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결혼...가난한 여자와 돈있는 남자?

공방차리자2015.11.01
조회2,906
조언 부탁드릴게요......

저와 남자친구는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구요
제가 23살이고 남친이 24살이에요

저희 집은 그냥 신도시에 새로 지은 아파트 하나 있고
그 외에는 특별난 재산이나 땅은 없는 평범한 서민?입니다
아빠는 조금 있으면 회사에서 퇴직하실 것 같구요
정말 집한채만 있지 모아놓은 돈이 없어서 걱정이라고 엄마가 맨날 그러세요

남자친구는 얼마전에 군대를 다녀왔고 만난지는 2년이 조금 넘었는데요
정말 이보다 좋은 남자가 있을까? 싶은 생각을 하게하는 남자에요
외모부터 성격.... 배려심 있고 약자에겐 약하고 강자에겐 강한 그런 사람이에요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하나도 없고 연애기간을 빼고 알고지낸지 3년이 되도록
말다툼 한번 없었고 스킨십 문제에 보수적인 저를 많이 배려해주고 있어요

각설하고, 문제는 남자친구가 대학 졸업 전인 이 시기에 결혼을 원합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할게 저는 너무 많고
취직도 불확실한데 결혼이라니.. 그리고 결혼을 이렇게 처음 만난 남자와 어린 나이에
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본적도 없습니다

차를 끌고 다니는 모습이나 소비생활?을 보고 부자가 아닐까라는 생각은
몇번 했었는데....
얼마전에 알게 된거지만 남자친구 아버지는 꽤 큰 건설 쪽 사업을 하시고
어머니네 집안은 땅이 엄청 많다고 하더라구요
저랑은 정반대의 사람인거죠
저는 평소에는 돈을 아끼려고 세일하는 옷만 사고
싼 밥집만 다니는데 말이에요..

하여튼 남친은 부모님과도 대충 이야기를 했고
제 의사만 보여준다면 결혼을 진행하고 싶다고 하네요
함께 살 집은 남친 부모님이 해주신다고 했고
저희 집에 큰 혼수를 바라시는 것 같진 않았어요
혼수는 같이 장만하고 뭐 허례허식 같은건 필요없다고 하네요

왜이렇게 결혼을 사두르려고 하냐, 학생 신분으로..물으니
자기는 어차피 졸업하면 아빠 회사에서 전공을 살려서 일할거고
결혼해서 안정적인 상태에서 저더러 공부 마치고 일하면 되지 않냐
자기는 너가 좋고 항상 빨리 결혼을 하고 싶었으며 집안 어른들도 모두 긍정적이다..
이러는데 저만 진지한건가요?

사실 집의 경제력 차이도 자격지심..일진 모르지만 부담되고
아무리 크게 바라는게 없다고 해도요..
가벼운 사람이 아닌건 잘 알지만 그래도 너무 신중하지 못한 어린날의
결정으로 우리가 잘 살지 못하면?이란 걱정도 있고
결혼을 하면 내조를 해야할거같은 느낌인데..
남친은 제 꿈을 지지한다고 하지만 뭔가
결혼생활을 하면 제가 꿈을 포기해야만 할것 같은 불안감도 있어요

엄마 아빠에게는 아직 말 못했고
언니와는 이야기해봤는데....
제 결정을 존중하지만 어리니까 신중히 생각해보라고 하네요
친구들은 요즘 같은 힘든 때는 취집이 (취직+시집)이 최고라고..
그렇게 괜찮고 돈 많으면서도 혼수 부담안주는 집이 어딨냐고
마음 바뀌기 전에 진행하라는데

저 머리가 터져버릴것 같네요..
이젠 뭘 고민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머리만 아파요
조언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