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적응자?

힘들다2014.08.13
조회576

벌써 회사만 3번째네요..

 

원체 저는 어렸을때부터 소심한 성격이였어요.(여자사람 입니다.)

중학생때도, 고등학생 때도 정말 말하고 싶은 경우,

내가 말하면 분위기가 썰렁해지는 것만 같아서 참은 경우가 많았어요.

중학교 사춘기 때는 아무도 나를 사랑해 주지 않는거 같아서 죽고 싶다는 생각 무지 많이 했구요...

친척들 앞에서도 조용한 아이.. 용기가 안나서 말을 못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조용한 아이가 되었구요.

대신 정말 착하다. 바보같이 착하다 이런말을 많이 들었어요

 

대학생이 되서는 정말 그런거 없이 잘 보냈구, 해외로 어학연수 갔다왔을 때도 정말 재미있게 잘 지냈어요..

 

그리고 첫 번째 회사...

한 분이 텃새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연이여서 다른 분들까지 하시고는...

6개월 정도 지냈는데, 정말 다행이도 6개월 동안 잠깐 파견 나왔던 성격좋은 여자 상사분이 오셔서

저를 너무 좋아해 주시고 하다 보니.. 정말 2년 동안 재밌게 보냈어요

하지만 회사가 야근 너무 심하고, 그에 비해 보수가 너무 적어서 회사를 그만뒀어요

 

그만 두고 싶다 할 쯤 지인이 아는 회사를 소개시켜줬어요

여자가 없는 회사였는데, 솔직히 대학교 생활 뿐만 아니라 어학연수, 첫 번째 회사를 거쳐

성격이 고쳐졌다고 생각해서 회사를 별 생각없이 옮겼어요..

 

근데 고쳐진게 아니더라구요..

전 전문직으로 직급이 있는 상태에서 이직을 했는데, 제 아래 남자 직원들(저랑 나이가 동갑)이

저에 대해서 불만을 갖기 시작하고, 특히 제가 첨 들어가면서 부터 거기 좀 오래 계셨던 분이

텃세 아닌 텃세를 하더라구요..

사실 남자들만 있는 회사 첨인데.. 쌍시옷이 오가구.. 못하면 머리 때리거나..

화가나면 컴퓨터를 막 치고.... 장난도 제가 있는 장난이 아닌 남자들만의 장난...

물론, 이뻐해 주시는 분도 있었는데.. 여자라는 특징을 누렸어야 하는데..

여자 혼자 있는데 노총각까지 계속 계속 찝접거리고, 자존감만 낮아져서 2년간 버티다가

정말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아서 그만뒀어요..

 

회사를 옮길때는 제발 다음 회사는 여자 직원도 있고, 그래도 동료가 있었음 좋겠다 했는데..

요번에도 텃새가 있네요..

저만 혼자예요.. 밥 먹을 때도 너무 불편하고, 술자리는  당연히 한 번도 껴본적 없구요

저한텐 연락 안와요...

그래서 생각이 드네요. 제가 사회 부적응자 아닌가 하고요.

 

요즘엔, 아무말도 못하겠어요. 괜히 호응했다가 분위기가 이상해질까봐...

그래도 전문직이라 생각하고 직급도 있고 해서 회사는 그만두지 못하고 있는데..

 

저한테 자꾸 이런일이 생기니 무섭네요

남자친구한테도 친한 친구들한테도 말 못하고 있어요

친구들은 제가 밝고 잘 웃고 그런 아이 줄로만 알아요. 물론 소심하다는 건 알지만요

 

저 같이 사회부적응자는.. 병원을 가봐야 할까요..

제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