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적응 힘들어 하는 아이- 제발 조언부탁드립니다.

kiki2013.11.05
조회1,281
글이 길더라고 제발 읽어 주시고 조언부탁드려요!!!
저희 아이가 만 세살이 되고 아파트 단지에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10월부터요. 처음에 이삼일 고생했어도 그 다음엔 제가 열시 정도에 데려다 주고 두시 정도에 데리러 가고 그랬는데 울지않고 잘 놀았다고 그러더군요. 참고로 저희 아이는 말이 좀 빠른편이라 자기 의사표현도 잘하고 자기가 봤던 이야기도 참 많이 합니다. 
처음에 아이 담임을 봤을때 좀 차갑다는 인상을 받았고 사랑이 넘치는 사람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를 맡길때는 애를 사랑하는 사람보다 애를 잘 아는 사람한테 맡기는 거라구 해서 그래도 전문가니 잘 하시겠지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원장선생님께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가 오줌을 쌌다고 옷이랑 양말까지 다 가지고 와달라더군요. 저희 아이가 오줌은 가끔 참다가 팬티에 지리긴해도 그렇게 흡뻑 싸지는 않는 아인데 일단 옷을 가지고 갔습니다. 아이가 대성통곡하고 있더군요. 원장선생님께서는 자기가 먼저 오줌 마려운제 한번 물어 봤어야 했는데 깜빡하셨다 그러구... 그래서 그냥 옷 갈아 입히고 아이는 일단 데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때가 점심시간 전이었습니다. 집에와서 아이 달래고 점심준비하면서 아이에게 그냥 물어봤습니다.
"ㅇㅇ야(아이이름), 너 혼자 쉬아 할 줄 알면서 왜 옷에다 쉬했어?""ㅇㅇ반 (아이반) 선생님이랑 이야기하다 잊어 버렸어""ㅇㅇ반 선생님이랑 무슨이야기했는데?""ㅇㅇ반 선생님이 ㅇㅇ 혼냈어""왜 혼냈어?""ㅇㅇ(아이이름) 손 꽉잡고 교실로 들어갔어""왜?"이말에는 대답을 흐리더라구요.. 그래서 상황이 대강 짐작이 되더군요. 아이가 아직 적응기라 자기반 교실에 안들어가고 대부분 시간을 복도에서 원장선생님과 보내고 있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반 담임에 그날은 아이 손을 꽉잡고 교실로 억지로 끌고 갔고 아이는 놀래서 교실에서 나오면서 오줌을 싼거구요.
아무래도 말을해야 할거 같아 그날 점심시간 지나고 어린이집가서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아이가 아침에 그 선생님만 보면 기겁을하고 울고불고 제 뒤에 숨었습니다. 
어찌저찌하여 아이는 계속 교실밖에서 원장선생님과 시간보내고 하던 중 아이가 수족구 걸려 일주일 정도 쉬고 어린이집에 갔는데 데려다주고 40분정도 지나서 아이가 울음을 안그친다고 연락을 왔습니다. 다시 데리러가는데 아이반 선생님이 나오셔서 어딘가로 가시더군요.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일단 어린이집갔는데  아이가 땀이 범벅이되어 울고 있고 그래서 제가 겨우 달래서 좀 있다가  다시 데리고 왔습니다. 나중에 아이 말이 원장선생님과 아이반 담임이 큰소리로 싸웠답니다. 그 소리에 아이는 또 기겁해서 운거구-,.-.  그 다음날부터 아이반 담임은 무단결근으로 어린이집을 그만뒀고 아직 어린이집 교사가 구해지지 않아 원장선생님께서 아이반을 맡고 있습니다.
선생님끼리 싸움이 있기전까지는 아이가 원장선생님은 좋아했는데 그 일이 있은 후 원장선생님도 좀 기피하는 상황이구요. 그래서 제가 아이한테 어린이집 가고 싶지 않으면 엄마랑 그냥 집에 있어도 된다라고 했는데 한 달새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맛을 알았는지 어린이집 가고는 싶다고 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제가 어린이집 안에 있어야 하구요. 지금 제가 아이랑 같이 어린이집 출퇴근한지 거의 2주가 다 되어갑니다. 제가 어린이집앞 놀이터에 나와있을라치면 아이도 어린이집 문열어 놓구 그러구 있습니다. 
저는 이 상황그대로 지켜보면서 새선생님 오실때까지 이렇게 해야 하는지 아니면 내년에 그냥 유치원들어 갈때까지 데리고 있는데 나은지 판단이 안섭니다.
괜히 아이한테 화내고 너무 죄책감들고 그러네요.
아이는 어린이집 가지말라고하면 울면서 간다고는 합니다. 그런데 엄마가 같이 가야 한데요. 그렇게 설명을해도 결국 아침에 어린이집갈때는 똑같은 상황....
참 그리고 어린이집에 아이랑 같이있는거는 아이 다니는 어린이집이 언제나 학부모님들한테 오픈되어 있구 원장선생님께서도 저희 아이는 아이 문제가 아니라 어린이집 내부 문제로 그렇게 된거를 알기때문에 배려해 주신겁니다. 
저희 아이처럼 어린이집 적응 잘하다고 이런경우 있나요. 다른 어린이집 보내볼까했는데 또 다른어린이집을 싫데요. 
차라리 아이가 어린이집 안다닌다 그럼 그냥 속 시원하게 데리고 집에 있겠는데 어린이집 다니고 싶다고 난리니...정말 너무 답답하여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