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모든 며늘님들 !!!!

우헤헤2008.09.19
조회929

명절후에 이혼율이 가장 많다죠?? 다들 집안마다 환경도 사는 모습도 다 서로 다르지만..일반적인 대한민국의 모든 가정에는 시댁과 며느리와의 갈등이 거의 있게 마련이구요...

결혼 16년차예요..시댁에서 좋은꼴도 나쁜꼴도 다보고 ..님들이 느낀 아픔 나또한 느끼고 님들이 느낀 행복 나또한 느꼈지요!!

이번 명절에 아주 중요한 사실을 한가지 발겼했더랍니다.. 많은 며느리들이 시어머니에 대한 어려움을 많이 말씀하시쟎아요....그런데 친정엄마도 ㅋㅋ 결국 어느 누구의 시어머니라는 사실 우리는 너무 자주 잊는것 같아요..친정에서 우연히 친정 엄마랑 이모랑 송편만들면서 이런 저런 얘기 끝에...울엄마 왈~~"요새 젊은 여자들은 뭐 그리 일하는걸 싫어해?? 하루 일좀 한다고 뭐 그리 억울해서 난리들이냐!" 이러시더라구요 ㅠ.ㅠ ㅋㅋㅋ..(당신 딸이 시댁에서 맨날 뺑이치는것 알면서도 어쩔수 없는 사고방식이라 해야 하나??")

 어쨌든 그래서 차곡차곡 엄마께 말씀드렸지요!! "엄마~일하는것 자체가 싫어서가 아니라 결혼 전에 친정에서 대부분의 딸들이 아들보다 더 귀한 대접받으면서 30년 가까이를 손하나 까딱 안하고 살다가 갑자기 낯선 곳, 낯선 사람들에게 갑자기 일꾼 취급받고 그들보다 늘 한수 아래 사람의 입장이 되어서 나라는 존재는 한순간에 없어지고..뭐 이런 저런 그런 차별과 불평등과 갑자기 변한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운 그런 것들이 그날 한꺼번에 표출되는거야!! ~~"뭐 이런식으로 설명했더니...울엄마 왈!!

"그래도 시댁인데 그럼 일안하면 심심해서 뭐하냐??"  ㅋㅋㅋ 그러더니 조금후에 내가 송편 만든다고 "쉬지도 못하고 너 피곤해서 어쩌니?? 이모가 만들게 넌 좀 쉬어라 피곤하지 않어?"" ㅋㅋㅋㅋ 우와~~이 이율배반적인 어쩔수 없는 구시대적 사고방식에 젖은 노모의 모습 ㅋㅋㅋ

참고로 저희집엔 저 혼자예여 제가 무남독녀랍니다!! ㅋㅋㅋ 며느리 없기를 참 다행이라는 생각

아마도 울엄마도 며느리 들였다면 아마도 꽤나 시엄미 노릇좀 하실듯!! 물론 항상 말로는 본인은 아들 며느리 보면 일시키고 싶지 않고 내 딸처럼 이쁠것 같다고 말은 자주 하셨죠! 아마 그 순간은 진심일거예여...

그걸보고 느낀건 머리속에 오랜 시간동안 단단히 굳은 시대적인 가치는 참 바꾸기도 어렵다는 것이었어요~~시엄니들 대부분이여 일부러 며느리 싫고 미워서 그런게 아니라 뭐랄까..우리와는 너무다른 환경과 생각속에서 살아오신 분들이라 그만큼 우리와는 격이 크고요 안맞아서 갈등이 생길수 밖에 없다는 거예요...

명절에 다들 오가느라 고생.일하느라 고생 이런저런 고생 많으셨죠?? 특히 이제 갓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새댁들..ㅋㅋ 여러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풋풋했던 제과거의 모습이 떠오르네요.."나도 저렇게 풋풋했었는데.." ㅋㅋ 힘내자구요..적응해가면서 우리 행복하게..글구 가장 중요한건 인내심을 갖고 남편을 서서히 내 편으로 만들어가는것 잊지 말자구요 ㅋㅋㅋ

대한민국 며늘님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