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이 야채가게~ ㅋㅋ

얄개시대200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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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이 야채가게~ ㅋㅋ

유기농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있었던가?
유기농 뮤지컬은 뭘까 했더니 광고회사를 그만두고 유기농 야채가게로 사업을 시작한  <총각네 야채가게>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구상한 것이었다. 말 그대로 유기농 야채가게의 스토리를 뮤지컬로 다룬 것이다.
 
9월 6일 토요일 오후 7시 창조콘서트홀 2관에서 <총각네 야채가게>의 첫 공연을 한다길래 정말 오래간만에 대학로로 향했다.
내가 주로 다니던 시절의 대학로와 지금의 대학로는 분위기가 참 많이 바뀌어 있었다.
<지하철 1호선>을 보기 위해 처음으로 대학로 소극장을 찾았던 대학교 1학년 때가 갑자기 떠올랐다.
여전히 대학로는 뮤지컬, 연극, 공연을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로 붐볐다.
 
오늘 공연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이어지는 <총각네 야채가게>. 그 첫공연을 보게 되었다는 것만으로 관객인 나도 배우가 된 것마냥 가슴이 떨렸다.  공연은 사전 리허설로 인해 30분 늦게 시작되었지만, 분주히 움직이는 관계자들과 밖에서도 들리는 배우들의 발성연습으로 줄서서 기다리면서도 같이 긴장이 되었는지 짜증이 나지 않았다.
 
탤런트 박철 씨도 누군가를 응원하러 왔는지 공연 시작 전에 도착해 공연장 밖에서 함께 기다리며 관객들과 눈 인사를 나누고 사진촬영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나중에 <총각네 야채가게> 블로그를 보다가 알게 되었는데, 이 뮤지컬의 이재국 작가가 '박철의 2시탈출' 작가였다. 아마 이재국 작가 때문에 박철 씨가 왔던 것 같다.
 
드디어 공연장 입장, 이재국 작가가 공연 시작에 앞서 무대 옆으로 나와서 관객들에게 인사를 한 뒤 곧바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새벽 3시, 가락동 청과물 야채시장을 배경으로 시작된 뮤지컬은 <총각네 야채가게>에서 일하는 다섯 명의 남자들 이야기를 풀어갔다.
잘 나가던 광고회사를 그만두고 트럭을 가지고 다니며 오징어를 팔다가 야채가게를 차리게 된 주인공 태성, 회계사가 되겠다는 진로를 버리고 야채장사에 뛰어든 남자, 어머니 병원비 때문에 호스트바와 야채가게를 왔다갔다 하며 이중생활을 하는 남자, 술 마시면 사고를 치는 겉잡을 수 없는 다혈질의 남자, 멀쩡히 다니던 회사를 친구 권유로 동업하게 된 남자로 구성된 <총각네 야채가게>는  성공을 향한 젊은이들의 열정과 도전 정신, 틈새 사업의 마케팅 전략을 뮤지컬로 표현한 매우 독특한 장르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중간중간 박장대소하기도 하고, 눈물도 흘리게 했던 <총각네 야채가게>는 실제 무대도 과일과 야채들로 채워져 생동감을 갖게 했다.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에게 싱싱한 바나나를 하나씩 나눠주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뮤지컬을 보면서 우리 동네에도 <총각네 야채가게>가 있는데, 이번 주말에 과일사러 꼭 들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총각네 야채가게>에는 정말 총각들만 있는 것일까?

 

 

총각이 야채가게~ ㅋㅋ

<총각네 야채가게> 주인공 태성역의 김정훈.

총각이 야채가게~ ㅋㅋ

배우 조민기를 닮았던 <총각네 야채가게> 배우 고원석.


총각이 야채가게~ ㅋㅋ
 달인 김병만을 닮았던 <총각네 야채가게> 배우 김진욱.


총각이 야채가게~ ㅋㅋ
김국진을 닮았던 <총각네 야채가게> 배우 손용환.


총각이 야채가게~ ㅋㅋ
윤계상을 닮았던 <총각네 야채가게> 배우 이정연.

+ 유기농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홈페이지 : http://cafe.naver.com/musicalchonggakne
공연기간 :  9월 6일 ~ 12월 31일
공연장소 : 대학로 창조콘서트홀 2관
공연시간 : 평일 오후 8시 (월 쉼) / 토 오후4시, 7시 / 일 오후 5시 / 공휴일 오후 3시, 6시 (9월14일 공연없음) 
티켓가격 : 45,000원 (신한 올댓컬쳐 예매시 40~50% 할인 : 일반, 대학생 27,000원 / 청소년 2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