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을 했습니다.

어뜩하지2014.07.10
조회373

안녕하세요. 37세 남자입니다.

얼마전에 소개팅을 했는데 무려! 6살이나 어린 분이었습니다.

이제까지 만났던 사람들중 최고로 차이났던게 4살차이어서, 세대차이 나면 어떻게 하지,

내가 나이 많다고 어렵게 보면 어떡하지라는 걱정 반

그리고 어린분이니까 좀 귀엽고 풋풋하겠다 라는 생각도 가지고 나갔습니다.

 

지금까지 총 세번봤는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딱히 좋다는 감정도 없는데, 딱히 싫은감정도 없습니다.

좋은 점만 보라고들 말씀하시던데,

사람이 100% 완벽한 사람이 어딨습니다. 10중에 2,3만 잘 맞아도 감사하다 생각해요.

이제 그런사람 찾는것은 포기한듯 싶습니다.

근데 아직 이분을 잘 몰라서 그런가, 저는 좀 머랄까

뭔가 배울점이 있는, 내가 가지고 있지 않는 좋은 점이 있는 여자가 좋은데

이분은 그런게 없어요. 확~ 끌리는 뭐 그런거?

사람대 사람으로 볼때 성격자체는 밝은거 같은데,

뭐 여성적인 면에서 볼때, 밝게 웃는다거나, 이런것도 없어요.

살아온 과정도 굉장히 진짜 뭐하나 모난게 없이 평범 그자체고요.

그건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그렇다고 딱히 싫은점도 없습니다.

그분도 제가 그렇게 싫지는 않은지 아침마도 서로 톡하고 퇴근하면 또 톡하고 그래요.

 

그런데 두번째 만남 이후로 그냥 막연히 그런생각 들더라고요.

제 연애사를 쭉 살펴보면 제가 미치도록 좋아하고 가슴앓이 했던 여자분과는 잘된적이 없었고,

제가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이 저를 좋아했던 경우가 더 많았었던것 같습니다.

사랑도 타이밍이라고 하죠.. 그래서 제가 연애경험이 별로 없었습니다.

고백하면 차이거나, 누구가가 나를 좋아해줬다는걸 뒤늦게 알거나..

 

그런데 이분은 그냥 만나면 편해요. 어렵지도 않고, 그렇다고 엄청나게 설레지도 않고,

그렇다고 막 서로 농담하거나 장난식으로 갈구거나 그런것도 없어요.

그런데 제가 이분을 재거나 막 따져보지는 않아서 뭐 어떻다라고 평은 못하겠는데

불현듯,,,, 아 이대로 이분과 계속 만나면, 연애도 하겠고, 결혼도 하겠다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제가 결혼뭐 올해 꼭 해야한다 이런 급한마음이 있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아..그냥 이분이면 평생 큰 기복없이 지금은 비록 서로 어색해하지만,

점점 감정이 커질날이 많을것 같고, 서로 서툰만큼 더 맞춰지면서

발전할수 있겠구나 이런생각이 들어요.

 

여러분도 이런 감정이 들었던 이성이 있었나요?

이런 느낌은 처음이라 궁금해서 여쭈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