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백조....ㅠㅠ 우울하다

우울하다2016.01.10
조회5,102
91년 26입니다 ( 빠른이라 친구들은 27)

ㅠㅠ슬프구 우울해요...
전문대 졸업하고 하고 싶은 거 없이 어영부영 살았어요
직장 경험 없어 경력도 없구요

졸업 후

다이어트에 대한 집착이 심해지고
폭식증이 생겨 취업이고 뭐고 외출복을 입는 거 자체도 공포였기에
외출하는 게 내 마음대로 되지가 않아 취업은 나중에 고치고 하자 ! 이런 생각으로 잉여, 폐인처럼만 살다가,
억지로라도 나가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구요
중간에 공부한다고 알바는 그만 뒀지만
취업을 위해 공부는 하는데 의지박약에 하고 싶지도 않고
뚜렷한 목표를 가지지 않은 채 하다 보니 공부량은 겨우 한 장....?
하루 하루 시간은 흐르고.....
핸드폰 게임에 집중하가 보면 잡생각이 다 사라져 기분이 좋기만 하더라구요
몇 달 게임만 하다...
뒤 늦게 현실이 보여
작년 10월 부터 정말 이대로 살다간 안 되겠다 싶었고
우연히 세무회계란 걸 알게 되고 재미를 느끼게 되어
무작정 자격증만 땄어요
전산회계2.1전산세무2회계관리1tat2fat2재경관리사
세무회계2전산세무1급

세무회계관련 자격증이지만
비전공자이고 토익은 개뿔 영어는 그냥 초딩수준이구요

컴퓨터능력은 인터넷과 타자치는 거 외에는 다루질 못 하고....

졸업은 2011년에 했으면서 여태 정식 사회생활 해 본 경험도 없고요

제일 심각한 게 전 너무 겁이 많아요
이력서를 넣는 것 자체가 무섭고
날 안 뽑아 줄까 미리 혼자 생각하여 겁부터 먹고
회사라는 곳이 어렵게 느껴지고 무섭고
한 살 더 먹을 수록 취업하기 어렵다는 사실에 무섭고
두렵고 두렵고 두려워요

저 어떡해야 하나요 한심해요

살아온 게 27살인데,
친구들은 직장 잡고 부모님께 용돈드릴 때
저는 이 나이 먹고 부모님께 용돈 타 씁니다
그리고 방금 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아빠께서 용돈을 주시네요....
슬퍼요...우울해요..그냥 이기적인 생각으로 죽어버릴까 생각도 들고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요 ㅠㅠ
해 보지도 않고 걱정부터 하는 것과 한심해 하는 제 자신이 짜증나지만 맘처럼 고쳐지지가 않아요......
용기가 없어요
나는 어디로 취업을 해야 할지 지원을 해야 할 지에 대한 분야도 사실 잘 모르겠어요 그냥 무식해서 남의 조언과 등떠밈 아니면 저 혼자 제 인생에 대해 뭔가를 결정하는 게 너무 힘들어요

정말...저 같은 사람도 없을 듯........
머리속이 텅텅 빈 것 같아요
저는...ㅎ ㅏ.................

나는 첫째딸 인데...
어디가면 막내나 외동딸같다는 소리만 듣고...
이런 날 낳은 부모님께 죄송하고
어쩔 땐 불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