벅"응? 왜? 뭐 할말있냐?ㅋㅋㅋㅋㅋ졸업식이라고 하고 싶었던 말 다해보려고??"노란패딩(동규)이 주머니에 손을넣고 의자에 앉아 다리를 떨며 말했다.그리고 나는 필통에서 연필을 꺼내 동규의 허연 목에 연필을 꽂았다."어?.... 뭐...뭐야... 씨X 이게 뭐냐고...?!"연필을 찌른 자리에서 피가 분수처럼 솟았다.반에있는 아이들은 아직 상황파악이 안된듯 멍한 얼굴로 앉아있었다."어때? 아파?""미...미친년!! 애새끼들아 빨리 선생님불러!! 엉? 뭐하고있냐고"옆에 앉아있던 빨간패딩의 담훈이가 패닉에 빠진듯 허겁지겁 일어나려다가 의자에 걸려 넘어지며 말했다."동규야. 너 목에서 피나오니까. 기분이 어떻냐구? 내가 물었잖니?"나는 씨익 웃으며 목을 부여잡고 벌벌떨며 내 눈을 보는 동규에게 말했다.동규가 말이없길래 더 기분좋아지라고 동규의 팔을 힘껏 밀어 연필을 더 깊숙히 쑤셔넣었다."컥...켁...컥""꺄악!"동규의 입에서 한방울 두방울 피가 쏟아져 나오자 반 아이들은 하나둘씩 앞뒷문으로 뛰어갔다."야! 빨리나가!!""뭐해!!!! 문열어!!""그...그게.. 문이 안열려!친구들이 이런 반응을 보일줄 알고 내가 미리 앞문 뒤쪽에 보육원에서 가져온 각목을 세워두었다. 뒷문은 들어오기 직전 순간접착제를 발라놨으니까 이쯤이면 다 굳었을꺼고. 길면 5분정도 시간을 끌 수 있겠지.나는 아이들의 반응은 신경쓰지 않고 왼손에 들고있던 가방에서 식칼을 꺼내 동규의 왼쪽 팔뚝을 힘주어 칼집을 냈다.그리고 입으로 씹었다."이러고 보니까 진짜 좀비가 된것같은데? 네가 부탁했으니까 특별히 물어준거라고."나는 입안에서 씹히는 동규의 살을 느끼며 입으로 흐르는 피를 닦았다. 그런다음 벌벌떨고 있는 동규의 입안에 접착제를 부었다."씨... 뭐 어쩌자는거야...!""꺄악!!""여보세요!! 거기 112죠?"나는 동규는 잠시 그대로 두고 뒤에 넘어져 있는 담훈이에게 다가갔다."씨X... 씨X"담훈이는 기분이 썩 좋지 않은지 엉덩이를 바닥에 질질끌며 뒤로 도망치고 있었다."너도... 동규랑 똑같이 해줄께""사...살려줘..."그때 반의 상태는 아비규환. 복도쪽 창문을 열고 나가려던 아이들은 허겁지겁 나가려다 내가 미리 발라놓은 본드때문에 열리지않자 깨려고 하는 아이들 부터 바깥쪽 창문을 열고 뛰어내릴까 말까 고민하는 아이들까지.마침 다른반 아이들은 모두 강당으로 간 뒤라서 우리반은 축제로 물들 수 있겠지.나는 말없이 담훈이의 손을 칼로 바닥에 박았다.탕!"아아악!!!!! 끄악!!"담훈이는 칼을 뺄 생각도 못하고 그저 기분이 좋은지 소리를 질러대었고 나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말했다."어때?""이..이미친년이!!"담훈이는 최후의 발악이라도 하려는듯 오른팔을 휘둘렀다. 나는 순간적으로 날아온 주먹을 피하지 못하고 맞았다.하지만 아프지않았다."...나쁘지않은데? 자 이제 내차례지?"나는 흉한 얼굴로 웃음지었다.그리고 담훈이의 손에 꽂혀있던 칼을 뽑아들었다. 칼을 뺀자리에선 피가 흘렀다."으윽..."담훈이의 바지가 피로젖어 패딩과 깔맞춤 되었다.나는 담훈이의 바지를 뚫어져라 쳐다본뒤 곧이어 심장부에 칼을 힘겹게 꽂았다.푸슉 푸슉"으억...!"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경련을 일으키는 담훈이의 모습을 보니 기뻤다."자... 이제 누구부터 해볼까"나는 미소지으며 반 아이들을 둘러봤다.------------------------------"김형사님! 이번 사건 에 대해서 할 이야기가 있는데...""응? 무슨사건? 아, 그 사이코패스 사건?"이형사가 서 밖으로 계단을 뛰어 내려오며 말했다.어제 있었던 사건에 대해서 말하려 하는거겠지."네! 그게... 범인의 집에서... 일기장 같은걸 발견해서 말입니다..."이형사는 오른쪽 주머니에서 수첩같은걸 꺼냈다. 나는 입 주변을 긁으며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그 사건말인데... 그... 정말로 고등학생이 일으킨 것 맞나?""네. 확실합니다. 목격자가 수십명도 더 있으니까요."그렇겠지.어제 아침 9시경 신고를 받고 찾아갔을땐 복도로 뛰쳐나와 있는 쇼크를 받은 아이들을 발견했고 뛰쳐들어간 교실에서... 발견한 직후 바로 ...발포... 한거니까."그런데, 왜 바로 사격을 한거지? 제압 할수도 있었을 텐데?""그러니까... 그게말입니다.... 현장 출동했던 순경들도 처음보는순간 죽이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댑니다. 입에는 사람 살점이 물려있고, 난도질당한 학생들을보고 난 후 였으니까요... 무엇보다 생긴게 너무 끔찍해서...""하... 그렇구만... 알겠네.""졸업식도 취소되고 아이들의 정신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 하... 복잡하게 됬네요...""그래... 이만 들어가 보게. 안그래도 그일때문에 할일이 산더미같으니까!""넵!"이형사는 이내 알겠다는듯이 안으로 들어갔다.나는 말없이 담배를 입에 물었다."사망자 5명에 부상자 12명이라..... 그것도 아주 잔인한 방법으로... 살인범은 총알을 여러차례 맞고도 쓰러지지 않다가 결국 쓰러져 죽음... 웃는얼굴로 말이지..."후나는 쓴표정을 지으며 일기장을 펴보았다.... 구타당한 이야기, 자기 가족들에대한 이야기 같은 우울한 이야기들이 써져 있었다.'흐음... 별로 특별한건 없는것같은데...'나는 휘리릭 책을 돌려 근 일주일전의 일기부터 봤다. 그곳에는 우울한 감정으로 쓰인 일기가 아니라 자기가 이상하다는 내용의 이야기들이 써있었다.'마지막 일기를 볼까.'----------누가 알아줄까?진짜 괴물은내가 아닌데수연이가 아닌데좀비는원장이었는데걔네들인데누가 알아줄까?그래서나는 좀비가 되기로 했다.나는 좀비가 될꺼다.그리고사람들은 나와 수연이를 욕하겠지진짜 좀비는 그새끼들인데-----------나는 말없이 일기장을 닫았다. 그리고 라이터로 끝트머리에 불을 붙였다.화르륵 타오르는 일기장을 보며 나는 한없이 연기를 뿜었다."잘가라. 내가 알아줄테니까. 마지막 너의 웃음은 웃음이아니라 눈물이었음을... 이 못난 어른들을 미워해도 좋다. 이제 푹 쉬어라."그리고 한없이 타올라 한줌의 재로 변해가는 일기장을 보며 이렇게 속삭였다."네 잘못이아니야."끝 ---------------------------------------------------------------------------- 출 처 : 붇쪽행성5
무서운 이야기15
[단편] 좀비 (下)아직 졸업식이 시작하기 전인 듯 학생들은 모두 반에 모여있었다. 나는 주섬주섬 각목, 강력본드 그리고 순간접착제를 꺼내 준비를 했다.
"3분 후에 강당으로 가면된다. 자. 그러면 예행 연습한데로만 하면되고, 모두들. 3년간 수고많았다! 졸업식 끝나고 여기서 종례하고 마칠꺼야!"
"네!!"
반 안에서 아이들의 함성이 들렸다. 그러고는 이내 앞문으로 선생님이 나오셨다.
뭐 내가 없어도 그렇게 상관없나?
"야, 그건 그렇고 좀비는 졸업식날 인데 안오냐??"
"야 ㅋㅋ 앨범에도 없는년 와서 모하냐? 있으나마나지 뭐"
나는 그 소리를 들으며 드르륵 뒷문을 열었다.
"어? 왔네?"
"야 왔으면 조용히 자리에 앉아 ㅋㅋ 늦은게 뭐 잘한건줄 아나?"
나는 그냥 말없이 자리에 앉아 필통을 꺼냈다.
터벅터벅
"응? 왜? 뭐 할말있냐?ㅋㅋㅋㅋㅋ졸업식이라고 하고 싶었던 말 다해보려고??"
노란패딩(동규)이 주머니에 손을넣고 의자에 앉아 다리를 떨며 말했다.
그리고 나는 필통에서 연필을 꺼내 동규의 허연 목에 연필을 꽂았다.
"어?.... 뭐...뭐야... 씨X 이게 뭐냐고...?!"
연필을 찌른 자리에서 피가 분수처럼 솟았다.
반에있는 아이들은 아직 상황파악이 안된듯 멍한 얼굴로 앉아있었다.
"어때? 아파?"
"미...미친년!! 애새끼들아 빨리 선생님불러!! 엉? 뭐하고있냐고"
옆에 앉아있던 빨간패딩의 담훈이가 패닉에 빠진듯 허겁지겁 일어나려다가 의자에 걸려 넘어지며 말했다.
"동규야. 너 목에서 피나오니까. 기분이 어떻냐구? 내가 물었잖니?"
나는 씨익 웃으며 목을 부여잡고 벌벌떨며 내 눈을 보는 동규에게 말했다.
동규가 말이없길래 더 기분좋아지라고 동규의 팔을 힘껏 밀어 연필을 더 깊숙히 쑤셔넣었다.
"컥...켁...컥"
"꺄악!"
동규의 입에서 한방울 두방울 피가 쏟아져 나오자 반 아이들은 하나둘씩 앞뒷문으로 뛰어갔다.
"야! 빨리나가!!"
"뭐해!!!! 문열어!!"
"그...그게.. 문이 안열려!
친구들이 이런 반응을 보일줄 알고 내가 미리 앞문 뒤쪽에 보육원에서 가져온 각목을 세워두었다. 뒷문은 들어오기 직전 순간접착제를 발라놨으니까 이쯤이면 다 굳었을꺼고. 길면 5분정도 시간을 끌 수 있겠지.
나는 아이들의 반응은 신경쓰지 않고 왼손에 들고있던 가방에서 식칼을 꺼내 동규의 왼쪽 팔뚝을 힘주어 칼집을 냈다.
그리고 입으로 씹었다.
"이러고 보니까 진짜 좀비가 된것같은데? 네가 부탁했으니까 특별히 물어준거라고."
나는 입안에서 씹히는 동규의 살을 느끼며 입으로 흐르는 피를 닦았다. 그런다음 벌벌떨고 있는 동규의 입안에 접착제를 부었다.
"씨... 뭐 어쩌자는거야...!"
"꺄악!!"
"여보세요!! 거기 112죠?"
나는 동규는 잠시 그대로 두고 뒤에 넘어져 있는 담훈이에게 다가갔다.
"씨X... 씨X"
담훈이는 기분이 썩 좋지 않은지 엉덩이를 바닥에 질질끌며 뒤로 도망치고 있었다.
"너도... 동규랑 똑같이 해줄께"
"사...살려줘..."
그때 반의 상태는 아비규환. 복도쪽 창문을 열고 나가려던 아이들은 허겁지겁 나가려다 내가 미리 발라놓은 본드때문에 열리지않자 깨려고 하는 아이들 부터 바깥쪽 창문을 열고 뛰어내릴까 말까 고민하는 아이들까지.
마침 다른반 아이들은 모두 강당으로 간 뒤라서 우리반은 축제로 물들 수 있겠지.
나는 말없이 담훈이의 손을 칼로 바닥에 박았다.
탕!
"아아악!!!!! 끄악!!"
담훈이는 칼을 뺄 생각도 못하고 그저 기분이 좋은지 소리를 질러대었고 나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말했다.
"어때?"
"이..이미친년이!!"
담훈이는 최후의 발악이라도 하려는듯 오른팔을 휘둘렀다. 나는 순간적으로 날아온 주먹을 피하지 못하고 맞았다.
하지만 아프지않았다.
"...나쁘지않은데? 자 이제 내차례지?"
나는 흉한 얼굴로 웃음지었다.
그리고 담훈이의 손에 꽂혀있던 칼을 뽑아들었다. 칼을 뺀자리에선 피가 흘렀다.
"으윽..."
담훈이의 바지가 피로젖어 패딩과 깔맞춤 되었다.
나는 담훈이의 바지를 뚫어져라 쳐다본뒤 곧이어 심장부에 칼을 힘겹게 꽂았다.
푸슉 푸슉
"으억...!"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경련을 일으키는 담훈이의 모습을 보니 기뻤다.
"자... 이제 누구부터 해볼까"
나는 미소지으며 반 아이들을 둘러봤다.
------------------------------
"김형사님! 이번 사건 에 대해서 할 이야기가 있는데..."
"응? 무슨사건? 아, 그 사이코패스 사건?"
이형사가 서 밖으로 계단을 뛰어 내려오며 말했다.
어제 있었던 사건에 대해서 말하려 하는거겠지.
"네! 그게... 범인의 집에서... 일기장 같은걸 발견해서 말입니다..."
이형사는 오른쪽 주머니에서 수첩같은걸 꺼냈다. 나는 입 주변을 긁으며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사건말인데... 그... 정말로 고등학생이 일으킨 것 맞나?"
"네. 확실합니다. 목격자가 수십명도 더 있으니까요."
그렇겠지.
어제 아침 9시경 신고를 받고 찾아갔을땐 복도로 뛰쳐나와 있는 쇼크를 받은 아이들을 발견했고 뛰쳐들어간 교실에서... 발견한 직후 바로 ...발포... 한거니까.
"그런데, 왜 바로 사격을 한거지? 제압 할수도 있었을 텐데?"
"그러니까... 그게말입니다.... 현장 출동했던 순경들도 처음보는순간 죽이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댑니다. 입에는 사람 살점이 물려있고, 난도질당한 학생들을보고 난 후 였으니까요... 무엇보다 생긴게 너무 끔찍해서..."
"하... 그렇구만... 알겠네."
"졸업식도 취소되고 아이들의 정신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 하... 복잡하게 됬네요..."
"그래... 이만 들어가 보게. 안그래도 그일때문에 할일이 산더미같으니까!"
"넵!"
이형사는 이내 알겠다는듯이 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말없이 담배를 입에 물었다.
"사망자 5명에 부상자 12명이라..... 그것도 아주 잔인한 방법으로... 살인범은 총알을 여러차례 맞고도 쓰러지지 않다가 결국 쓰러져 죽음... 웃는얼굴로 말이지..."
후
나는 쓴표정을 지으며 일기장을 펴보았다.
... 구타당한 이야기, 자기 가족들에대한 이야기 같은 우울한 이야기들이 써져 있었다.
'흐음... 별로 특별한건 없는것같은데...'
나는 휘리릭 책을 돌려 근 일주일전의 일기부터 봤다. 그곳에는 우울한 감정으로 쓰인 일기가 아니라 자기가 이상하다는 내용의 이야기들이 써있었다.
'마지막 일기를 볼까.'
----------
누가 알아줄까?
진짜 괴물은
내가 아닌데
수연이가 아닌데
좀비는
원장이었는데
걔네들인데
누가 알아줄까?
그래서
나는 좀비가 되기로 했다.
나는 좀비가 될꺼다.
그리고
사람들은 나와 수연이를 욕하겠지
진짜 좀비는 그새끼들인데
-----------
나는 말없이 일기장을 닫았다. 그리고 라이터로 끝트머리에 불을 붙였다.
화르륵 타오르는 일기장을 보며 나는 한없이 연기를 뿜었다.
"잘가라. 내가 알아줄테니까. 마지막 너의 웃음은 웃음이아니라 눈물이었음을... 이 못난 어른들을 미워해도 좋다. 이제 푹 쉬어라."
그리고 한없이 타올라 한줌의 재로 변해가는 일기장을 보며 이렇게 속삭였다.
"네 잘못이아니야."
끝
----------------------------------------------------------------------------
출 처 : 붇쪽행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