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예비시부모님 보신적 있습니까?

횡제했습니다.2013.08.12
조회687

회사를 다니면서 판을 즐겨보면서 판글을 보고 같이 울고,웃고 하던 판녀 1인입니다.

 

저도 결시친에 들어오면서 이집이야기.. 저집이야기 듣고 보면...

정말 이런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집들이 정말 존재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또한 행복한 이야기도 보며 나도 이런집으로 시집을 가야 할텐데.. 하면서 즐겨봐왔습니다.

점점 저도 내년에 결혼을 할 예정인 날짜는 미정인 예신이라..

맨날 판팅만 하다가 .. 저도 글을을 하나 끄적여 보고자 합니다 : )

 

제가 글을 올리고자 하는 내용은 저희 예비시댁을 좀 자랑하고자 하는 글 입니다.

맨날 우울한 이야기만 보시다보면 결혼이 정말 어렵게 되실거 같아서 ㅠ

쫌... 길어서 너무 읽기 힘들어 지실 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올해 혼기가 적당히 오르고 있는 27세 회사원 입니다.

그리고 저의 예랑이가 되어줄 남자친구는 올해 28세 대학원생입니다.

저는 수도권 2년제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다른쪽으로

공부가 더 하고 싶어 대학에 다시 입학을 하였고,

남자친구는 수도권에서 알아주는 대학 재학중인 예비 교수를 꿈꾸고 있는 대학원생입니다.

 

저는 고등학교때가지 부유하게 살다가, 갑작스레 아버님이 돌아가시면서

홀어머니는 주변분들한테 사기도 맞으시고 하시던 사업이 잘못되어

정말 3채나 되던 집이며 땅이며 전부 다 날렸고..

예전엔 남들이 사모님사모님~ 할정도로 떵떵거리고 살다가

지금은 하루라도 저희 가족 남한테 꿀리지 않게 먹여살려 주시려고 공장에 다니시며 고생하시고 계시는 그냥 좀 부유하진 못하지만 사랑이 넘치는 평범한 집입니다.

 

남자친구는 집안이 좋습니다.

아버님께서는 명문대학을 나오시고, 은행 지점장 출신에 지금은 개인 사업을 하시고 땅도 많고 어머님도 공무원이셨지만 지금은 전업주부만 하시고, 오빠와 여동생 뒷바라지만 하십니다.

동생도 명문대를 졸업해 지금은 공무원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빠는 초, 중, 고, 명문으로만 나오고 공부도 잘해 전교 1,2등만 하던 학생이었고, 지금도 명문대를 다니면서 자기 목표에 정말 충실한 사람입니다. 그만큼 집에서 뒷바라지도 빵빵하게 다 해주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란 귀한 아들입니다.

 

저희 커플은 대학에서 만난 C.C입니다.

저는 집이 갑자기 망해 고등학교때부터 알바란 알바는 다 해본 억척이 입니다.

대학도 학비 벌어서 간다고 2년제를 또래보다 3년이나 늦게 가면서도 제 집안사정, 제 부모님을 한번도 나쁘게 생각한적이 없었습니다. 그냥 아 내 운명이구나.. 하면서 받아들였지요.

그리고 또 하고싶은건 많아서 맨날 알바하면서 직장다니면서 3잡 뛰고 2잡 뛰고 하면서 돈을 벌고 밤엔 자격증 따려고 공부하고 이렇게 고생고생하니.. 하늘에서 또 좋은기회를 주셔 더 공부하라고 4년제 좋은 대학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알바는 평일에도 하고주말에도 하고 2잡을 뛰며 열심히 1학기 다니고 결국 학비가 너무 ㅎㄷㄷ 하고 있던 찰나에.. 제 남친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만났냐면 제가 SNS에 학교를 등록 해놓으니 학교동문으로 뜬 제 사진을 보고 마음에 들어 오빠가 SNS로 쪽지를 보낸 것입니다.

저는 학교 선배이기도 하고 입학한지 얼마 안되니 그래도 좋은 선후배 관계로 지내려고 연락을 주고 받다가 서로 얼굴을 보게 되었고 서로 호감이 생겨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집안 좋고 사랑스러운 남자친구는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성격입니다.

어렸을 적 부터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고등학교때부터 짜증이란 짜증은 진짜 엄청 내고, 소리지르고, 누가 자길 무시한다 싶으면 진짜 눈빛이 살기로 변해 사람들이 다가가지 못하는 그런 성격을 지녔고 화나면 정말 정신을 못차리고 막말 퍼붓습니다. 그래서 진실한 친구 몇 빼고는 친구도 별로 없고 오직 공부만 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한번은 길거리에서 싸웠는데 점점 목소리가 커지길래 (저는 싸우는거 정말 질색하거든요.. 최대한 잘 넘기는 스타일) '소리지를거면 나 먼저 가겠다고' 하고 그 자리를 박차고 걸었습니다. 거의 50m걸어갔는데, 갑자기 '야!!!!!!!!!!!!!! 너 가기만 해봐 진짜 나 여기서 다 던져버릴꺼야!!!!!!!'이러면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 아랑곳 하지 않고 소리지르고 난리가 나서 제가 달려가서 달래줬져...정말 땡깡이라는 땡깡은 엄청 부립니다. 자기 말대로 안해주면 난리 납니다. 키는 그렇게 작지 않아도 요즘 180~180~ 이러는 사람들 사이에선 작아요.. 하지만 깡따구 엄청 셉니다. 씨름선수 2명이 싸움걸어도 절대 안질 사람이에요... 근데.. 땡깡부릴땐... 아휴... 완벽한 28살 애지요....

 

처음 만났을 때 정말 3개월을 일주일에 4번꼴로 싸웠었습니다.

성격이 정말 안맞아 헤어질 생각도 엄청 했었습니다..

 

그런데 3개월을 만날 때 쯤.. 오빠가 좀 몸이 안좋아서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그때 어머님께서 병간호로 병원을 찾아주신 계기가 되어 제가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인상도 좋으시고, 정말 아.. 있는집 사모님의 인상을 풍기시며

오빠를 걱정하는 어머님 모습을 뵙고 오빠의 성격을 정말 다 받아주시는 천사같은 어머니시구나..

정말 대단해 보였습니다.

그만큼 오빠 성격이 만만치 않았거든요...(으휴.. 땡깡쟁이 소리지르기 대마왕..)

 

그렇게 1박 2일을 함께 어머니와 병간호를 해주고 집으로 초대를 받아

같이 오빠네 집으로 놀러가게 되면서 부모님들과 저녁을 같이 먹었고,

정말 이세상의 시아버님 시어머님들이 다 이렇게 좋으신가...이러신가?... 하면서

천사를 본거 마냥 너무 좋으신 분들이라는 걸 너무 깨닫고 왔습니다.

 

근데 그때 남친이 충고를 해줬지요..

'우리 부모님 정말 시골에서 순수한 사람들처럼 사람 정말 좋아하시고,

남한테 피해 안주시려 하시고,

막 사람들한테 나눠주는거 좋아하시고 욕심 없으셔서

맨날 사람들한테 당하고만 사시는 착하신 분이라고..

그래서 자기가 이런거 다 막아줄라고 이렇게 강한 성격을 가지게 된거 같다고 하면서...'

저를 뭉클하게 만들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우리 엄마도 그 사람 좋아해서 사기 맞았지.. 아오'이러면서 ㅋㅋㅋ

 

그 이야기를 듣고 난 후에도 오빠네 집이 우리집보다도 너무 행복한 집인것 같아

그 행복 바이러스를 받아오려고 또 놀러갔었어요~

오히려 어머니께서 직접 전화주시면서 '뭐 필요한 것 없냐.. 먹고싶은것 없냐..'이러시면서

'우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2주에 한번은 얼굴 봤으면 좋겠다..'이러시면서 사랑을 듬뿍 주셨습니다.

그리고 꼭 집에 갈때는 손수 만드신 음식이며,

직접 캐오신 채소 들을 한포대를 주시면서 (집이 큰주택이에요~앞에 작은 텃밭을 하시져)

'이거 우리집에 사람이 없어서 다 못먹는데.. 어머니 채소같은거 사서 드시지 마시고, 우리집에서 나눠드리겠다고 전해드려.. 요즘 채소값도 비싼데...' 이러시고,

제가 오빠네 집으로 놀러가기만 하면 꼭 양손가득 싸주십니다.

항상 제가 가면 파티분위기가 됩니다~ (그만큼 저를 좋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할 뿐이져..)

가면 일하느라 힘들지 않냐며, 설거지라도 도와드리려고 '

어머니 제가 도와드릴게요!' 하면서 후다다닥 달려가면

'아니다~ 괜찮아~' 일도 하지 말라하시고.. 강아지랑 놀라 하시면서 (오빠네 집에 강쥐만 8마리?있습니다 ㅎㄷㄷㄷㄷ) 

오빠랑 놀고 있으면 고기며 뭐며 다 사가지고 오셔서 제가 배부르게 잘 먹을 때까지 진수성찬을 차려서 주십니다.

 

부모님과 실컷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집에가려고 하면 제가 너무 부담이 될 정도로 막 채소며 뭐며 엄청싸주시고요...

그것도 다 뜯지도 않고 먹지도 않은 깨끗한 새것들만 다 골라서 주십니다..거기다가 나물종류 할 풀들은 꼭 손으로 직접 다 흙 털고 다듬어서 봉지에 하나하나 다 싸서 주십니다..

오빠네 집 간다고 저희 엄마한테 말을 하면, 너무 많이 주셔서 죄송하다고 꼭 전해드리라고 할 정도니까여...

 

처음엔 왜 이렇게 잘해주시는 거지... 오빠 성격이 너무 쎄서 제가 컨트롤을 잘 해서 이뻐해 주시는건가... 무슨 속샘이 있으신게 아닌가... 오빠 성격이 이상하니.. 저한테 책임지게 하시려고 이러시는건가... 이러면서 별별 생각을 다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냥 천사셨습니다. 

또한 저희 집이 정말 망해서 아무것도 없고 그냥 열심히 사는 집이라는 것도 알고 계십니다.

항상 어머님께서도 저희 엄마가 공장 다니시는걸 안타까워하시면서 '요즘 어머니 건강은 어떠시냐... 외할머니는 어떠시냐..'맨날 저희 가족 걱정 해주십니다.

이렇게 지금은 돈없는 저희집인데도 절대 그런거 다 필요없으시다고 돈이 무슨 소용이냐며..오직 저의 성격과 저의 자체만으로 너무 이뻐해 주십니다.. 

(결시친 보면 뭐 집안 따지고 뭐 따지고 하는 글들을 보고 정말... 솔직히.. 저 남자친구 잘 만났다고 생각 엄청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어머님 아버님께서 주시는 사랑에 보답하고자

보고싶으시다고 전화주시면 제가 그주엔 꼭 아버님 어머님 뵈러 찾아가고

무슨 특별한 날일때마다 꼬박꼬박 챙겨 선물이랑 편지도 써드리고

매일 남친 집 다녀오면 잘 도착했다고 문자도 보내드리고..

항상 못해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전화드리며 어디 편찮으신덴 없으신지..

여행가시면 여행은 잘 다녀오셨는지.. 요즘 날씨에 대해서 말하고,

오빠랑 싸우면 어머니랑 오빠 욕도 뒤에서 하고.. ㅎㅎㅎㅎ

어머니랑 오빠의 대한 수다 떠는게 제일 재미있어요 ㅋㅋㅋ

'오빠가 오늘은 또 뭐했다 뭐했다'하면서 시시콜콜 하루일과 이야기 하고... ㅋㅋㅋㅋ

어머니는 아버님에 대해 이야기 하시는데 저번에는 건강검진 받으셔야 하는데,

아버님 병원가기 싫어하시는 큰땡깡쟁이 이십니다..(오빤 작은 땡깡쟁이) 

병원을 정말 무서워하세요 ㅋㅋㅋㅋ

그러면 어머니께서는  '또.. 뭐 병원안갔다 건강 걱정이다' 맨날 저한테 이르시구요..ㅋㅋㅋ

그걸 들으면 저는 아버님께 전화드려서

'어머님께서 얼마나 걱정하시는지 아시느냐.. 오빠도 아버님 제일 걱정하고 아버님 병원 꼭 다녀오시라고 많이 걱정한다...주절주절~'

그러면 아버님께서는 정말 껄껄 웃으시면서 '알겠어~ 다녀올게~' 이러시면서

행복 바이러스를 주십니다.

 

이렇게 1년 4개월이 된 지금까지도 알콩달콩 오빠 만나고 있습니다.

근데도 어머니 아버님은 여전하십니다...맨날 놀러가면 빠지지 않고 양손가득 싸주시고!

그 전 첫 연애시절 3개월은 주구장창 싸우다가....

어머님 아버님을 뵌 후로 정말 저는 오빠가 더욱 좋아졌고..

맨날 오빠랑 싸워도 제가 다 이해하게 됩니다. 싸울거 같으면 제게 주문을 걸죠...

'오빠는 땡깡쟁이다.... 땡깡쟁이다....' 이러면서 마음을 가다듬죠..

그리고 점점 오빠도 제가 더욱 잘하려고 노력하고 오빠 성격을 고쳐주려고 막 신경써주고 하니 오빠도 그 날카로운 성격이 엄청 많이 유~ 해졌어요!

지금 저는 학교 휴학하고 집으로 와서 가까운곳에 취직을 하고 일하며 공부도 하고있는데

전화 늦게 받으면 땡깡

문자 늦으면 땡깡

덥다 땡깡

보고싶다 땡깡

으휴.........................................

예전엔 그렇게 싸울때 땡깡부리면 정말 한대 불싸다구를 날리고  싶은 마음이 엄청 난데 ㅋㅋㅋ

지금은 모든게 이쁘고 귀엽져...ㅋㅋㅋ

 

그런데 이번에 또 그 땡깡과 막말에 오빠랑 대판 싸웠는데,

어떻게 아셨는지 어머님께서 전화주셨습니다. (뭔가 느낌이 오셨나봅니다..ㅜ) 

'00이랑 싸웠어?' 이러시는데 .. 제가 머뭇머뭇 하고 있으니까,

어머니께서 '걔(남친) 알아주는 찡찡이잖아~! 일로와~ 나랑같이 오늘 놀러가자! 좋은데 가서 구경도 하고 스트레스 풀고 오자~' 이러시면서 오히려 저를 위로해주셨습니다.

그날 완전 배부르게 또 포식 하고 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거 다 사주시고 닭도리탕에 소고기에 산구경 물구경 아주 주말피서 제데로 갔지여 ㅋㅋㅋㅋㅋ 정말... 전전 날이 아버님 생신이신데 제가 회사일이며 뭐며 갈 수가 없어서 전화를 드리고 주말에 찾아뵈었는데 너무 늦게 찾아뵈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니 '이렇게 와준것만으로도 고맙다' 이러시면서 토닥토닥 두들겨 주셨습니다. 정말 눙무리....

 

아버님 어머님께서 너무 잘 해주셔서 그런지.. 저도 더욱 잘 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아버님 어머님께서는 제게 '너의 성품이 너무 예쁘고 착해서 너무 좋아서 엄마랑 아빠가 해주고 싶다.'라고 해주시지만.... (은근 자랑..?허허;;;;;;;아니에요...)

서로서로 감사하고 좋아하고 예뻐해 주시는 마음을 가지고 대하니

맨날 무엇이든지 감사하고 막 더 해드리고 싶고..

너무너무 그냥! 마냥!오로지!!!무조건!!!!!!!!! 다 좋습니다.

단! 오빠 땡깡 부릴때만 빼구요.... 하...........여전한 28애기.......

 

그때 한번은 제가 어디가 이쁘냐고 한번 여쭤본적(?)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이야기 도중에~ 근데 그때...

'00(저)는 말도 예쁘게 잘하고 어른 공경할줄 알고 아주 예뻐서 좋다고...'이러시면서

예전에 처음 병원에 오빠 병간호 해주시러 오셨는데, (말머리에 나온 그! 병원)

오빠가 장난으로 '난 부모님 안모시고 살거야... 맨날 잔소리 할텐데 ! 싫어' 이런겁니다.

전 정말 그런 소릴 하는 오빠가 너무 깜짝놀라고 저사람이 미쳤나.... 싶어서 급 당황해서 '에이, 오빠 말을 또 왜 이상하게해 ~ 오빠가 안모시고 살거면 내가 모시고 살거다. 그리고 내 꿈이 4층 빌딩을 지어서 1층은 가게세주고 2층은 어머니,아버님 3층은 우리 엄마, 4층은 제일 꼭대기층이 올라가기 힘드니까 우리집 하는게 소원이다'

이 말 한마디에... 어머니께서 너무 감동받으셔서 첫 만남에 너무 이뻐보였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이야기를 또 바로 아버님께 말씀드려서 아버님께서도 저 오자마자 너무 이쁘게 봐주시고...

 

어머님께서는 '나중에 저놈(남친) 성격 때문에 같이 안살거지만.. 그래도 00(저)가 그렇게 말해주는거 보고 너무 이뻣다'라고 하셨습니다.. 하.. 정말 말 한마디에 이렇게 이쁨을 받다니요...

저는 모든게 감사할 뿐입니다....

 

저는 걍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버님 사랑도 더 듬뿍 받고싶고 더 잘해드리고 싶었을 분인데.. 아버님께서 유독 더 이뻐해 주십니다^^

 

이번에 같이 여름휴가를 오빠가족이랑 저랑 같이 제주도 가게 되었습니다.

(한달 전부터 계속 아버님께서~ 휴가가자~ 휴가가자~ 하셨는데 ㅠ 저 회사때문에 계속 못가시다가...이제서야.. ㅠ흑흑)

근데 저한테 돈 절대 쓰지 말라고 벌써 뱅기 티켓이며 뭐며 다 준비해놨고 정해놨으니까 몸만 오라고 하십니다.... 하......... 너무 감사합니다.. 아버님 어머님 ㅠ 흑

 

거기다가 마지막으로... 하시는 말씀이 아버님이 넌지시 '내년에 어머님을 좀 뵙고 이야기를 해보자고' 하십니다.. 상견례를 잡자는 뜻이시더라구요.. 떨렸습니다...

내년인 이유가.. 오빠가 내년엔 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박사를 하러 미국으로 유학을 갑니다..

그때 아버님께서 생활비를 더 대줄테니.. 저도 같이 가라고 하십니다.

 

그때 정말 눈물이 막 났습니다.ㅠ 전 잘 해드린것도 없었던걸여....

오빠는 오히려 그래도 1년동안은 더 영어공부하고 미국와라.. 뭐 이러면서 뺀찌 놓는데

아버님께서는 가려면 같이가라 .. 이러시면서 웃으셨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정말로 전 정말 집에 아무것도 없거든요.. 돈도 없고 .. 사회생활 그렇게 2잡 3잡 뛰고 회사 다니고 하면서도 모아 놓은돈 엄마 사기 맞아서 소송걸때 돈 다 쓰고, 대학들어간다고 학비 혼자 다 대고 (학자금도 받긴 했지만요...) 엄마한테 돈 한번 받아 쓴적 없는 생활을 하려니 손에 모아놓은돈 고작 약500만원밖에 없는 저를.........

 

아무 이유없이 제 성격만 가지고 예뻐해 주시니..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희 엄마는 이런 말씀을 하셨지요.. '00아 너가 고생을 그렇게 많이 하더니 좋은 남자친구 만나서 호강하게 되는거 같다'고...하시면서 우셨습니다.. ㅠㅠ 아 눙무리

 

여러분... 결시친 보며 너무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처럼 완전 좋은 아버님 어머님 만나실 수 있어요...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는 예신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솔직히 좀 걱정도 됩니다.. ㅋㅋㅋ 결혼하고 바뀌는 시댁... 이런거 있잖아요 ㅋㅋㅋㅋㅋ

이럴까봐... 근데 어머님 아버님을 뵈면 절대 그러실 분들이 아니신거 같더라구요...

 

저 이러다.. 진짜 결혼도 걍 거저 수저만 가지고 하게 되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ㅋㅋㅋㅋ

 

정말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아버님. 어머님.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