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결심했다는 글쓴이 후기입니다 (헤다판 떠납니다)

a52015.11.13
조회2,964
얼마 전에 연락하려고 결심했다는 글 쓴 여자입니다.

댓글도 읽어 보고 많이 고민도 해서 헤어진지 1주나 2주 되는 때에 보내야겠다고 결심을 했어요
근데 어제 운동을 하고 나니 왠지 모르게 맘이 가벼워져서 저도 모르게 실행에 옮겼습니다.

헤어지고 제일 고민이었던건 그 친구가 지금쯤 나를 찬걸 후회하고 있지 않을까, 근데 미안해서 연락 못하는거 아닐까 하는 쓸데없는 희망이었어요. (여기 계신 대부분이 그 고민이 많으신듯해요) 그걸 버리지 못하니까 연락만 기다리면서 초초하게 시간보내고 시간도 안가고 ㅠㅠ 그래서 맘 굳게 먹고 매 맞을거 먼저 맞자!! 하고 보냈어요

잘지내고 있냐고 물었더니 그사람은 딱딱하게 마무리 지으려 하는 답이 오더라구요... 잘지낸다고 너도 잘지내고 잘됐으면 좋겠다고.... 되게 맘 아플 것 같죠? 생각보다 시원했어요. 이 친구는 헤어진거 후회 안하는구나 돌이킬 마음이 없구나. 생각이 드니까 맘이 정말 딱 접히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혹시나 후회하고 있다면 돌아오라고 하려고 연락했는데 잘지낸다니 다행이라구 나한테 미안해하지 말고 너가 하려는 꿈 이루고 잘지내라고 진심을 담은 (원망이나 욕 없는) 장문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사귀는 동안 최선을 다했기에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 진심을 전달했기에 후회는 없어요. 그 사람이 언젠가 제 진심을 깨달으면 그립고 후회할지도 모르죠. 그치만 저는 장문의 문자에 후회와 헛된 희망과 미련도 날려보냈기에 더이상 그사람 연락을 기다리지 않아요. 올 사람은 오고 갈 사람은 가겠죠. 저는 새롭게 저한테 올 사람을 위해 저를 가꾸고 준비할거에요!

이제 웃긴 프로그램 보면서 웃기도 해요. 아침마다 심장이 쿵!하는 느낌에 잠에서 깨는 일도 없구요, 입맛도 돌아오고 있고 콧노래도 나와요. 맘을 짓누르던게 없어졌거든요. 그러니까 저처럼 희망 가지고 연락 고민하고 계신분들! 얼마 전에 올라온 글처럼 정말 연락하면 답나와요. 빨리 다시 재회를 하시든 맘을 접으시든, 어떤 쪽이든 분명 본인에게 더 도움이 될거에요.


물론 아직도 생각은 나요. 그때 행복했던 우리 모습, 다정했던 그사람 손길이나 목소리 ㅎㅎ 그래도 그건 이제 더이상 미련이 아닌 좋은 추억이 됐어요. 이런 좋은 추억 만들어준 그사람한테 고맙기까지 해요. 이쁘고 좋은 추억일 뿐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진 않네요. 며칠동안 헤다판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다른 일은 손에 잡히지도 않았는데 이제야 여길 떠날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에요. 여러분들도 너무 오래 고민하시지 마시고 빨리 털어버리시길 바랄게요 !!


+) 양다일-널 한 번 들어보세요
힘들어하시는 분들께 힘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