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3개월이 지나고..

아하하2008.09.04
조회1,455

오랜 기간은 아니지만 좋은 감정으로 사귀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랑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모호한 느낌이였지만

 

사귀다보면 정말 좋아하게 될거라고 생각하면서 시작하게 됐죠

 

비록 메신저로 한 고백이었으나 그사람의 마음은 진심이라고 생각되서

 

받아들이고 사귀기 시작했지만 그것도 잠시..

 

장거리에 사는지라 사귀고 나서 직접적으로 잘은 못 만나고

 

문자, 전화, 메신저로 꼬박꼬박 대화하고 안부도 물어봐주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시간이 좀 지나니까 그사람은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않더군요

 

문자를 해도 답장은 오지 않았고 전화도 없었고 메신저에 들어와도 말 한마디 안 꺼내고..

 

차라리 바쁘면 바쁘다고 말해주면 될것을..

 

문자 한통이, 전화 한통이, 쪽지 한통이 그렇게도 어려웠던걸까요?

 

가뜩이나 장거리라서 자주 보지도 못하는데..

 

그래도 그사람 힘들게 할까봐 속으로만 계속 쌓아두는데 어느날 문자로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자기는 너한테 잘 못해주니까 헤어지는게 나을것 같다고 말이죠

 

그때쯤 되니까 저도 슬슬 그사람한테 정나미가 떨어졌었나 봅니다

 

헤어지자는 말에도 슬픈 기색없이 그냥 무덤덤하게 받아들였으니까요

 

처음부터 이렇게 될걸 미리 예상이라도 하고있었다는 듯..

 

조용한 충격으로 다가온 이별 선언..

 

이럴거면 대체 왜 사귀자고 했는지 참 ㅎㅎ

 

그후로부터 2개월쯤 지났나, 그사람 친구의 싸이를 들어갔는데

 

그사람이 다른 여자랑 찍은 사진이 올라와있더군요

 

ㅎㅎ 뭐 대충 감 잡았구나 싶었죠 아 이래서 그런거였구나 하고..

 

뭐 이미 저희는 헤어진 사이인데 무슨 할말이 있겠습니까

 

다만 사진 속에 선명히 보이던 그사람의 웃는 얼굴이 다소 맘에 걸렸습니다

 

그사람은 참 행복해보이는데 전 사귀기 전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와서

 

여느때처럼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게 생활하고 있었기 때문일까요

 

그리고 또 한달이 지났습니다

 

싸이에 그사람이 글을 남겼더군요 그냥 들려봤는데 미안해서 이렇게 글 남긴다고..

 

그냥 잠시 보고 벙쪄있다가 나오는건 허탈한 웃음 뿐..

 

물론 그사람이 그런 글을 남겼다고 해서 달라지는건 없겠죠

 

전 이미 그사람의 번호를 삭제했고, 앞으로도 그사람의 싸이를 가지않을 것이고

 

지금 그사람 없이도 보란듯이 잘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이별은 또다른 만남의 시작이라고도 하잖아요

 

헤어진 그 순간이 너무 괴롭고 아파도 시간이 지나고 보면 다 한 순간..

 

이별에 힘들어하는 다른 분들도 어서 제자리를 되찾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 행복해졌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