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살면서 제가 톡을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공공장소, 길거리 등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억울한 일 당하고 판에 글이라도 올려서 위로 받고 기분 풀고자 하시는 분들 심정 이제야 이해가 가네요.
저도 같은 이유로 글 써요. 혼자서 도저히 분이 가라앉지도 않고, 제가 조금이라도 실수한 부분이 있는건지 여러 분들의 코멘트도 받고자 최대한 객관적으로 당시 상황 적을게요.
이십대 초반 여자입니다.
아침에 토익시험 보러 가기 전 시간이 조금 남길래 커피 한 잔 사려고 동네 빵집에 들렀어요.
오전에 비가 조금 많이 왔어요. 빵집에 도착해서 안에 들어가기 전에 우산 좀 접으려고 일단 문 앞에서 뒤돌아 있었는데 갑자기 곁에서 누군가 소리를 꽥 지르더군요.
비가 쏟아지던 이른 아침인지라 동네 길거리도 광장히 조용한 분위기여서 그랬는지, 찢어질 듯한 그 분의 목소리에 더 깜짝 놀랐던 것 같아요.
움찔하며 뒤를 돌아보니 빵 봉지를 품에 안으신 한 아주머니께서 저를 무섭게 노려보고 계셨어요.
'나한테 소리 지르신 것 맞나..? 왜? 나 잘못한 거 없는데... 그런데 뭐라고 하신거지. 순간 너무 큰 소리로 꽥 소리를 지르셔서 정확히 뭐라고 하신 건지... '
그 짧은 몇 초동안 이런 생각들을 하며 당황스레 서 있는데, 저를 노려보시던 그 아주머니가 한마디 더 하시네요.
"비키라고요, 내가 문 열었으니까 내가 지나간다고!!!!!!!!!!!!!!!! 내가 먼저 나간다고. 왜 막고 서 있는데!!! 내가 먼저 나갈거라고, 비키라고!!!!!!!!!!!!!"
저도 너무 당황스럽고 무서웠던지라 정확한 대사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대충 저렇게 말씀하셨네요.
일단 대부분 반말로 소릴 지르셨고, ( 이 부분은 괜찮아요. 제 이모 뻘 되는 분이셨으니) 내가 먼저 나가겠다, 비켜라 이 말을 대략 세 네번은 반복해서 말씀하시며 소리를 빽빽 질러대셨어요.
그 빵집 옆에 간이마트와 베스킨라빈스가 나란히 붙어서 위치해 있는데, 아주머니께서 얼마나 큰 소리로 악을 쓰셨는지 베스킨라빈스 아르바이트생들과 마트 직원분들이 무슨 일인가 싶었는지 나와서 쳐다봤어요.
일단, 저는 그 아주머니의 길을 막았다던지 밀치는 행동을 하며 먼저 빵집을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아주머니가 소리지른 내용을 보면 제가 마치 그런 행동이라도 한 듯 하더군요.
앞에도 썼듯 저는 우산을 접으려고 유리문 앞에서 뒤를 돌아 서 있었을 뿐입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경우인지...
어지간히 기분 나쁜 일이 있었나보다. 그래서 나한테 분풀이라도 하나보다. 그게 아니라면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자신보다 어린 학생이라 하더라도 길거리에서 저런 막장인 태도를 보일 순 없지. 똥 밟았다 생각하자.
하고 부처마냥 이해를 하려고 오늘 하루종일 수천수만번을 스스로 노력해도 잘 안 되네요.
순간 저를 잡아먹기라도 할 듯한 그 아주머니의 표정과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어, "예. 나가세요. 제가 뭐라고 했나요?" 라고 겨우 한 마디 했네요. 전 정말 너무 어이가 없어서 반박할 정신도 겨를도 없었어요.
그러자 그 아주머니, "비켜, 비켜야 내가 나갈것 아니야!!!!!!!!!!!! 왜 막고 서 있어!!!!!!" 라며 끝까지 소리를 지르시곤 우산 펴고 당당히 걸어가셨어요.
참고로, 그 빵집 문이 많이 좁기라도 했다면 이렇게 억울하진 않을 겁니다. 오히려 비싸고 시설 좋기로 소문난 내부가 넓은 빵집이었기 때문에 문의 손잡이도 두세개 달려있었죠.
설령 저 때문에 정말로 못 나가고 있었다 치더라도 바로 옆에 달려있는 또 다른 손잡이로 문 열고 나가셨음 되는 거였습니다.
그 아주머니가 그렇게 유유히 사라지시고, 저는 겨우 빵집 안으로 들어가 커피를 주문하려 하는데, 저도 모르게 손이 덜덜 떨렸는지 가방 안에 있던 입술보호제를 바닥에 떨어뜨렸네요. 빵집 안에서 모든 상황 지켜보시던 한 아저씨가 대신 주워주시고, 사람들이 괜찮냐고 한 마디씩 물어봐주시고.
휴..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는데ㅠ 아침에 저한테 잊지 못할 기분 나쁜 기억을 심어주신 그 아주머니, 그럴리는 거의 없겠지만 혹시 이 글 본다면... 앞으로 그런 몰상식한 행동 하지 마시길 바랄게요. 그게 뭐에요. 아무리 어린 여학생이 만만해보여도 그렇지... 혹시 자식이라도 있는 분이라면 정말 추한 행동 하신겁니다.ㅠㅠ
식상한 멘트지만 감히 충고 한 말씀 올리자면, 어른 답게. 나이값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떠한 수준의 인격을 지닌 사람으로 살든 당신 인생이니 제가 그것까진 관여하지 않겠으나,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마세요. 다 본인에게 그대로 돌아와요.
왜 모르는 사람에게 다짜고짜 소리 지르나요?
공공장소, 길거리 등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억울한 일 당하고 판에 글이라도 올려서 위로 받고 기분 풀고자 하시는 분들 심정 이제야 이해가 가네요.
저도 같은 이유로 글 써요. 혼자서 도저히 분이 가라앉지도 않고, 제가 조금이라도 실수한 부분이 있는건지 여러 분들의 코멘트도 받고자 최대한 객관적으로 당시 상황 적을게요.
이십대 초반 여자입니다.
아침에 토익시험 보러 가기 전 시간이 조금 남길래 커피 한 잔 사려고 동네 빵집에 들렀어요.
오전에 비가 조금 많이 왔어요. 빵집에 도착해서 안에 들어가기 전에 우산 좀 접으려고 일단 문 앞에서 뒤돌아 있었는데 갑자기 곁에서 누군가 소리를 꽥 지르더군요.
비가 쏟아지던 이른 아침인지라 동네 길거리도 광장히 조용한 분위기여서 그랬는지, 찢어질 듯한 그 분의 목소리에 더 깜짝 놀랐던 것 같아요.
움찔하며 뒤를 돌아보니 빵 봉지를 품에 안으신 한 아주머니께서 저를 무섭게 노려보고 계셨어요.
'나한테 소리 지르신 것 맞나..? 왜? 나 잘못한 거 없는데... 그런데 뭐라고 하신거지. 순간 너무 큰 소리로 꽥 소리를 지르셔서 정확히 뭐라고 하신 건지... '
그 짧은 몇 초동안 이런 생각들을 하며 당황스레 서 있는데, 저를 노려보시던 그 아주머니가 한마디 더 하시네요.
"비키라고요, 내가 문 열었으니까 내가 지나간다고!!!!!!!!!!!!!!!! 내가 먼저 나간다고. 왜 막고 서 있는데!!! 내가 먼저 나갈거라고, 비키라고!!!!!!!!!!!!!"
저도 너무 당황스럽고 무서웠던지라 정확한 대사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대충 저렇게 말씀하셨네요.
일단 대부분 반말로 소릴 지르셨고, ( 이 부분은 괜찮아요. 제 이모 뻘 되는 분이셨으니) 내가 먼저 나가겠다, 비켜라 이 말을 대략 세 네번은 반복해서 말씀하시며 소리를 빽빽 질러대셨어요.
그 빵집 옆에 간이마트와 베스킨라빈스가 나란히 붙어서 위치해 있는데, 아주머니께서 얼마나 큰 소리로 악을 쓰셨는지 베스킨라빈스 아르바이트생들과 마트 직원분들이 무슨 일인가 싶었는지 나와서 쳐다봤어요.
일단, 저는 그 아주머니의 길을 막았다던지 밀치는 행동을 하며 먼저 빵집을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아주머니가 소리지른 내용을 보면 제가 마치 그런 행동이라도 한 듯 하더군요.
앞에도 썼듯 저는 우산을 접으려고 유리문 앞에서 뒤를 돌아 서 있었을 뿐입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경우인지...
어지간히 기분 나쁜 일이 있었나보다.
그래서 나한테 분풀이라도 하나보다.
그게 아니라면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자신보다 어린 학생이라 하더라도 길거리에서 저런 막장인 태도를 보일 순 없지.
똥 밟았다 생각하자.
하고 부처마냥 이해를 하려고 오늘 하루종일 수천수만번을 스스로 노력해도 잘 안 되네요.
순간 저를 잡아먹기라도 할 듯한 그 아주머니의 표정과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어,
"예. 나가세요. 제가 뭐라고 했나요?"
라고 겨우 한 마디 했네요.
전 정말 너무 어이가 없어서 반박할 정신도 겨를도 없었어요.
그러자 그 아주머니,
"비켜, 비켜야 내가 나갈것 아니야!!!!!!!!!!!! 왜 막고 서 있어!!!!!!"
라며 끝까지 소리를 지르시곤 우산 펴고 당당히 걸어가셨어요.
참고로, 그 빵집 문이 많이 좁기라도 했다면 이렇게 억울하진 않을 겁니다. 오히려 비싸고 시설 좋기로 소문난 내부가 넓은 빵집이었기 때문에 문의 손잡이도 두세개 달려있었죠.
설령 저 때문에 정말로 못 나가고 있었다 치더라도 바로 옆에 달려있는 또 다른 손잡이로 문 열고 나가셨음 되는 거였습니다.
그 아주머니가 그렇게 유유히 사라지시고,
저는 겨우 빵집 안으로 들어가 커피를 주문하려 하는데, 저도 모르게 손이 덜덜 떨렸는지 가방 안에 있던 입술보호제를 바닥에 떨어뜨렸네요.
빵집 안에서 모든 상황 지켜보시던 한 아저씨가 대신 주워주시고, 사람들이 괜찮냐고 한 마디씩 물어봐주시고.
휴..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는데ㅠ
아침에 저한테 잊지 못할 기분 나쁜 기억을 심어주신 그 아주머니, 그럴리는 거의 없겠지만 혹시 이 글 본다면... 앞으로 그런 몰상식한 행동 하지 마시길 바랄게요. 그게 뭐에요. 아무리 어린 여학생이 만만해보여도 그렇지... 혹시 자식이라도 있는 분이라면 정말 추한 행동 하신겁니다.ㅠㅠ
식상한 멘트지만 감히 충고 한 말씀 올리자면, 어른 답게. 나이값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떠한 수준의 인격을 지닌 사람으로 살든 당신 인생이니 제가 그것까진 관여하지 않겠으나,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마세요. 다 본인에게 그대로 돌아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