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구에 사는 40대 남인데요. 오늘 아침 일찍 볼일이 있어 대구에서 좀 유명한 쇼핑월드란 곳에
갔었습니다.
(쇼핑월드는 말 그대로 각종 쇼핑몰이 입주해 있는 상가인데요 이 건물이 위치해 있는 이 지역을 그냥 쇼핑월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각종 요식업이 몰려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지역을 둘러보는 제 눈을 의심할수 밖에 없는 것이 상당수의 가게들이 장사를 하지 않거나 임대 현수막이 붙어있는 겁니다. 저도 2년전쯤에는 부동산중개업을 한 터라 이 지역을 대강 알고 있었지만 이곳이 이렇게 까지 쇠락할 줄은 몰랐습니다. 보통 가게업주들은 자기 가게를 내 놓으면서 부동산업자에게 철저하게 비밀을 유지해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리고 거액의 권리금을 제시하면서 가게만 잘 넘기게 해주면 복비를 두둑히 주겠다고 약속을 하지요 하지만 업주의 뜻대로 가게는 잘 나가지 않습니다. 업주들은 갖은 이유를 대며 가게를 넘기는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하지만 이유는 딱 한가지 장사가 안돼서 내 놓는거거든요. 거의 100%가 장사가 안돼서 내 놓는겁니다. 그리고 어떤 업주들은 가게의 장부를 공개하면서 우리 가게가 이정도로 장사가 잘 된다고 자랑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암만 그래봐야 부동산업자들이나 혹은 부동산업자가 데리고 간 손님들이나 모두 장사가 안 되니깐 가게를 넘기는 거라고 생각하지요. 가게업주들도 딱한것이 평소에는 세금한푼이라도 줄일려고 매출누락 시키고 장사가 안되는척 하다가 막상 가게를 넘길즈음에는 장사가 잘 된다고 설레발 치는겁니다. 웃기지요.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매출증빙이 될리가 없지요. 세금을 많이 납부했다는건 그만큼 매출이 많다는 것이고 매출이 많다는것은 당연히 장사가 잘 된 가게라고 볼 수 있는데 이제와서 말로만 떼울려니 그게 잘 됩니까. 이야기가 이상한데로 흐르네요.
아뭏던 이 지역은 이런 곳입니다. 이런 불황이 나타난건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특히 대구는 2000년을 막 넘기면서 불황의 골이 깊어지기 시작해서 지금은 아주 그 중간에서 간신히 지푸라기 한 올 잡고 헐떡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연히 제조업이 잘 될리 없고 자연히 여기서 남는 유휴인력은 생활은 해야되고 그러다 보니 진입 장벽이 낮은 소위 먹는 장사를 시작하는데요. 이런 먹는 장사가 채2년을 버티기 힘든 이유는 경기 자체가 불황이라는 근본 이유 이외에
첫째로 먹는 장사를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무슨 업종이든 시장성 이란게 있습니다. 수요와 공급의 문제 인데요. 공급자가 너무 많다보니 수요가 채 따라오지 못해서 서로서로 장사가 안되는 겁니다. 서로가 제 살을 뜯어먹는 형국이지요. 유럽의 어떤 나라는 자영업의 숫자를 국가가 통제한다고 하던데 진짜로 이런게 필요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내돈 가지고 내가 장사하는데 왜 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일정부분 통제를 하는게 긴 안목으로 봐서는 그게 백번 나은 일이 될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둘째로 쏟아져 나오는 음식들이 그게 그거입니다. 뭐 특별하게 개발된 음식처럼 보이지만 가만히 보면 똑같은 재료에다가 뭐를 몇가지 더 첨가하거나 아니면 조리기구를 좀 특별하게 한다거나 아니면 비슷한 음식인데도 불구 하고 명칭을 대단하게 붙여서 대단한 음식인양 선전을 해대지만 가만히 보면 거의가 굽고 끓이고 지지고 하는게 그게 그거인게 태반이지요. 한 가지 아이템으로 팔아 먹다가 안되니까 조금 변형해가지고 시작해 보지만 별 신통치 않지요. 여기에 많은 초보 음식장사들이 넘어가서 그 나마 조금 있는 자본금도 홀랑 들어 먹곤 하지요. 결국은 부실한 체인본사나 또는 인테리어업자 간판업자 부동산업자만 좋은 겁니다.
셋째로 혼이 깃든 음식이 별로 없다는 겁니다. 진짜로 장인 정신을 가지고 장사에 임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보니 즉 그냥 생활의 한 수단으로 음식장사를 하다보니 장사가 조금만 안되도 금방 얼굴에 표정이 드러난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음식소비자들은 충성도가 무척 약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음식 저런음식들이 마구 쏟아 지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뭏던 이런 가문대대로 사먹어 줄수 있는 음식들이 별로 없다보니 손님들은 이리저리 우르르 몰려다니기만 할뿐 정작 장사에는 별반 도움을 주지못한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음식의 매력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하는 6개월에서 1년 반정도가 되면 업주는 폐업이나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는걸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죠 사실 또 갈아타봐야 그게그거지만요. 차라리 가게를 넘길 생각을 하지말고 주위의 전문가와 심도있는 상담을 하는게 낫습니다. 즉 전문가에게 경영진단을 맡겨 현 위치에서 업그레이드를 시키는게 낫다는 겁니다. 다른데 옮겨봐야 돈만 더 들지 대박이 난다는 보장은 절대 없습니다. 유행따라 굽고 볶는 음식종류를 선택하느니 차라리 솜씨좋은 찬모를 구해서 한정식집 아니 그냥 아담한 백반집을 하는게 차라리 백번 나은 선택입니다.
말이 길었네요 아침부터 우울한 모습을 보게되 말이 좀 길어졌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현재 운영되고 있는 자영업자가 반 정도는 줄어야 나머지 반이 그나마 현재보다 나은 생활을 할수 있을것 같네요 그럼 그만둔 나머지 반은 뭐 하냐고요 당연히 취직해야죠. 그 만큼 기업하는 사람들이 고용을 더 많이 해주고 생산성을 높이는데 과감한 투자를 해주어야 겠죠. 자영업보다 월급쟁이가 훨씬 낫다는 소리가 들려야 살기좋은 세상이 되는 겁니다. 또한 국가는 월급이 적으면 적은 월급만큼 생활비용이 적게 들도록 관련분야의 시스템을 정비해야 되는 겁니다. 쥐꼬리만큼 벌게 해주고 왕창 쓸수밖에 없게되면 얼마나 힘든 인생살이가 되겠습니까. 아뭏던 대구는 제조업이 다시 살아나야 합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대구는 진짜 희망도 미래도 없는 도시가 되고 말겁니다. 이번 미국의 금융위기로 느낀건데 어쨋던 한 국가가 건실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제조업이 든든하게 뿌리박고 있어야 된다는걸 느꼈습니다. 첨단금융공학이니 뭐니 하면서 유명대학 나온 사람들이 그 엄청난 연봉값을 할려고, 지들도 뭔가 일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만든 지들만 이해하는 각종 금융파생상품을 만들었다가 지금 박살나고 있는 꼬라지들 보세요 지들만 박살나면 괜찮게요 남의 밥그릇까지 깨고 있잖아요. 아뭏던 힘들지만 힘냅시다. 우리끼리라도 똘똘 뭉쳐 희망을 버리지 말고 삽시다.
진짜 살기 힘든 세상입니다.
저는 대구에 사는 40대 남인데요. 오늘 아침 일찍 볼일이 있어 대구에서 좀 유명한 쇼핑월드란 곳에
갔었습니다.
(쇼핑월드는 말 그대로 각종 쇼핑몰이 입주해 있는 상가인데요 이 건물이 위치해 있는 이 지역을 그냥 쇼핑월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각종 요식업이 몰려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지역을 둘러보는 제 눈을 의심할수 밖에 없는 것이 상당수의 가게들이 장사를 하지 않거나 임대 현수막이 붙어있는 겁니다. 저도 2년전쯤에는 부동산중개업을 한 터라 이 지역을 대강 알고 있었지만 이곳이 이렇게 까지 쇠락할 줄은 몰랐습니다. 보통 가게업주들은 자기 가게를 내 놓으면서 부동산업자에게 철저하게 비밀을 유지해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리고 거액의 권리금을 제시하면서 가게만 잘 넘기게 해주면 복비를 두둑히 주겠다고 약속을 하지요 하지만 업주의 뜻대로 가게는 잘 나가지 않습니다. 업주들은 갖은 이유를 대며 가게를 넘기는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하지만 이유는 딱 한가지 장사가 안돼서 내 놓는거거든요. 거의 100%가 장사가 안돼서 내 놓는겁니다. 그리고 어떤 업주들은 가게의 장부를 공개하면서 우리 가게가 이정도로 장사가 잘 된다고 자랑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암만 그래봐야 부동산업자들이나 혹은 부동산업자가 데리고 간 손님들이나 모두 장사가 안 되니깐 가게를 넘기는 거라고 생각하지요. 가게업주들도 딱한것이 평소에는 세금한푼이라도 줄일려고 매출누락 시키고 장사가 안되는척 하다가 막상 가게를 넘길즈음에는 장사가 잘 된다고 설레발 치는겁니다. 웃기지요.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매출증빙이 될리가 없지요. 세금을 많이 납부했다는건 그만큼 매출이 많다는 것이고 매출이 많다는것은 당연히 장사가 잘 된 가게라고 볼 수 있는데 이제와서 말로만 떼울려니 그게 잘 됩니까. 이야기가 이상한데로 흐르네요.
아뭏던 이 지역은 이런 곳입니다. 이런 불황이 나타난건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특히 대구는 2000년을 막 넘기면서 불황의 골이 깊어지기 시작해서 지금은 아주 그 중간에서 간신히 지푸라기 한 올 잡고 헐떡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연히 제조업이 잘 될리 없고 자연히 여기서 남는 유휴인력은 생활은 해야되고 그러다 보니 진입 장벽이 낮은 소위 먹는 장사를 시작하는데요. 이런 먹는 장사가 채2년을 버티기 힘든 이유는 경기 자체가 불황이라는 근본 이유 이외에
첫째로 먹는 장사를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무슨 업종이든 시장성 이란게 있습니다. 수요와 공급의 문제 인데요. 공급자가 너무 많다보니 수요가 채 따라오지 못해서 서로서로 장사가 안되는 겁니다. 서로가 제 살을 뜯어먹는 형국이지요. 유럽의 어떤 나라는 자영업의 숫자를 국가가 통제한다고 하던데 진짜로 이런게 필요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내돈 가지고 내가 장사하는데 왜 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일정부분 통제를 하는게 긴 안목으로 봐서는 그게 백번 나은 일이 될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둘째로 쏟아져 나오는 음식들이 그게 그거입니다. 뭐 특별하게 개발된 음식처럼 보이지만 가만히 보면 똑같은 재료에다가 뭐를 몇가지 더 첨가하거나 아니면 조리기구를 좀 특별하게 한다거나 아니면 비슷한 음식인데도 불구 하고 명칭을 대단하게 붙여서 대단한 음식인양 선전을 해대지만 가만히 보면 거의가 굽고 끓이고 지지고 하는게 그게 그거인게 태반이지요. 한 가지 아이템으로 팔아 먹다가 안되니까 조금 변형해가지고 시작해 보지만 별 신통치 않지요. 여기에 많은 초보 음식장사들이 넘어가서 그 나마 조금 있는 자본금도 홀랑 들어 먹곤 하지요. 결국은 부실한 체인본사나 또는 인테리어업자 간판업자 부동산업자만 좋은 겁니다.
셋째로 혼이 깃든 음식이 별로 없다는 겁니다. 진짜로 장인 정신을 가지고 장사에 임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보니 즉 그냥 생활의 한 수단으로 음식장사를 하다보니 장사가 조금만 안되도 금방 얼굴에 표정이 드러난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음식소비자들은 충성도가 무척 약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음식 저런음식들이 마구 쏟아 지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뭏던 이런 가문대대로 사먹어 줄수 있는 음식들이 별로 없다보니 손님들은 이리저리 우르르 몰려다니기만 할뿐 정작 장사에는 별반 도움을 주지못한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음식의 매력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하는 6개월에서 1년 반정도가 되면 업주는 폐업이나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는걸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죠 사실 또 갈아타봐야 그게그거지만요. 차라리 가게를 넘길 생각을 하지말고 주위의 전문가와 심도있는 상담을 하는게 낫습니다. 즉 전문가에게 경영진단을 맡겨 현 위치에서 업그레이드를 시키는게 낫다는 겁니다. 다른데 옮겨봐야 돈만 더 들지 대박이 난다는 보장은 절대 없습니다. 유행따라 굽고 볶는 음식종류를 선택하느니 차라리 솜씨좋은 찬모를 구해서 한정식집 아니 그냥 아담한 백반집을 하는게 차라리 백번 나은 선택입니다.
말이 길었네요 아침부터 우울한 모습을 보게되 말이 좀 길어졌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현재 운영되고 있는 자영업자가 반 정도는 줄어야 나머지 반이 그나마 현재보다 나은 생활을 할수 있을것 같네요 그럼 그만둔 나머지 반은 뭐 하냐고요 당연히 취직해야죠. 그 만큼 기업하는 사람들이 고용을 더 많이 해주고 생산성을 높이는데 과감한 투자를 해주어야 겠죠. 자영업보다 월급쟁이가 훨씬 낫다는 소리가 들려야 살기좋은 세상이 되는 겁니다. 또한 국가는 월급이 적으면 적은 월급만큼 생활비용이 적게 들도록 관련분야의 시스템을 정비해야 되는 겁니다. 쥐꼬리만큼 벌게 해주고 왕창 쓸수밖에 없게되면 얼마나 힘든 인생살이가 되겠습니까. 아뭏던 대구는 제조업이 다시 살아나야 합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대구는 진짜 희망도 미래도 없는 도시가 되고 말겁니다. 이번 미국의 금융위기로 느낀건데 어쨋던 한 국가가 건실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제조업이 든든하게 뿌리박고 있어야 된다는걸 느꼈습니다. 첨단금융공학이니 뭐니 하면서 유명대학 나온 사람들이 그 엄청난 연봉값을 할려고, 지들도 뭔가 일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만든 지들만 이해하는 각종 금융파생상품을 만들었다가 지금 박살나고 있는 꼬라지들 보세요 지들만 박살나면 괜찮게요 남의 밥그릇까지 깨고 있잖아요. 아뭏던 힘들지만 힘냅시다. 우리끼리라도 똘똘 뭉쳐 희망을 버리지 말고 삽시다.
......아 그놈 말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