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대학의 돈 뜯어가는 방법

201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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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모두 제가 보고, 듣고, 경험한 실제 상황입니다. 참고로 디자인과 입니다.

(번호는 편의를 위해 표기했을 뿐 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1. 이 학교는 학생회비가 강제입니다. 저는 친구에게 듣기 전까지 원래 이런 줄 알았는데 다른 대학은 선택이라죠? 안내면 그만이라고요? 학생회비를 안낸 학생이 있었는데 이 학생 모든 과목 F가 나왔습니다. 따져보니 학생회비를 안내서 그렇다고.... 그 뒤 학생회비를 내니 점수를 다시 수정해 줬습니다.


2. 야작이 강제.. 처음에 고등학교인줄알았습니다. (아니, 그러고보면  고등학교도 요즘엔 자율화죠?) 이유인 즉슨 교수님이 남는데 니들은 왜 가느냐 입니다. 교수님이 봐줄테니 봐 줄 때 해라 이런 취지는 좋은데, 솔직히 집도 먼 학생들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융통성도 없을 뿐더러 그럼 자취하라고 강요하고, 학교에서 자라고 너희 선배는 다 그랬다는 식으로 강요했습니다. 한 번은 한 학생이 수업은 나오고 야작은 나오지 않고 귀가하였었는데 교수님이 부모님께 (심지어 늦은 시간에) 학생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고 연락드렸습니다. 나중에 학생의 이야기를 들은 부모님은 당연히 화를 내셨지요. 그렇게 통화 후에 학생들이 야작을 하고있는 강의실에 오신 교수님이 어떻게하면 좋겠냐며, 자신은 다 학생들을 위해서 그러는 건데 학생들은 그 마음을 몰라준다는 식의 푸념을 늘어놓으셨습니다. 어떡하냐고요? 어느 것이 정말 학생을 위한 일일까요.


3. 공모전 강제... 학교가 다 강제여.(이 학교 교훈에 자유 어쩌고 하는게 들어가서 너무 웃겨 죽겠음) 공모전.... 나가기 싫은 사람도 있을 거 아닙니까. 근데 안나가면 점수를 안줍니다. 거의 이거때문에 야작을 하는데요, 검사받으러가면 교수님이  학생 의지와는 상관없이 전부 다 바꿔버립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 개인의 그림이 아닌 교수님의 취향과 그 안목대로, 교수님의 손길에 재탄생된 전혀 새로운 작품이 되어 공모전에 제출됩니다. 심지어 그 공모전은 교수님이 심사위원 이시고..


4. 저희 졸업전시비용(이하 졸전비)이 45만원입니다. 개인당.. 충분히 비싼데, 이게 단순히 비싸서 불만이 있는게 아니라 이렇게 많이 걷어놓고 온전히 모두 졸업전시에 쓰는 것이 아닙니다. 졸전비가 교수님 식사 비용에 포함되어 돈이 사용됩니다. 한끼에 10만원 지출됩니다. 심지어 식사후에 엔x리xx라는 비싼카페의 커피를 마셨고, 그 뒤에 후식을 먹으려 하였으나 임원이 말렸습니다.
 저 비용이 비싸다고 항의드렸더니 역정을 내시면서 다른학교는 더 많이 낸다고, 너희는 싸게 해주는 거라며 단체로 엄청 혼났었는데요.. 다른 학교 디자인과를 다니는 지인의 말에 의하면 졸전비가 10만원이라고 합니다. 조금 더 덧붙이자면 다른 장소를 빌려 대여료를 내는 것도 아니고, 학교 건물 내 장소에서 졸업전시를 함에도 불구하고 타학교보다 졸전비가 높습니다.


5. 학생이 교수님 식사 안챙겨드리면 혼납니다. 야작하고 있는 와중에 교수님이 오시더니 갑자기 화를 내시는 겁니다. 생각이 있냐면서 교수님들 식사는 왜 안챙기냐고 학생을 막 혼내셨었습니다. (학생들도 그 당시 굶고있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늘상 한끼에 10만원씩 지출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매 끼 졸전비에서 차감이 되는 것이고, 그 졸전비는 학생들이 낸 돈이기에 한번은 임원들이 이에 대해 교수님께 말씀을 드렸었던 모양입니다. 그랬더니 다른 학교는 뷔페를 차려준다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화를 내시더랍니다. 결국 본전도 못 찾고 혼나기만 했었죠.


6. 수업이 6시에 끝나고 한시간 저녁시간을 갖고 7시부터 야작을 하기로 했었습니다.(굉장히 많은 회의를 거친뒤에....)그런데 바쁜 일정에 그 한시간이 너무 아깝다며 밖으로 나가서 저녁을 먹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그리고는 배달 음식을 먹게 강요했습니다. 그러던 중 강의실 뒤쪽 남는 공간에 작은 냉장고와 전자렌지를 가져다 놓으면 어떻겠냐는 교수님 의견이 있었고, 저희 졸전비로 구매해서 기부하고 가라는 그런 의견이었습니다. 물론 학생들의 반대로 이루어지진 않았습니다만...


7. 졸업전시심사 이야기에 앞서 다른 학교의 디자인과 졸업심사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맞추어 잘 진행하고 있는가를 심사하여 부족한 부분을 알려주는 위주로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희 학교는 보완할 점을 지적해주기보다 학생들에게 경고를 하기 위함이 심사의 주 목적이었던듯 경고를 합니다. 비하발언이 다소 있었습니다. 경고를 주어 더 열심히 하기 위함이라고 하시는데 솔직히 의욕만 더 떨어지고 효율적이지 못 하다고 생각됩니다.(심지어 이 과정을 3번 반복했었음)


8. 학생들을 대할때 너희는 이런 수준 높은 것은 못한다. 너희 수준이 뻔하지. 라는 식의 마인드가 베이스에 있습니다.(물론 이건 모든 교수님이 그렇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9. 수업일수가 모두 채워졌는데도 작품이 안나왔다며 보강을 해 방학이 미뤄진적이 있습니다.하지만 그 작품은 다음 학기에 연장하여 계속 진행했습니다. 심지어 방학때 작업했었던 작품을 이어서 한 것이 아니라 모두 엎어버리고 새로 작업하였습니다.


10. 공모전 나가는데 2학년 데이터를 상의도 없이 1학년한테 주고 그것을 고쳐서 나가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제출자의 그림에 다른사람을 같이 묶어 명단을 보낼거라 하셨는데, 이 명단이란 것이 교수님 마음대로 아무나 씁니다. 심지어 교수님의 자녀분 이름을 써서 낸적도 있습니다. 작품에는 손도 안댔는데 말이지요. (또한 이 계열 학과도 아님)


11. 두개의 반이 있는데 한 반은 이 교수님이 가르치시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다른반의 실력을 깔보면 안되는 것 아닙니까? 학생 모두를 총괄하는 자리에 앉아계시는 분인데..

12.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졸업전시심사를3번했는데 3번다 제시간에 오지 않으셨습니다. 조금 늦으시는거는 바쁘시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한시간 가량 늦으셔서  다른 교수님께서 곤란했던 적도 있습니다. 식사하러가셔서 늦게 오셨었는데 그것 역시 졸전비용이었습니다.


13. 사은회때 전임교수님들에게 50만원상품권 드리라고 임원에게 말씀하셨었습니다.(학생회비로)

14. 공모전 많이 나가면 고생하더라도 상장도 생기고 상금도 챙기고 좋을 것 같다고요?상금은 교수님이 받아가십니다. 그리고 상금은 교수님 수중에서나오지않습니다. 1/10을 주신다고 하셨었는데 상금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교수님들이 도와주었으니 사례를 하라고 강요하셨고 사비로 사례를 하였었습니다. 그러나 1/10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15. 사은회 50만원상품권과 같이 교수님께서 원하시는 다른 고가의 구체적인선물도 요구하셨었습니다.

16. 3번의 심사중 한번은 너희 퀄리티가 낮다며 이대로는 졸업전시를 할 수 없다고 갑자기 다수결로 정하자고 하셨죠. 뭔가 했더니 졸업전시는 하지 않고 도록만 만드는 것 과 더 퀄리티를 올려서 졸업전시를 하는 것 중에서 결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과는 도록만 만드는 것이 우세했지요. 그런데 그 때 갑자기 교수님이 우시는게 아니겠어요? 학생들은 이유도 몰랐습니다. 한참 후에 교수님이 도록만 하는건 너희를 포기해달라 그러는건데 포기하면 좋겠느냐고 하시더군요.(솔직한 심정으로는 제발 그래주세요) 예 그렇게 깊은 교수님의 뜻을 몰랐죠. 그 깊은 뜻을 어떻게 다 알겠습니까? 그래서 결국 투표를 다시하고 졸업전시를 하게 되었죠. 다수결 투표의 의미는 어디로 갔는지..

17. 처음에 졸전을 준비하면서 졸전비를 개인당 45만원씩 냈습니다. 마지막엔 돈이 부족해서 각자 제출한 작품 수에 따라 돈을 더 충당했습니다. 저희 인쇄비는 얼마 나오지도 않았는데 어디에 그렇게 쓰였을까요...

18. 도록 제작시에 교수님이 지인분께 맡기셨는데 학생들을 위한 에누리된 가격이 아닌 보통 도록 제작보다 굉장히 비쌌습니다.

19. 더 이상 적다가는 고혈압으로 쓰러지겠네요 안그래도 상기하면서 홧병나게 생겼는데. 이게 다가 아닌데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