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4일20시3분 남춘천발 itx청춘열차 2호차 이 상황이 이해 가시나요

누나짱2015.10.24
조회578
오늘있었던일이네요
10월24일20시3분 남춘천출발 itx청춘열차 2호차 타신분
혹시 계시면 리플좀 부탁드려요
읽으신분들는 이 상황이 이해 가시는지;;

2호칸 뒤쪽쯤에 앉았는데
네명이 마주보게끔 좌석을 배치해서 여덟명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맥주를 마시며 엄청 떠드시더군요

좌석배치 (2호차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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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심하다 싶었는데 이게 술이 취할수록 갈수록 더;;;

한시간쯤 지났을까
청량리쯤 오니까 저도 한계가 오더라구요
술을 드시고 복도를 사이로 큰소리로 떠드니까
주변에 있는 저도 잠이 안오구요
많은 분들이 시끄러워서 못주무시던데

용산역 거의 다 와서 어떤 여자분이 일어나서
정말 끝까지 너무 하신다고 하면서
조용히좀 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아, 제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이었는데
그 여자분 정말 멋졌습니다

그런데 그 노인분들이 적반하장격으로
우리가 얼마나 떠들었다고 저러냐면서
그 여자분께 뭐라뭐라 하시는겁니다
그 여자분도 한시간 넘게 참고 너무 화가나셨는지
그럼 지금 잘 하신 거냐구 뭐라 하시고
급기야 할아버지 한분이 일어나서 삿대질을 하시더군요

결국 많은 분들이 그 여자분에게
그냥 술취한 사람 상대하지 말라고 끌고 나갔고
(저도 같이 나갔구여)
복도에는 많은 분들이 그 할아버지들 시끄러워서 나왔다고
하여튼 이상한 사람들 다 있다고 그러고 있었어요

그런데 또 열차칸에서 큰소리가 오가더니 이번엔
어떤 남자분이 큰 소리로
"아니 시끄러워서 조용히 하라고 한 사람한테 싸이코라고 하는겁니까?"
이러다라구여

할아버지들이 그 여자분 나가고 싸이코라고 한듯 ㅡㅡ
하.... 그 여자분 또 빡쳐서 뭐라구요?
하면서 들어가려는데 사람들이 말려서 참는게 보였어요

정말 술 취한 사람은 상대하지 말라는건 아는데
저도 그래서 그럴 용기는 안났습니다
도와주지 못해서 죄송해요
시끄럽다고 해주신 여자분! 멋졌어요!
이자리를 빌어서 이야기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