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와이프 노릇 힘들지만 자랑스럽다

여보사랑해요2015.05.01
조회2,569
장기복무 확정된지 오래고 상사진급 얼마남지 않았다
그래도 삼십대 초반....
남들은 운좋게 여기까지 왔다지마는
옆에서 보니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해군이고 지금은 육상근무...
9시 출근이지만 남편의 기상시간은 항상 5시 30분...
맞벌이인 나의 기상시간도 남편과 같다
씻고 준비하는 시간 30분...
그동안 나는 엽산,종합비타민,프로바이오틱스를 먹이고
아침상을 차리고 과일을 갈아준다
출근시켜놓고나면 설거지하고 내 출근준비해야한다
피곤하지만 출근잘했다는 남편의 카톡에
뭔지모를 뿌듯함을 느낀다
군인이라하면 엄청 고지식하고 권위적일것 같지만
내남편은 가정적이고 살갑다
설거지, 밥해놓는건 물론이고 주말엔 청소,빨래까지...
힘들텐데 놔두라하면 나중에 배타게 되면
마누라 혼자 놔둬야 할 시간이 많으니
지금 잘해야한다고 한다..
항상 챙겨줘서 고맙다하지만 난 남편이 고맙다
본인보다 나이도 많은 나를 이뻐해주고 귀엽다해준다
당직이라 집에 못들어올때면
늘 미리 얘기해주고 시간이 허락할때마다 연락해준다
옆에 있으면 사랑받는 느낌이 팍팍들어 좋다
늘 나를 편하게 해주려 노력한다
군복 입고 출퇴근하는 내남자의 어깨가 넓다..좋다..
키도 작고 띵띵한데 내 눈엔 멋있다..멋지다...
남편 만나기 전에는 정장입고 출근하는 남자가 멋있었는데 지금은 군복입는 내남편이 세상에서 젤 멋있다
빨래할때마다 세네개는 널어야하는 군용 런닝이
난 좋다....
여기 글 볼때마다 군화 거꾸로신는 군인..바람난 군인..
열심히 내조하는 곰신들 차고 새로운 여자를 갈망하는 군인들 이야기가 대부분이라 맘이 안좋다...
군인이라 그러는게 아니라 그 남자들이 그런거라고
위로해주고 달래주고싶다...
병사들과는 어울린 적이없어 모르겠지만
군대라는 집단에서 생활하기 정말 쉽지않은건 사실인것 같다...
내 자랑같은 글만 써대서 속상한 사람들도 많겠지만
좋은 사람도 많다는 걸 알아줬음 좋겠다
국가가 1번이고 난 2번이라하지만
책임감 강하고 열정적인 내남편이 멋있고 좋다
난 다시 태어나면 내가 군인 남편으로, 내 남편이 나의 아내로 만났으면 좋겠다
지금 받고있는 사랑 나도 주고싶으니까....
지금 이순간에도 나의 부모,아내,여친,가족을 위해 뜬눈 지새며 고생하고 있을 대한민국의 모든 군인들이 있어 나도 이렇게 편하게 글을 쓰고 잠을 잘 수 있는거겠지..
고맙습니다 그리고 그대들 한사람 한사람 진심으로 자랑스럽습니다...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