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 다들 공감가시나요?

큐어2014.09.30
조회842
안녕하세요 20대 중후반 여자입니다
요즈음에 가장 뜨고 있는 드라마 다들 보세요?

바로 연애의 발견 이라는 드라마에요
오늘도 13화를 보고 난 후 가슴이 먹먹하다랄까요

드라마가 끝난후 네이트 뉴스를 들어가보고
댓글들 반응을 보면 대부분 한여름과 강태하를
이어주게 해주세요 라는 댓글도 있는 반면,
드라마에서나 가능하지 현실에선 한여름 쓰레기
이런식으로 댓글들도 반반 이더라구요

이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저와 조금 비슷해
그냥 이 야심한 밤 저의 주관적인 생각과 제 경험담을
좀 끄적여 보고 싶네요

저는 3년 반을 사랑했던 남자가 있었어요
저보단 한살 위였죠 같은 대학교는 아니였구
저흰 각자 밥을 먹다가 서로 쳐다보는 도중
제가 먼저 용기내서 번호를 물어봤고
한달간 연락하며 지내다가 사귀게됬어요


연애의 발견에서 나온 대사와 같이
정말 이유없이 좋았어요
제 이상형도 아니였고 그냥 이남자가 말하면서 하는 표정 하나하나 좋고 자꾸 손잡고 싶고 그랬어요 그 전에 사귀던 남자들과 달리
오빠를 보러 버스에 타고 도착지에 도착하기 전까지 가슴뛴다라고 할까요 ?

처음이였어요 그래서 더욱더 많이 좋아했구요


남자와 만나는건 귀찮아 하던 제가 오빠를 만나 그냥 별거아닌 대학 캠퍼스를 걸어도 너무 좋았어요


오빠는 군대도 일찍 다녀왔어서 자주 만나는 시간도 많았고 서로 3년을 사귀다보니 너무나도 편해졌었죠 권태기가 와도 오빠가 기다려줬고 아빠와 같이 살지 않던 저에겐 오빠가 아빠 같은 존재였어요


그러다가 다른 연인들 처럼 저흰 헤어졌어요
서로 너무 편해져 버리고 예전 처음의 마음이
없어졌던 거죠 툭하면 싸우고 늦고 삐툴어 지는 마음을 바로 잡기에는 너무 힘들었어요

헤어진후에 오빠 미니홈피에 들어가서 근황만 살펴볼뿐 별다르게 연락을 할 방법이 없었어요
그땐 스마트폰도 아니였구 문자, 전화밖에 없었던 시절이였거든요

오빠 홈피에 들어가서 오늘은 누가 일촌평을 썻나 방명록에는 뭐가 올라와있을까 다이어리에 업데이트는 되어있나 ?

헤어지고 나니까 별에별게 다 신경쓰였어요

그후 오빠도 저에게 연락한번 안했고 저두 마찬가지였어요 용기도 안날뿐더러 그땐 사귀고 만난다는건 저희 둘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나봐요



시간이 무섭다라는 말이 맞는것 같아요 오빠가 점점 잊혀져 가고 그후 저는 1년 후에 어쩌다 보니 같은 중학교 나온 남자애와 사귀게 됬어요

그친구와 시내를 걷다가 우연히 정말 우연히 옷가게에서 알바하는 오빠를 보았고 저희둘은 눈이 마주쳤어요 전 계속 쳐다보고 싶은데 눈이 마주칠까봐 조마조마 하면서 흘기면서 봤어요


정말 보고싶었지만 연락한번 안하면서 1년을 보내왔던 저였는데 그사람 딱 눈 몇번 마주쳤다고
자꾸 생각나더라구요

지금 내옆에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불고하고 옛연인 정말 사랑했던 남자였는데 드라마 말처럼 안흔들릴수가 있을까요 ..?

그마음이 그냥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마음일수도 있고 알던 친구를 만난 느낌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다가 생각하다 보면 또 한번 마주치고 싶다는 생각이 든적 톡커님들은 없으세요 ..?

오빠와 처음했던것들이 너무나도 많았고 그 후에 다른남자친구와 하게되면 항상 그 오빠가 생각나는게 당연한걸까요 ?

그리고 그날 저녁에 오빠한테 페이스북 친구와 메세지가 왔고 저는 그 연락을 씹을수가 없었어요
마음은 안된다 안된다 하면서도
오빠에게 답장오기만을 기다렸던 적도 있어요

제가 그때의 현 남자친구를 많이 사랑하지 않았던 거겟죠 ..?

물론 지금은 솔로인 저이지만 그때 생각하고 지금 이 드라마를 보니까 너무 저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끄적여봤어요


톡커님들은 이런적 없으시나요 ? ..
헤어졌어도 굉장히 오랜만에 우연찮게 만나게 되면 계속 신경쓰이고 한번쯤은 연락해보고 싶고
그 후로 계속 그 사람 카톡 프로필만 페이스북에 하루에 한번 담벼락을 들어가 보게 된 적이요 ..

저만 그런지 몰라도 저는 잊혀지지가 않았어요 남자친구와 헤어진후 그 옷가게도 일부러 자주 지나가보고 그 오빠 글에는 무조건 좋아요도 눌러보고 한번 이렇게 눈에라도 띄고 싶은 마음이 더 컸어요

지금 그사람과 저는 그냥 오빠동생 사이로 지내고 잇지만 아직 전 마음의 준비는 안됬나봐요

그만큼 너무나도 소중한 추억이였어요 저에게는



그래서 전 드라마에서 한여름이 흔들리는 감정, 한번 그냥 술에 취한척 하며 만져보고 싶은데 숨기는 그런 감정, 전화 한번 해보고 싶고 안부를 묻고싶고 한번 더 보고싶은 .. 그런 극중의 한여름이라는 인물을 보며 저는 너무나도 공감이 가서 .. 끄적여보네요




그럼 톡커님들 안녕히 주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