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것이 다 속을 썩이네요!!

울보2004.01.07
조회1,353

 

너무나 어리숙하게 살아왔던 것인지는 몰라두..

결혼전엔.. 임신이란것이 그냥.. 그저, 막연히 배란기일때(꼭 그 날짜에..^^*) 생긴다는것만으로 알고 너무나 자신만만하게 생각했더랬져...

연애시절 철없이 행동하여 두번의 유산과(지금남편) 결혼후8개월만에는 계류유산, 그후또 3개월만에는 착상이 될려다 안되었고,,, 지금은 아기를 갖고 싶어 병원을 다닙니다...

 

지난1년동안 아기를 갖고싶어서 많은 노력을 했지만, 맘대로 되질않고, 또 이왕시작한거 끝장(?)을 보려고 계속 시도를 하려하는데...

 남편도 아기 가질수 있는 시기에 대해서...어느정도 저만큼의 지식(?)을 갖고있더군요....

하여, 남편은 저더러 그럽디다... 이번달엔 설날이 있으니 너가 힘들테니까 아기갖지말자고...(현재 병원에서는 계속 검사하고 , 오라하는데...한번가고 안갔습니다..)

설날 14일 지나면 시부 환갑입니다... 그후 7일 지나면 또 시모 생신입니다.

저 혼자 애기 갖고 싶다고 해서 갖을수도 있는것도 아니구...

 

병원에선 이런저런 검사하여(검사비도 비싸구..)날짜도 정해주고 하는데... 남편은 다음달에 갖자고 합니다... (남편은 아기들 엄청 좋아합니다... 식당에서도 옆테이블에 아기를 보고는 귀엽다고.. 부러워하면서...)

 

병원에서도 몸이 안좋다고 하니.. 이번에 또 잘못되면 어느정도 습관성유산될가능성이 있다고 하여 저또한 신중히 아기를 가지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만,,, 그게 아무리 제가 몸조심을 한다고 하여도 자궁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수가 없지 않겠씁니다... 일단, 배란은 잘 되는지... 아님 난자속의 어떤 호르몬이 불규칙하다던지... 일단 검사를 하고 시도해 봐도 안되면 빨리빨리 극복하고 처리해나가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지만,,, 남편은.. 아닌가봅니다.. 시간을 가지고 노력하자 합니다... 전 아기를 잃은 맘 또한 슬퍼 조금이라도 더 빨리 아기를 갖고 싶은데 말입니다...(병원에선 이번에 아기를 갖게되면 미리미리 병원에와서 입원을 하라고 합니다.)

 

실제로 작년결혼초에두 제가 살이 너무나 빠져... 몸두 어느정도 보충된후 아기를 가지려고 했지만... 시부,시모,생신,,, 어버이날,,, 무슨일...무슨일... 시집에서 오라,가라,..... 시외할머니 생신.. 집들이 네번, 남편생일상(계류유산은 남편생일잔치후 일주일뒤에 됐습니다)등등

번번히 시집의 대소사때문에 정작 저희  부부의 아기는 갖지 못하였습니다....

 

 

헌데, 저희 시집과 남편은 너무나도 보수적이고, 고지식하고, 남성우월주위의 사고방식을 갖고있는 사람들입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울형님(동서)이야기져... 형님 애기가 1월에 태어났거든요... 하지만 시부모님이... 시부모님 생신보다 빠르면 안된다고 애기생일을 늦춰서 신고하라고 하여 그렇게  했다하시데요... 딸(시누)의 아기는 시부모님생신보다 더 빠른데두 그건 그냥 놔두고요...

뭐, 이런경우도 있나보죠?

이것때문에도 전 아기가  태어날 날짜까지 계산해서 아기갖기에 날짜를 맞췄습니다.... 시부모생일 뒤로 태어나게 하려구요....(불행히도 유산됬지만...)

제 아기인데 왜 시부모님 생일보다 빠르면 뒤로 늦춰야 하는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구요..

또, 형님은 시부모님이 그렇게 하라고 하여 했다고 하니깐 정말 짜증났습니다....

일단은 그런것 때문에 부딪히기두 싫구. 해서요..

 

또, 시부모님 아들이 버는돈을 며느리가 쓰는게 아까워, 집앞 큰길까지 며느리바래준다고 나가서 소형택시 타고가라고,, 소형택시 탈때까지 바라보고 서계시는 시모님은 어떻구요...(울형님얘기..)

참, 저더러는 작년 석가탄신일날 남편 벗어놓은 팬티가지구 택시타지말구 버스타고 시집으로 오라하데요..

절에 갖다줘야한다면서...뭐, 3재에 꼈대나, 어쨌대나...

둘만 사는집에 3일이 멀다하고 고추(쓰레기봉투20리터로 한가득), 상추(20L),호박,감자(한박스), 파,등등 가지러와라, 아님, 가지구 오시궁..(버스타러 가는곳까지만 걸어서30분걸립니다... 어느정도는 좋다이겁니다..하지만 둘이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공...:참고로 남편은 근무여건상 한달에 15일만 집에서 밥을 먹습니다..것두 회식이다, 모임이다,,하면 뭐 며칠 되지두 않겠네요남은 15일은 저 혼자 먹구요..)

하여튼, 시시콜콜 오라,가라,하면서 그렇게 스트레스를 줘댔으니...

남편또한,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고요...

시부는 결혼1개월후 첫명절맞는 저더러.. 시모가 딱딱하게굳은 떡을 칼로썰어 가져가라하길래, 조심스럽게 칼질을 한다는것이 칼이 떡에 쏙 들어가 빠지지도, 들어가지도 않더군요..(전, 그런것 칼로 안썰거든요.. 딱딱하게 언것을.. 무슨 칼로,, 전, 그냥 양손으로 뚝 부러뜨립니다..어차피 입으로 들어갈껀데...  :: 이건 집집마다 생활방식차이겠지만요..)

그걸 보고있던 시부,,,"넌 칼질도 못하냐!!"

헉!!

나 딴엔 조심스럽게 한다고 한것이 그만....(울친정에선 아빠가 칼도마질소리 나는것에 신경엄청쓰여하십니다... 그래서 제 딴엔 조심스럽게 소리안나게 한다는것이.)

암말도 못하고,,,

남편없는 시집에서 그렇게 결혼후 첫명절이 시작됐더랬죠...

명절당일 새벽4시에 큰집에 가야하는데 저더러 깨우지도 않고 혼자 화장 다 하고 있다고 아침부터 그렇게 난리, 난리, 두분이 치시더니만...(저 없었을땐 어떻게 큰집에 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남편도 없이 시집에서 전날 자고, 아침에 일어나 시부모차타구 3시간가량떨어진 큰집에 가서 명절보내고, 하루종일있다가,,, 시집으로 와선,, 퇴근한 남편보러 운전하라고 시켜,,, 시집근처에 있는 시외할머니집에 가구... 가서 밤10시까지 있다가.. 시부모는 더 있다가 올건데... 내가 울며 간다는 바람에 억지로 나오고....(형님은 큰집근처에 친정이있어.. 큰집에서 아침만 먹고 친정갔고, 시모는 큰집갔다가.. 저녁에 나를 끌고 시모 친정에 가구... 자기들은 다들 친정가믄서,,, 결혼후 첫명절인 나더런 친정가란 말 한마디 없구...  )

정말, 넘 서럽더라구요... 결혼후 첨이라 맘말도 못하며 그렇게 있었는데...

 

시집식구들의 집들이엔(시모생신상과 곁들여) 결혼후2개월두 안된터라,, 그릇이랑 뭐, 변변치 않았습니다.. 해서 형님(동서)께 그릇을 좀 빌렸더랬쪄...

음식상을 보시더니.. 시모왈"어머,어머, 그릇좀봐,, 00네꺼랑 똑같네..".

저녁식사후 차 들여갔더니... 쟁반보시고는..."어머, 쟁반까지 똑같애..."

반찬이, 달다는둥,, 모, 뭐는 어떻다는둥...

쳇!!

그릇이 똑같으면 어떻고, 쟁반이 똑같으면 어떱니까?,  이제 살림 한달산 새색시가 음식이 좀 달수도 있는거구, 짤수도 있는거구,, 어차피 살다보면 고쳐질껄...

음식상다리부러지게 차려놓은것에대한 고마움은 하나두 없고,,,  

전 사실 그릇은 천천히 이쁜것들 하나씩 하나씩 사려고 셋트로 안산것 뿐인데...

음식 그렇게 드시고는 한 말씀도 없이 시부모님들 나가시더이다... 단지, 잘 먹었다는 한마디 말씀도 없이..... 애꿎은 이는 계속 이쑤시개로 쑤시면서...

시모는 남편에게..."에유,, 니가 고생했다.. 왔다갔다 거드느라구..."

그러는 남편은 또 " 내가 뭘 !!"

쳇!!

아니, 남편이라는 사람은 .. 자기 엄마가 그렇게 말했기로서니... 이렇게 말하면 어디가 덧나나요?

'아니, 내가 뭘하긴.. 얘(울보)가 다 한거지..'

이렇게 말해야 정상 아닌가요?

 남편이 해봤자, 도와줘봤자, 뭘, 얼마나 많이 한다고...

음식많이 차리는거 좋아해서..(시부모님이 손이 커서리...)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놨습니다..

음식맛이야 별로 없었겠지만...결혼한지1개월조금 넘었으니...

 

 

휴우,

일일이 나열할순 없지만,, 대충 이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결혼후2개월만에 제 몸무게가 무려10키로나 빠졌으니까요.... 시집식구들의 시집살이에 스트레스가싸여서...거기에 남편도 한몫씩 거들었으니....

결혼전엔 시집식구들이 이렇게 싫어지리라곤 꿈에도 생각을 못했으니까요... 잘해야되겠다고, 잘할수있다고... 그렇게 다짐하고 결혼했는데... 정말 결혼은 현실이더라구요...

 

 

이런일들이 있으니.... 어쨌뜬 제가 편할려면 아기를 빨리 가지는수밖에 없다,, 라고 결정을 내린것인데요... 남편이 말을 잘 안들으니.. 어쩌면 좋져? 이런생각으로 아기를 갖는다는건 어쩜 아기한테 잘못하는것일순 있겠지만... 너무나 힘들어서...(울고,불고, 정신병원도 가려했었거든요...시집을 친정과 너무 떨어진곳으로 와서 친구도없고, 아는사람도 없고...)

너무 제 욕심만 차리는 것일까요?  (참고로, 직장도 못다니게 합니다. 남편과 시부모의 고지식함때문에.. 남자는 밖에서, ,여자는 집안일만 잘하면 된다합니다...집이라도 떵떵거리며 잘사는 집이면 말도 안합니다... 남편 공무원입니다.. 시부는 사업하다가 큰아들(시아주버님)에게 물려주고는 집도 은행에 저당잡혀 큰아들 사업자금 대주곤 지금 시부모집에서 쉬십니다.......

제기랄!! )

 

시집이야기가 나오니 제가 너무나 흥분을 해서 두서없이 글을 올렸네요...

 

참,

배란일에 다가온것같은데 어제,, 남편이 술을 마셔서 일을 저질렀습니다...

제 맘속으로는 제발 아기를 가졌으면 하는 맘인데..

정말 이번에 혹시 아기를 가졌다가... 명절이니.. 시부환갑이니, 시모생신이니 이런일들때문에. 아기가 잘못되면... 큰일일텐데요....

아님,  아기를 안가졌다면,,

그냥 맘편히 두어달 지난후에 시도를 하는게 좋을까요?

정말 아기를 어떻게 갖는다는것을 아니깐 너무나 힘든게 많네요...

차라리 암것두 모른다고 하고,, 그냥 확 가져버릴껄.. (것두 맘대루 되진 않겠지만요..)

정말 별것이 다 속을 썩이네요!!!

주부언니들!!!

언니들의 조언과, 지식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