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년만에 아기를 가져서 조심또 조심하는 아줌마입니다. 남편 성화에 잘 다니던 회사 그만 두고 집에 있는데 10년도 넘게 회사 생활 하다보니 할줄 아는 요리도 많지 않고.. 하니 저희 엄마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세요. 임신까지 했는데 먹을 꺼 제대로 먹겠냐고 걱정을 엄청 하시면서 가끔 반찬이랑 국이랑 택배로 보내주세요. 저도 잘 챙겨 먹으려고 하는데 또 마침 입덧이... 입덧이 오니까 참. 너무 힘들더라고요. 계속 마르니까 남편이 안되겠다 싶었는지 친정에 가 있으라고 어머님 힘드시겠지만 가서 어머님 밥 먹고 힘내고 오라고 그래서 한달 전에 친정에 한 10일간 가 있었어요. 엄마가 계속 제 입맛에 맞는 음식 해 주시고 그러셔서 집에 혼자 있을때보다 엄청 잘 먹고 푹 쉬다가 왔구요, 이때는 시댁에 굳이 말씀드릴 필요까진 없을거 같아서 말씀 안드렸어요. 그리고 어머님 좋으신 분이라 별 생각 안했는데.. 아직도 입덧이 가라앉지 않아서 남편이랑 상의 끝에 일주일정도 친정에 내려가 있기로 했어요 (지금은 다녀왔고 어제 도착했습니다.) 저희 엄마도 매달 내려오라고.. 아가랑 저랑 보충할 수 있는 음식 해주시고 싶어 하셨고요 그런데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주에 남편 생일이 껴 있어요. 그래서 어머님이랑 그 주말에 남편 생일을 모여서 하기로 얘기를 했구요. 그런데 저 내려가기 바로 전날 어머님이 남편한테 전화 하셔서 그 주에 약속이 생기셔서 못할 것 같다고 한주 땡기자고 하시는거예요. 남편이 고민하다가 이 사람 친정에 내려가야 해서 안될 것 같다. 차라리 토요일이 안되시면 일요일에 뵙자 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러니까 어머님이 뭐라뭐라 하셨나봐요. 남편이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아니 임산부니까 엄마도 잘 먹어야 되고 애기도 잘 먹어야지 당연한 걸 왜 그러냐고.. 순간 읭? 이런 생각이 들면서 이걸 가지고 뭐라고 하시는건가?? 결국 남편이 아 그냥 일요일로 미루는 걸로 해. 별걸 가지고 다 그러네 하고 끊길래 왜??? 그랬더니.. 남편 말끝을 흐리며.. 아니 내 밥... 안 챙겨준다고.. 헐... 남편 사정을 얘기하자면 현재 주중엔 계속 야근입니다. 남편 팀이 지금 비상이 걸리고 일이 많아서 야근한지 한 6개월? 정도 되서 항상 저녁은 먹고 와요 10시 넘어서 퇴근하고 퇴근하자마자 바로 씻고 잡니다 ㅠㅠ 불쌍해요. 그래서 제가 직접 해주는 밥은 주말에만 해줍니다. 그 주말을 안해준다고.. 어머님이 뭐라고 하셨대요 니 밥은 어떻게 하고 친정에 가냐고.. 참.. 제가 홀몸도 아니고 제가 아가 가졌다고 했을때 눈물까지 흘리시곤.. 저 하나 먹자고 하는 것도 아니고 아가 먹일라고 하는건데.. 우리엄마 힘든거 알면서도 제가 입덧하느라 못먹고 말라가니까 엄마가 안쓰러워서 먹일라고 하는건데 뭐 어머님도 본인 자식이 못 먹으니까 속상해서 그런다 쳐도.. 제가 먹을 꺼 다 해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데워먹기만 하게 해놓고 가는데도 속상하시답니다 ㅡㅡ 암튼 어이가 없지만 어머님도 본인자식만 귀하니까.. 그냥 서운하고 잊어버렸어요 그런데 어제 도착하고 전화를 드렸지요. 어머님 친정 잘 다녀왔어요. 생일 저때문에 바쁘신데 일요일에 치루게 되서 죄송해요 일요일에 뭐 드시고 싶으세요? 하고 제 딴에 곰살맞고 애교있게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어머님은 저 잘 다녀왔냐. 애기는 괜찮냐 이런 소리는 안하시고 갑자기 그렇게 먹다간 애기가 살쪄서 임신에 좋지 않아 이러시는 거예요.. 참 나 그래서 좀 어이가 없어서 겨우 일주일 다녀왔는데요. 입덧때문에 먹지도 못하는 거 아시면서 무슨 애기가 살쪄요 ㅎㅎ 아니 너 이번에 병원 갔을 때 애기가 통통하다고 했다며 너무 많이 먹지 말라고 친정 그만 가. 애기 살찌겠다. 진짜 순간 막 소리지르고 싶었지만.. 꾹 참고 입덧때문에 몸무게 자꾸 줄어요 어머님 그리고 살찌는 건 남편이 어릴 때 통통했다면서요 남편 닮았나보죠 그래? 그럼 주말에 뭐 먹었대니.. 걱정되서 주말에 오라고 하니까 오지도 않더라.. 늦게 일어났다고 귀찮다고 안갔대요. 혼자 계란후라이에 햄 굽고 밥까지 해서 잘 먹었다고 사진도 찍어서 보내줬어요 제가 하도 걱정하니까.. 아 그러니 알겠다 이번주에 보자. 하고 끊으시는데 아오... 화가 머리끝까지... 안 그러셨는데.. 왜 이러시는지 갑자기.. 참 당황스럽더라고요. 원래 좋은 분이셨고 저도 많이 챙기셨는데 내가 무슨 남편 밥차려 주는 사람도 아니고... 거기다가 주말에 먹을 거 다 냉장고에 밀봉까지 해서 데워 먹으면 되게 해놨는데도 불구하고 못찾아먹는데 나더러 어쩌라고.. 남편은 신경쓰지말고 한달에 한번씩 친정갔다오라고.. 주말만 잘 견뎌보겠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그냥 서운하네요. 아들 가진 엄마는 다 이런건지.. 우리 엄마도 나 내려올때 우리 남편 밥 걱정하던데. 남자들은 손도 없나요? 찾아먹지도 못하고 바보 팔푼이도 아닌데 사먹으면 되는 거 아닌가.. 그리고 내가 한달을 있나 두달을 있나 달랑 일주일 중 2일인데 그깟 밥이 뭐라고 임신한 나를 이렇게 서운하고 서럽게 하는지 ㅡㅡ 제가 임신해서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건가요.. 우리 엄마 서울 올때 딸셋 네 집 들리느라 4~5일씩 있으셔도 우리 아빠 혼자 잘 챙겨 드시던데 암튼 참 호르몬 폭발인가.. 어머님이 넘 서운하네요... 18
정말 어머님한테 너무 서운하네요
결혼 4년만에 아기를 가져서 조심또 조심하는 아줌마입니다.
남편 성화에 잘 다니던 회사 그만 두고 집에 있는데 10년도 넘게 회사 생활 하다보니
할줄 아는 요리도 많지 않고.. 하니 저희 엄마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세요.
임신까지 했는데 먹을 꺼 제대로 먹겠냐고 걱정을 엄청 하시면서 가끔 반찬이랑 국이랑
택배로 보내주세요.
저도 잘 챙겨 먹으려고 하는데 또 마침 입덧이...
입덧이 오니까 참. 너무 힘들더라고요. 계속 마르니까 남편이 안되겠다 싶었는지
친정에 가 있으라고 어머님 힘드시겠지만 가서 어머님 밥 먹고 힘내고 오라고
그래서 한달 전에 친정에 한 10일간 가 있었어요.
엄마가 계속 제 입맛에 맞는 음식 해 주시고 그러셔서 집에 혼자 있을때보다 엄청 잘 먹고
푹 쉬다가 왔구요,
이때는 시댁에 굳이 말씀드릴 필요까진 없을거 같아서 말씀 안드렸어요.
그리고 어머님 좋으신 분이라 별 생각 안했는데..
아직도 입덧이 가라앉지 않아서 남편이랑 상의 끝에 일주일정도 친정에 내려가 있기로 했어요
(지금은 다녀왔고 어제 도착했습니다.)
저희 엄마도 매달 내려오라고.. 아가랑 저랑 보충할 수 있는 음식 해주시고 싶어 하셨고요
그런데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주에 남편 생일이 껴 있어요.
그래서 어머님이랑 그 주말에 남편 생일을 모여서 하기로 얘기를 했구요.
그런데 저 내려가기 바로 전날 어머님이 남편한테 전화 하셔서 그 주에 약속이 생기셔서 못할 것 같다고 한주 땡기자고 하시는거예요.
남편이 고민하다가 이 사람 친정에 내려가야 해서 안될 것 같다. 차라리 토요일이 안되시면
일요일에 뵙자 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러니까 어머님이 뭐라뭐라 하셨나봐요. 남편이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아니 임산부니까 엄마도 잘 먹어야 되고 애기도 잘 먹어야지 당연한 걸 왜 그러냐고..
순간 읭? 이런 생각이 들면서 이걸 가지고 뭐라고 하시는건가??
결국 남편이 아 그냥 일요일로 미루는 걸로 해. 별걸 가지고 다 그러네 하고 끊길래
왜??? 그랬더니.. 남편 말끝을 흐리며.. 아니 내 밥... 안 챙겨준다고..
헐...
남편 사정을 얘기하자면 현재 주중엔 계속 야근입니다.
남편 팀이 지금 비상이 걸리고 일이 많아서 야근한지 한 6개월? 정도 되서 항상 저녁은 먹고 와요
10시 넘어서 퇴근하고 퇴근하자마자 바로 씻고 잡니다 ㅠㅠ 불쌍해요.
그래서 제가 직접 해주는 밥은 주말에만 해줍니다. 그 주말을 안해준다고.. 어머님이 뭐라고 하셨대요 니 밥은 어떻게 하고 친정에 가냐고..
참.. 제가 홀몸도 아니고 제가 아가 가졌다고 했을때 눈물까지 흘리시곤..
저 하나 먹자고 하는 것도 아니고 아가 먹일라고 하는건데.. 우리엄마 힘든거 알면서도
제가 입덧하느라 못먹고 말라가니까 엄마가 안쓰러워서 먹일라고 하는건데
뭐 어머님도 본인 자식이 못 먹으니까 속상해서 그런다 쳐도.. 제가 먹을 꺼 다 해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데워먹기만 하게 해놓고 가는데도 속상하시답니다 ㅡㅡ
암튼 어이가 없지만 어머님도 본인자식만 귀하니까.. 그냥 서운하고 잊어버렸어요
그런데 어제 도착하고 전화를 드렸지요.
어머님 친정 잘 다녀왔어요. 생일 저때문에 바쁘신데 일요일에 치루게 되서 죄송해요
일요일에 뭐 드시고 싶으세요? 하고 제 딴에 곰살맞고 애교있게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어머님은 저 잘 다녀왔냐. 애기는 괜찮냐 이런 소리는 안하시고 갑자기
그렇게 먹다간 애기가 살쪄서 임신에 좋지 않아
이러시는 거예요.. 참 나
그래서 좀 어이가 없어서 겨우 일주일 다녀왔는데요. 입덧때문에 먹지도 못하는 거 아시면서
무슨 애기가 살쪄요 ㅎㅎ
아니 너 이번에 병원 갔을 때 애기가 통통하다고 했다며 너무 많이 먹지 말라고
친정 그만 가. 애기 살찌겠다.
진짜 순간 막 소리지르고 싶었지만.. 꾹 참고 입덧때문에 몸무게 자꾸 줄어요 어머님
그리고 살찌는 건 남편이 어릴 때 통통했다면서요 남편 닮았나보죠
그래? 그럼 주말에 뭐 먹었대니.. 걱정되서 주말에 오라고 하니까 오지도 않더라..
늦게 일어났다고 귀찮다고 안갔대요. 혼자 계란후라이에 햄 굽고 밥까지 해서 잘 먹었다고
사진도 찍어서 보내줬어요 제가 하도 걱정하니까..
아 그러니 알겠다 이번주에 보자. 하고 끊으시는데
아오... 화가 머리끝까지...
안 그러셨는데.. 왜 이러시는지 갑자기..
참 당황스럽더라고요. 원래 좋은 분이셨고 저도 많이 챙기셨는데
내가 무슨 남편 밥차려 주는 사람도 아니고... 거기다가 주말에 먹을 거 다 냉장고에
밀봉까지 해서 데워 먹으면 되게 해놨는데도 불구하고 못찾아먹는데 나더러 어쩌라고..
남편은 신경쓰지말고 한달에 한번씩 친정갔다오라고..
주말만 잘 견뎌보겠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그냥 서운하네요.
아들 가진 엄마는 다 이런건지.. 우리 엄마도 나 내려올때 우리 남편 밥 걱정하던데.
남자들은 손도 없나요? 찾아먹지도 못하고 바보 팔푼이도 아닌데 사먹으면 되는 거 아닌가..
그리고 내가 한달을 있나 두달을 있나 달랑 일주일 중 2일인데
그깟 밥이 뭐라고 임신한 나를 이렇게 서운하고 서럽게 하는지 ㅡㅡ
제가 임신해서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건가요..
우리 엄마 서울 올때 딸셋 네 집 들리느라 4~5일씩 있으셔도 우리 아빠 혼자 잘 챙겨 드시던데
암튼 참 호르몬 폭발인가.. 어머님이 넘 서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