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목숨과 맞바꾼 내다리

맙소사2008.08.25
조회135,327

생각도 안했는데 톡되었네요

이해가 안된다고하신분들 죄송합니다 ㅠ

그때 있었던일 안빼놓고 다 쓰려다보니 글이 길어져서 그런가봐요

그리고 저 원래 차도없고 음주운전도안했어요.. ㅠㅠ

앞으로 술자리있음 꼭 택시타고다닐려구요 ^^;

저도 한번 꼭 해보고 싶었던것...

http://www.cyworld.com/jin2663
항상 행복하세요 ^^

 

안녕하세요_ 톡을 즐겨보는 26살 아가씨입니다 ^^

몇달전에 제가 겪은일을 얘기해드릴려구요~

쪼~금 길수도 있어요_

4달전이었어요_  같은 조 동생이 퇴사한다고해서 평소 친분있던 사람들이랑 송별회를했어요

이런 저런 얘기도하고 술도마시고 노래방도가고 하다보니 새벽 5시가 훌쩍 넘었죠

아침에 출근하는 분들도있어서 아쉽지만(?) 여기서 끝내자하고 바래다준다고 차를탔는데

(음주운전한 차에탄건 잘못이죠.. 근데 시간도 많이 지났고 다들 술도 깬상태라서 )

집앞에 도착해서 동생 바래다준다고 동생이랑 아저씨랑 내리고 저보고도 같이 가자길래

차에 시동도 걸려있고 차키도 꽂혀있는데 그냥 차안에 남겠다고하고 혼자 차에남아있었어요

제가 조수석에 타고있었고 거울을 보려는데 뒤에 긴머리한 어떤 아가씨가 타고있는거예요

거기서부터 기억이안나요_  그냥 "가자.. 가자.... " 이말 들은것만 기억나고...

눈뜨니까 응급실로 실려가는 중이었구요 소식받고 달려온 동생이

언니 교통사고났었다하고...  저한테 응급처치하는 간호사한테 나랑 같이있던 아가씨는

어찌됐냐고 물으니까 나혼자 차에타고있었데요

분명히 봤는데...  아무튼 수술하고 며칠 정신없이 지나가고 좀 진정이되서

엄마랑 얘기를했는데 두달전에 엄마가 이상한꿈을 꾸셨데요

엄마가 자주가는 점집이있는데 점쟁이 아줌마가 바깥양반이 두달밖에 못살겠다고 그러드래요

이상한 꿈이라고 그냥 넘겼는데 며칠뒤에 또 점쟁이아줌마가 바깥양반 두달밖에 못산다고

점쟁이 아줌마뒤로 버스가있고 버스옆에 어떤 사람이 온몸에 피칠을하고 서있더래요

아빠가 운전을 자주하셔서 엄마는 불안한 마음에 자동차에 귀신쫓는 소금(?) 뿌리고

아무일도 없길래 그냥 넘어가는가 싶었는데 두달뒤에 제가 사고난거죠

그것도 버스랑...

제가 내뒤에 어떤 여자가 자꾸 가자고했다고 하니까 아빠한테 고모가있었는데.

일본으로 시집가시고 난뒤에 연락이 안된데요 아마 돌아가신거 같은데

엄마 가게문앞에 서서 자꾸 손님 못들어오게 한다고.. 암튼 해코지를 하신데요

저 수술하고 난 밤에 가위눌렸는데 그때 뒤에있던 여자가 제 멱살잡고 끌고가려고했구요

또 그담날 꿈에 제가 할머니댁 마당에있었는데 할아버지가 낫으로 찍을려고하셨구요

자꾸 이상한 꿈 꾸니까 엄마가 절에 연가등(?)을 다셨데요

근데 연가등 달고난 그날밤에 제가 제할아버지 모습으로 노란 수의를입고 거울앞에 서있는데

옆에 증조할아버지가 이제 씻고 갈준비해야지~ 이러시더라구요

꿈에있던 장소가 할머니댁이었는데 큰방에 증조할머니 그리고 큰할머니가 계시고

제옆에 증조할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모습하고 있는 저 .. 고모는 안계셨네요

세수하고 마당에서 다 같이 나가는부분에 꿈에서 깼구요

그뒤로는 꿈꾸는게 없었어요

그리고 저 병원에 입원해있을때 아빠가 일끝내고 같이 일하는 아저씨들이랑

막걸리 드시면서 우리딸이 병원에입원해있다고 얘기하고 계셨는데

옆 테이블에있던 생판 첨보는 사람이  당신죽을거를 당신딸이 덮어쓴거라고 했데요

지금 제 양다리에는 그때 수술흉터가 크게 남아있어요

보는분들마다 여자다리가 그래가 앞으로 우짜냐고 걱정하시는데

전 별로 신경도 안쓰이고 아직 왼쪽 엄지발가락 신경이 안돌아와서 걸어다니는데 조금

불편하지만 그래도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살고있어요

점쟁이말이 진짜였는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빠가 제곁에 없는것보다는

1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배 낫잖아요

그리고 일 당하고나니까 역시 가족밖에 없다는걸 느낄수있겠더라구요

양다리 수술해서 꼼짝도 못하는걸 한달 반이나 제옆을 지켜준 엄마

직장때문에 바쁜데도 이리저리 일처리 해주신 이모부들 외삼촌들

무뚝뚝하신분이지만 제걱정에 마음편히 못주무신 우리아빠

그리고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와야하는데도 매번 반찬이랑 곰탕이 뼈에좋다고

한가득 갖고오시는 우리 이모들 외숙모들

은혜 평생 안잊을게요

이제 다시 복직해서 직장다니고있는데 아직은 적응하기가 좀 힘드네요

8시간 서있는 직업이라 다리고 많이아프구요_

그래도 다시 태어난 삶이라 생각하고 새롭게 열심히 살려구요

평생 액땜할걸 한방에 했으니까 앞으로는 좋은일만 생기겠죠 ^^

톡커님들도 항상 좋은일만 생기길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