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귀신들

레알2015.08.28
조회661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제가 경험한 일도 써볼까 해서 첨으로 글써보네요. 귀신 이야기지만 막 무섭진 않아요~!!
필력이 그닥 좋진 않아서 재미없을수도 있습니다....ㅠㅡㅠ
기본적인 프로필 저는 20후반 선머슴 여자입니다.
모바일이니까 오타나도 양해 바래요~쓰기 편하게 음슴체//


일단 난 귀신을 봤었음. 꽤 오랜시간동안 봤지만 하지만 나의 노력(?)과 어떠한 계기로 인해 지금은 완전 딱 보는건 아니고 희미한 형체를 본다거나 느낀다거나 하는 정도임. 나중에 설명드림.

일단!!첫번째는 가볍게
내가 처음 귀신을 본건 아마 6~7살정도 였던것 같음.
대충7살??그나이때 무렵 어느날,
저녁 8시 정도에 아버지 심부름으로 슈퍼를 다녀오는 길이였음.
(먼거리가 아니라 5분거리라 심부름을 자주 시킴. 귀찮..)
슈퍼에서 물건 사고 나오는데 집으로 가는 오른쪽 방향에 언덕이랑 이어지는 산하나가 있었음.
아카시아 나무가 거의 반정도 돼는 그냥 아카시아 산 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였음. 봄부터 여름까지 문열어놓으면 바람에 아카시아향이 몰려와 방향제가 따로 필요가 없었음!! 쨌든!!
근데 하얀옷을 입은 사람이 거기에 있는 거임. 내가 잘못 봤나 싶어 좀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는데 여자였음.
어린맘에 저기서 뭘하고 있는 거지?하고 지켜보고 서있었더니
반갑다는 듯이 손을 흔들어 인사하길래 나도 손을 들어 인사함.
근데 오라는 손짓을 하길래 궁금하기도 해서 언덕을 올라가는데
분명 가까운 거리였는데 가도가도 계속 가까워지진 않는 거임.
이상하다 싶었지만 계속 걸어들어가다 주변을 보니 어느새 내가 산 안쪽까지 꽤 들어와 있었음.
완전 어둡고 캄캄한데다가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쫙 돋고 왠지 모를 공포감에 휩싸임. 그자리에 우뚝 멈춰섰는데 발이 잘 안떨어지는 거임. 그여자는 불러도 대답도 없이 더 가까이 오라는 손짓만 계속함.
흰색 샤랄라 원피스에 긴생머리 얼굴은 순학고 착하게 생겼었는데 이상하게 본능적으로 집에 가야만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기 시작함.
착하게 생긴 언니였지만 이질감이 느껴졌고 캄캄한 밤에 저기에 왜 있는지 그제서야 의문이 들었음. 일단 심부름 중이였기에 일단 집에 갔다가 다시 오겠다며 핑계를 대며 죽을 힘을 다해 집으로 전력질주함. 후들거리는 다리때문에 진짜 힘들었음.
차마 중간에 뒤돌아볼용기가 없어 집문앞에 도착해서야
(집앞에서도 보이는 가까운 산이였기에) 뒤를 돌아봄.
뭔가 허탈한 듯이 서있는 것이 맘에 걸렸지만 일단 무서우니 아빠한테 달려감! 그리고 아빠한테 말했더니 헛거본거 아니냐며 그래서 아니다! 왠 언니가 저산에 있다 해서 아빠랑 같이 그곳을 가봄.
근데 사라진 거임;;
거짓말 했다고 한소리 들었는데 엄청 억울한거임!!
나란 뇨자 어릴때 완전 선머슴에 왈가닥 골목대장이였음.
(지금도 선머슴임ㅋㅋ)
다음날 억울함을 밝히겠다며 뭔생각으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동네친구들 모아서 모험을 떠나자며 그여자가 서있던 장소로 들어감!
친구들한테 뭔가 발견하면 큰소리로 부르라 하고 두세명씩 짝지어서 탐색놀이를 시작함. 그러다가 탐색은 금세 까먹고
아카시아 꿀따먹고 타잔놀이하고 새총으로 전쟁놀이하며 나무타고 놀기 바빳음. 그러고 막 놀다가 뭔가 이상한걸 봤음.
살색 스타킹과 검은 구두한짝 그리고 무덤이라기엔 작지만 무덤 같은걸 찾음. 같이 놀던 아이들도 그걸 봄.
순간적으로 시끌시끌 했던 우리들이 전부 조용해짐.
기분이 안좋고 굉장히 꺼림칙해져서
서둘러 흩어져서 놀던 애들을모아서 산을 내려와 어른들한테 감. 그리고 우리가 본것들을 얘기하니 우리아빠가 거기가 어디냐며 같이 가보자함.
아빠도 그것을 본후 우리들한테는 내려가라고 여기 이제 오지 말라함. 싫다고 궁금하다고 여기있을거라고 떼기장 쓰다가 혼나고 시무룩하게 내려와 똥꼬 발랄하게 애들이랑 깡통차기하고 놀았음!!
그러다가 혈기왕성하고 한창 호기심 많을 때인지라 엄청 궁금한거임!!
애들한테 몰래 가보자함.
거기 빌라가 있었는데 빌라랑 그언덕이랑 이어져 있어서
빌라 뒷쪽으로 몰래 들어가서 담에 매달려 슬쩍 슬쩍 훔쳐 봤는데
동네 어른들 다모여있고 경찰오고 산입구 쪽에 노란띠 쳐지고 아저씨 3명정도가 삽으로 열심히 파고 있는 것만 봤는데 훔쳐보다 걸려서 또 쫒겨남!
그렇게 며칠 지나서 아빠랑 친구분이랑 말씀나누시는거
얼핏 들었는데 여자변사체가 묻혀있었다고;;;
경찰이 수사중이라고 목졸려서 죽었다고 대충 이렇게까지 밖에 못들었음.
좋은일 아니니 동네어른들도 다 쉬쉬하고 더이상 알려주지도 않았음.
내가 좀 크고나서 잠시 잊고 있던 그때일이 기억남. 내가 그언니를 귀신이다 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었고 그냥 신기한 경험 했다 생각 했기에 금세 까먹었던것 같음.
그언니가 나한테 해코지를 하려 했던게 아니라 자기 여기있다고 나좀 도와달라고 한거였었나 보다고 지금도 좋게좋게 생각함.



두번째!!또 하나 생각나는게 있는데 이건 8살 무렵인듯함.
그당시 학교가 끝나면 피아노학원을 갔다가 속셈학원 다녀와서
애들이랑 조금 놀고 엄마가 저녁먹으라고 부르면 밥먹고 숙제하고 자는게 하루 스케쥴이였음.
그날도 별다를거 없는 날이였는데 그날 유독 애들이 저녁을 빨리 먹으러 들어가서 쌍둥이동생과 나만 놀고 있었음.
그러다 동생이 집에 가고 싶다며 먼저 들어가고 나혼자 공차며 놀고 있었음.
보통 날저물기 전에 부르지만 그날 단체손님이 와서 바빠서 그런지
날이 다 저물때까지 엄마가 부르질 않았음.
집에 가야 겠다 생각하고 공을 툭툭차며 집으로 가는데 웬 남자가 차밑으로 쑥 들어가는 거임;;;;들어가는 속도가 장난 아니였음;;
그래서 고개를 숙여 차밑을 봄. 눈이 딱 마주쳤는데 해맑게 웃는 거임.
날도 어둡고 얼굴이 시커매서 눈만 보였는데 무섭지는 않았음.
그냥 착한오빠라고 생각함.
내가 거기서 뭐하냐 했더니 숨바꼭질 하는거라고
술래가 누구냐 했더니 시무룩하게 놀아줄 사람이 없다고 하는거임 그래서 혼자 그러고 논다함.
그래서 그럼 나도 심심하다고 같이 놀자고 공을 집 주차장쪽으로 뻥 차놓고 나도 차밑으로 들어감.
그오빠가 앞차밑으로 막 엎드려 기어서 가고 누워서 기어가고 하길래
나도 따라함. 그러고 오빠를 따라하며 십분 정도??놀고 있는데
그오빠가 어느새 반대쪽으로 넘어간 거임.
그리고 나한테 너도 빨리 넘어오라고 재촉하길래 딱 넘어가려는데 엄마가 나와서 부름.
그소리에 바로 나가지 않고 어?엄마가 부른다!!라고 반가워하는 그 찰나에 차가 지나감...ㅎㄷㄷ....
나 그러고 기어 나갔으면 지나가던 차에 치여 그냥 밟히는 거였음.
순간 오빠를 쳐다 봤는데 아쉬워하는 그때그표정을 아직도 잊을수 없음.(못된놈!!)
기분 나쁘고 섬칫했지만 그때당시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나이제 밥먹으러 간다고 재밌었다고 대충 서둘러 인사를 하며 차밑에서 나오니 엄마가 놀래면서 위험하게 왜 거기서 나오냐며 옷꼴이 그게 뭐냐고 옷에 흙먼지를 털어줌.
그래서 오빠랑 놀고 있었다고 하니 어떤오빠? 라고 물음.
첨본 오빠인데 숨바꼭질 했다고 저기 있다고 차밑을 가르켰더니 엄마가 엎드려 쳐다봄. 아무도 없는데?라고 말하길래 내가 음??하면서 봤는데 진짜 없는 거임;;;
엄마가 너 진짜 오빠랑 논 것 맞냐고 그래서 맞다 진짜다 했더니 엄마가 무섭다며 내손잡고 집으로 후다닥 들어옴.
긴가민가 한 눈빛으로 날 씻겨주고 혹여나 앞으로 낯선 사람(?)이랑 그렇게 놀지말고 따라가지 말고 큰일난다며 좀 많이 혼남.
뭐 나야 오빠가 그새 다른곳에 숨었다고 숨바꼭질 잘한다고
생각 했고 엄마 잔소리를 들으며 밥을 먹음.
그이후로 그오빠가 또 숨바꼭질을 하고 있는지 간간히 차밑을 살펴보던게 생각남.
어릴때야 별생각 없었지만 나중에 내가 본격적으로 귀신을 보기 시작했을때 사람이아닌 귀신이였구나 깨달음. 옷차림도 그렇고 위장크림으로 칠한듯 얼굴도 새카맣고 말도 안돼는 속도로 골목 양쪽에 세워져 있는 차밑을 가로지르며 기어갔던...난 멋있다 라고 생각 했던 지금 보면 좀 무서울것 같지만;;

그일을 엄마가 아빠한테 얘기를 했음. 그랬더니
애가 기가약해서(???그반대겠죠..ㅋㅋ) 자꾸 귀신한테 홀리나 보라고 잘좀 먹여야 겠다고 뭐먹고 싶냐 물어봄.
뭐 나야 좋은게 좋은 거니까!!
어릴때 부모님이 횟집을 했었음. 그래서 해산물을 엄청 좋아라함.
그중에 내가 좋아하던 산낙지,대하,장어구이를 말했고 잔뜩해줌.
(어릴땐 이게 호강에 겨웠던걸 몰랐었음ㅠㅡㅠ이때가 사무치게 그리움)
근데 매번 아빠가 먹던 살코기도 없는 장어꼬리를 나에게 계속 줌....난 살많은 부위가 좋은데 비리고 살도 없는 꼬리를 나만주고 동생한테는 살코기많은 부위를 주는게 동생만 이뻐한다며 차별한다 생각하고 그러면서 매번 아빠는 이런 맛없는것만 먹었었구나 하며 죄송스러워 했던것도...근데 왜 이걸 나에게만...하며 배신감도 좀 느끼며 꽁해 있던것이 생각남...ㅋㅋ
내동생도 에피에 간간히 나올것같아서 미리 설명드림. 나와 동생은 일란성 쌍둥이지만 성격은 정반대인 그런 닮았지만 완전 다른 그런 인물임. 동생은 나처럼 귀신을 보는건 아니지만 플래쉬처럼 사진찍히듯 한장면같은걸 보고 터기운을 느끼는 뭐 그런 동생임.
터기운이 안좋은 곳에 있으면 유독 까칠하고 예민해지고 아파하기도 함. 겁은 무지 많아서 지가 뭐좀 느꼈다 싶음 나보고 좀 살펴보라하고 귀신있냐 물어보고 있다하면 혼내달라 빨리 쫒아내라 왜 여기있냐 오두방정 떨며 날 들들 볶지만 신경안써도 되는 귀신이다 하면 "그래?알았엉!"대답하고 진짜 코딱지만큼 신경안쓰는 반전매력을 지닌 시크하면서도 쿨한뇨자임. 나중에 기회되면 동생얘기 해주겠음.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이건 어릴때의 생각난 소소한 에피소드예요.
간간이 심심할때 경험담을 써볼까 해서 쓴거고
믿어도 상관 없고 안믿어도 상관없어요~
안믿는 분들은 그냥 시덥잖은 이야기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면
그만이니까 악플은 삼가해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