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엄마(1)

이경선2004.01.05
조회321

엄마 나왔네!

엄마 나누군줄알어?

엄마 이름이 뭐지?

엄마아들이름은

엄마 나는 누구지?

여기는 어디야?

엄마 정신놓치마, 정신차려야해. 우리지금 어디가는줄 알아?

 

 엄마 이말들 기억해요? 3년전에 엄마가 혼수상태일때 내가 항상 하던말인데 항상 난 엄마때문에 눈물로 세월을 지샜는데 엄마는 기억못하신다고 하셨죠 석달을 사람도 못알아보고 난 그때 참 많이 애태웠는데 그게 벌써 3년이 지났네요

엄마 1년넘게 병원생활하면서 엄마가 병에서 호전이 되는걸 볼때 내가 얼마나 기뻤는지 선생님은 엄마가 사람을 알아봤다 못알아봤다 할거라고 하셨는데 나중에는 나하고 대화도 하시고 식사도 혼자서 하실수 있게 된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단지 휠체어를 타셔야 하는것만 빼고 난 그래도 엄마가 내곁에 있어준것만 해도 난 얼마나 좋은지 하루에도 몇번씩 엄마얼굴을 보는 것만해도 마음이 얼마나 좋았던지 ...

엄마 왜 이렇게 일찍 가셨어요 난 그래도 1년은 더 사실거라고 아니 난 돌아가실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엄마한테 너무 못한게 너무 많았는데 왜 그렇게 빨리 가셨는지 내가 왜 결혼도 포기하고 엄마한테 매달렸는데 엄마가 다리를 다치시던날 타임머신이라는 기계가 있었으면 내가 엄마옆을 꼭지키고 있다가 다치시지 않게 도와드렸으면 다리도 다치지 않았고 병도 더 나빠지지도 않았을 텐데 ...

엄마 생각만 하면 난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 응급실에 가실때도 아니 도착해서도 나랑 말도 하고 뭔가 먹고싶다고까지 하셨는데 갑자기 병세가 나빠져서 사람도 못알아보고 엄마가 돌아가시는걸 우리는 지켜볼수밖에 없는 심정 너무 힘들었는데 ...

엄마 하늘나라는 편하죠 아프지도 않고 건강히 걸어다닐수도 있고 말이예요

그런데 엄마딸 경선이는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요 너무보고 싶어서 휴대폰에 엄마목소리 녹음 되있는걸 가끔 듣곤 하는데 이제는 많이 참고 있어요 삼오제때 부터 잠을 못자서 수면제까지 먹고 잤는데 지금은 많이 괜찮아 졌어요

엄마 난이제 누구랑 얘기해요 힘들때나 속상할때 기쁠때 항상 엄마가 내편이 되주었는데 경미언니가 많이 도와주지만 언니한테는 미안하지만 엄마만은 못해요 하지만 엄마한테 언니랑 자주갈려고요 49제전에 언니가 한번 더 갔다오자고 해요 그리고 엄마 보고싶을 때마다 편지써서 엄마계신곳 우체통에 넣을 께요 엄마는 내맘 잘아실거예요 항상 엄마 사랑한다는거 아시죠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정말 엄마 사랑해요 너무 많이요 너무 보고 싶어요 이제는 만질수도 안을수도 없는 엄마 불러도 대답없고 엄마없이 새해를 맞이했는데 얼마나 쓸쓸했는지 항상 누워만 계셔도 난 얼마나 든든했는데 이제는 엄마가 좋아하는 드라마도 같이 볼사람이 없으니 별로 재미도 없네요 내가 드라마를 못보면 항상 줄거리도 얘기해주셨는데...

이제는 저혼자 홀로서기해야 겠지요 저 열심히 살께요 엄마도 하늘에서 걱정하지 마세요 저 잘살께요

엄마 그럼 편히계셰요  또 편지드릴께요

 

 

 

                                                                     엄마를 사랑하는 막내딸 경선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