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에 오래 다녀봤자 소용없다는 마음과 그래도 1년은 채워야되지 않냐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중 입니다.
업무는 서류처리업무가 주된 일인데, 상시직원이 저와 이사님뿐입니다.
회식이라고 해도 이사님이나 사장님이랑 같이 맥주 먹는게 다일 정도로 얼굴 보기 힘들어요
저는 20대 후반, 이사님과 사장님은 60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러다보니 어쩔수 없겠지만 얘기가 너무 안 통해요....
사적인 얘기는 필요없고 업무얘기가 전혀 안 통합니다. 제 설명을 두분께서도 못 알아듣고 두분 설명을 제가 못 알아듣습니다. 그래도 업무관련해서 일할때는 스트레스는 받아도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그러다 오늘 너무 화가 나는 일이 있어서 이사님과 말다툼을 했습니다.
이 문제는 3개월전부터 시작된 디자인업무입니다.
회사 관련 안내책자를 만들어야하는데 저더러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간단한거라고..
기존 책자의 파일틀도 없이 맨땅에서부터 디자인해서 만들라는게 부담스럽기도 하고 짜증도 났지만 할 사람이 저밖에 없으니까 울며겨자먹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전 전공자도 아니고, 회사 입사조건에는 ppt와 엑셀뿐이었습니다.
취미로 하던 포토샵으로 디자인을 해서 고생해서 만들었더니 끝없는 수정과 수정과 수정...
문제는 그 수정이 너무 이해가 안됩니다... 어르신들이니까 저랑 보는 눈이 다르겠죠..
근데 너무.. 너무 촌스럽고 거지같고.. 어디가서 제가 만들었다고 말하기 부끄러운 디자인으로 자꾸 수정하라고 하니까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놓고 제가 한건 전문 디자이너가 한게 아니니까 안된다는 소릴 합니다. 그럼 처음부터 외주를 맡기면 될 일인데... 참고로 이 두분이 책자를 만드는데 프로그램이나 방식에 대해 1도 모르십니다. 저더러 PPT로 책을 만들라고 하셨던 분들이세요...
그 뒤로도 지금까지 계속 디자인업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가이드교재를 만드는데 한 교재당 약 70p입니다. 이걸 지금 두권은 기존꺼 수정하고, 두권은 아예새로 만들고 있습니다... 다음달까지만 하면 디자인업무 안할거니까 버티자버티자 했는데 오늘 너무 힘들어서 폭발했네요.
업무를 하는것도 솔직히 불만이지만 그래도 하기로 한거 해야지 했습니다. 그런데 수정이 너무 힘들어요. 진짜 욕나올정도로 구린 수정을 계속해요.. 디자인뿐 아니라 70페이지 다 했더니 70페이지를 다 뜯어고쳐야 하는 수정을 요구하십니다.
오늘 너무 화가나서 이사님께 뭐라고 하니까 나중에 사장님 전화와서 왜 스트레스를 받냐 상을 받으면 받았지 스트레스 받지마라, 부담가지지 말라는 뜬금포소리를 하시길래(제가 업무가 부담스러워서 화를 낸 줄 아시는것같습니다) 그냥 이분들이랑 대화가 힘들다는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희망하던 회사 최종면접에서 떨어진 뒤 구직생활에 지쳐서 그냥 월급나오고 연차만 제대로 되면 아무데나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들어왔습니다.
면접때 딴거 안물어보고 연차있냐는 거만 물어보고 들어왔어요.
근데 막상 입사하니 연차가 없답니다. 물어보니 여름휴가와 겨울휴가가 있대요.
속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겨울휴가를 위로 삼으며 어떻게든 1년은 버티자는 마음으로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얼마전엔 입사 6개월 이후에 휴가 있는거라 이번 겨울 휴가도 못받는다는 난생처음 듣는 내규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제가 따지려고 하자 그래도 이번엔 특별히 휴가를 준다는 식으로 생색을 내시는데.. 부들부들거리면서 그냥 1년 호구로 살자는 마음으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부터 그랬지만 회사 관련해서 인건비 지급을 자꾸 미루시고(저 외의 일용직분들) 퇴직금도 제대로 안줬다는 얘기를 듣고 나자 내가 여기 왜 1년이나 있어야 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절대 여건좋은 회사가 아닌걸 감안하고 들어와놓고 1년을 못채운다는 사실에 스스로 자책이 드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안그래도 지금 회사랑 그 외 스트레스로 인해서 우울증 치료 받으면서 다니는데 점점 현명한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이직을 할 생각은 있었지만 당장 해야하는건지 고민입니다.
그냥 흔한 이직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이 회사에 오래 다녀봤자 소용없다는 마음과 그래도 1년은 채워야되지 않냐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중 입니다.
업무는 서류처리업무가 주된 일인데, 상시직원이 저와 이사님뿐입니다.
회식이라고 해도 이사님이나 사장님이랑 같이 맥주 먹는게 다일 정도로 얼굴 보기 힘들어요
저는 20대 후반, 이사님과 사장님은 60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러다보니 어쩔수 없겠지만 얘기가 너무 안 통해요....
사적인 얘기는 필요없고 업무얘기가 전혀 안 통합니다. 제 설명을 두분께서도 못 알아듣고 두분 설명을 제가 못 알아듣습니다. 그래도 업무관련해서 일할때는 스트레스는 받아도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그러다 오늘 너무 화가 나는 일이 있어서 이사님과 말다툼을 했습니다.
이 문제는 3개월전부터 시작된 디자인업무입니다.
회사 관련 안내책자를 만들어야하는데 저더러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간단한거라고..
기존 책자의 파일틀도 없이 맨땅에서부터 디자인해서 만들라는게 부담스럽기도 하고 짜증도 났지만 할 사람이 저밖에 없으니까 울며겨자먹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전 전공자도 아니고, 회사 입사조건에는 ppt와 엑셀뿐이었습니다.
취미로 하던 포토샵으로 디자인을 해서 고생해서 만들었더니 끝없는 수정과 수정과 수정...
문제는 그 수정이 너무 이해가 안됩니다... 어르신들이니까 저랑 보는 눈이 다르겠죠..
근데 너무.. 너무 촌스럽고 거지같고.. 어디가서 제가 만들었다고 말하기 부끄러운 디자인으로 자꾸 수정하라고 하니까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놓고 제가 한건 전문 디자이너가 한게 아니니까 안된다는 소릴 합니다. 그럼 처음부터 외주를 맡기면 될 일인데... 참고로 이 두분이 책자를 만드는데 프로그램이나 방식에 대해 1도 모르십니다. 저더러 PPT로 책을 만들라고 하셨던 분들이세요...
그 뒤로도 지금까지 계속 디자인업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가이드교재를 만드는데 한 교재당 약 70p입니다. 이걸 지금 두권은 기존꺼 수정하고, 두권은 아예새로 만들고 있습니다... 다음달까지만 하면 디자인업무 안할거니까 버티자버티자 했는데 오늘 너무 힘들어서 폭발했네요.
업무를 하는것도 솔직히 불만이지만 그래도 하기로 한거 해야지 했습니다. 그런데 수정이 너무 힘들어요. 진짜 욕나올정도로 구린 수정을 계속해요.. 디자인뿐 아니라 70페이지 다 했더니 70페이지를 다 뜯어고쳐야 하는 수정을 요구하십니다.
오늘 너무 화가나서 이사님께 뭐라고 하니까 나중에 사장님 전화와서 왜 스트레스를 받냐 상을 받으면 받았지 스트레스 받지마라, 부담가지지 말라는 뜬금포소리를 하시길래(제가 업무가 부담스러워서 화를 낸 줄 아시는것같습니다) 그냥 이분들이랑 대화가 힘들다는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희망하던 회사 최종면접에서 떨어진 뒤 구직생활에 지쳐서 그냥 월급나오고 연차만 제대로 되면 아무데나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들어왔습니다.
면접때 딴거 안물어보고 연차있냐는 거만 물어보고 들어왔어요.
근데 막상 입사하니 연차가 없답니다. 물어보니 여름휴가와 겨울휴가가 있대요.
속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겨울휴가를 위로 삼으며 어떻게든 1년은 버티자는 마음으로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얼마전엔 입사 6개월 이후에 휴가 있는거라 이번 겨울 휴가도 못받는다는 난생처음 듣는 내규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제가 따지려고 하자 그래도 이번엔 특별히 휴가를 준다는 식으로 생색을 내시는데.. 부들부들거리면서 그냥 1년 호구로 살자는 마음으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부터 그랬지만 회사 관련해서 인건비 지급을 자꾸 미루시고(저 외의 일용직분들) 퇴직금도 제대로 안줬다는 얘기를 듣고 나자 내가 여기 왜 1년이나 있어야 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절대 여건좋은 회사가 아닌걸 감안하고 들어와놓고 1년을 못채운다는 사실에 스스로 자책이 드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안그래도 지금 회사랑 그 외 스트레스로 인해서 우울증 치료 받으면서 다니는데 점점 현명한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이직을 할 생각은 있었지만 당장 해야하는건지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