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의 첫여행기

제니201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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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남친과는 3년째열애중 만2년이넘는 시간동안

이번여름휴가때 처음으로 3박4일 여행을가기로했어요

남친대학다닐때 난 직장다니다가 잠시 쉴타임에

처음만났어요.

장거리였지만 1주에한번은 꼭만났고

기회되면 두번도 만났어요

남친이학생이라 제가 데이트비용을 더 낸것은 사실이나

얼마 후 아르바이트를해서 3분의1정도는

비용을대거나 크게한턱쏘거나

하루의 데이트비용을 내기도했지요

달달한 우리사이에는 그 어떤문제도 없었어요

그러다가 남친은 졸업하고

알바도관두고

운동핑계로 백수가되었어요

나는 알바를하다 취업을하게되었구요

돈버는 내가 데이트비용을 거의내게되었고

언젠가 취업하는데 스트레스주지말자해서

별 이야기안하고 잘 지냈어요

꿀같은 휴가가 다가오고 돈 문제떠나서

동해바다를 맘껏 누리고오고싶었어요

남친이야 좋아라하며 같이가게되었죠

첫날 남친이 뜬검없는코스로 가자고 땡깡을 피웠어요

삼둥이가 갔던 주렁주렁 실내동물원 ㄷㄷㄷ

남친이 평소에 친칠라와 슈가글라이더를 키우고싶어했는데

그게보고싶은거라는걸 알고있고 난 통내키지않았지만

너무가고싶어해서 갔지요 ㅡ ㅡ

모두 젊은부모들이 3살~6살되어보이는 아이들과

입장하는 무리속에서 장작 한시간을 기다리기위해 근처를돌아다니다가 입장하고 종일권이라 뽕?을뽑기위해 다시보고 다시봤지만 세시간 (내내걸어다니)


그냥저냥 호수공원산택도하고

다리가엄청아팠음

1박을 한 뒤 다른이유로 각자의집을갔다가 이건아니다싶어서

바다를가기로했죠

다시2박3일 여행시작

기차타기 용이한 정동진을 목표점을잡고

정동진역에서 만났지요

근처에서 숙박을잡고 바다에 몸을담궜지요

저녁을먹고 밤바다를보며 시원한생맥

자기전에 남친어머니께 부재중전화가 와있더군요

물론 남친폰에 남친이 카톡으로

엄마 나 정동진왔어! 해수욕도하고 레일바이크타고

독립영화제도볼꺼야 라고 말하자

남친엄마께서 답장하시는게 보입니다

"그래 아들 좋은곳에서 재미있게놀면서 추억많이 쌓고 돌아오렴!"

이렇게 보이는데 순간 뭔가 강한빡침!!

아들은 무일푼백수요 용돈도 전혀안주고

돈도없이 나랑여행간걸아는데

아들이 놀러가게돈좀 달라했더니

2만원을주더랍니다 것두 동전으로

원래검소해서 티끌모아 아파트 두채나 산건알지만

첫번째 빡침은 군대도 다녀오고 대학도졸업했으면

알바라도하지 전혀안버는 남친에게 빡침이요

두번째 빡침은 그런아들이 안주실꺼알지만

여친에게미안해서 조금이라도 달라는데

돼지저금통 동전2만원 주셔놓고

추억을쌓으라니 잘놀라니 그말에빡쳤고

그 모든일정에 피같은 내 돈 쓰는데

의기양양 뭐뭐할꺼다 자랑하는 그말투에 빡침이ㅠ

그러나 이건 서막에 불과했어요

돈 한푼안내면서 불만이 어찌나많은지

사소한거 소소한거 전부 이래서별로고 저래서싫고

예를들어 물놀이 중간에 점심을먹는데

컵라면을먹기로했는데

운동하는 남친이라 단백질을 평소 많이찾는편이라

컵라면 가지러 간 사이에 몰래 치킨배달을시켰거든요

남으면저녁에 먹으면되니까

남친이 좋아할 것을 기대했지만

작은컵라면을 두개 들고온 남친이

노발대발하며 왜 상의도안하고샀냐며 난리를쳤지요

방금전 빵 지금컵라면 치킨 모두 밀가루음식이라며

얼마나화를 내는지 전 태어나서 내돈쓰고 그리혼나보긴

처음이랍니다

바다를보며 눈물젖은 치킨을 뜯는 비참함이란

내가 ㅂㅅ같이 무슨상황에 있는거지 하며....

그뒤로 레일바이크는타지못하고

독립영화제구경은 했지요

이래저래든 비용이 40만원이 훨씬 넘더라구요

숙박비 식비 교통비

중간에 제가 생손앓이를했는데 남친이 제손톱을깎아주다가 남친이 손톱뜯어서 바로 아프더라구요

조금붓더니 통증이생겨 약국을찾으니

무슨 조그만한일에 약부터먹으려하냐며 핀잔을주는거예요

어찌나서운한지 진짜 활활타던 사랑의불씨도

사그라들 서운한 말이더라구요

결국 약을 먹지도못하고 여행은끝났지요

그래도 가끔남친이서운하게하고 짜증낸것 빼곤

재미나게놀긴했는데

집에돌아와 자기엄마가 얼마썼냐고묻더래요

그래서 몇십만원얼마라고 또 말해주었대요


그러자 남친어머니께서

니동생은 딴데놀러갔는데 뭐 싸게놀았다더라

그말들어서 자기가 빡쳤다면서

앞으로 검소하게 데이트하재요

ㅋㅋㅋㅋㅋㅋ


아 왜 난 자꾸 어의가없고 기가찬걸까요?

너무 이상황 웃기고 화납니디

나도 아끼고싶고 데이트비용 반반씩만 부담해도

훨씬좋을것같긴하지만

내가사랑하니까 내가버니까 돈 쯤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네요

뭔가 생각이 많아지는건 어쩔 수 없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