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좀 괜찮아지나 싶었는데

에스닷지2014.10.23
조회214

이제 좀 괜찮아지나 싶었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보고싶네.

 

정말 신기할 정도로 왜 이렇게 잊혀지지가 않을까.

 

같이 갔던 장소에만 지나쳐도 왜 이렇게 가슴 한편이 미어지는걸까.

 

도대체 왜 이렇게 행복했던 기억들만 남아있는걸까.

 

왜 나한테 이렇게 잘해줘서 절대로 못잊게 만들었어...

 

이럴꺼면 좀 못해주지 그랬어... 내가 좀 쉽게 잊을 수 있게..

 

왜 마지막날만 나에게 못돼게 굴어서 내가 받아드릴 수 없게 했어..

 

내 옷장에 걸려있는 오빠 옷의 향기를 맡고서 거기서 아주 약하게 남아있는 향기에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어. 이 향기가 다 사라질 때쯤 그 때는 오빠도 내 기억속에서 지워질까.

 

그래서... 오늘은 참지 못하고 너무 보고싶어서...

 

우리가 행복했던 순간에 함께 찍은 사진들을 열어봤어...

 

설레임 가득 했던 첫  데이트

 

생일날 내 깜짝 이벤트를 받고 너무나도 행복해 하는 모습,

 

같이 여행가서 찍은 사진들.. 바닷가 모래위에 그려진 하트에 우리 이름,

 

100일...  200일...

 

그리고 거기에는

 

한결같이 내 옆을 든든히 지켜주던 한 과묵한 남자가 한결같은 미소를 짓고있었어.

 

도대체 왜 나는 알지 못했던걸까. 이렇게나 소중한 사람이 내 옆에 있었다는 것을.

 

하염없이 눈물만 나... 이제는 이런 마음조차 전할 수 없게 되었네.

 

많이 보고싶어.. 그리고 아직도 사랑해... 부탁이야 돌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