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찢어져요

미쳐버리기직전201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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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났습니다. 33살부터 39살인 지금까지. 한살 많은 남자죠. 처음 만날때 그는 이혼한지 1년쯤 되었죠. 많이 사랑하고 많이 아껴주고 그렇게 6년을 만나왔어요. 여러가지 상황과 반대로 힘들기도 했지만, 오래 만나오면서 주변사람들에게도 많이 인정받고가족들도 이해하게 되면서 곧 함께 하게될 것 같았습니다. 제가 아니면 안된다고, 늘 제가 안기면 살 것 같다고 웃던 남자가 어느날. 딴 여자가 생겼다더군요. 같은 회사의 13살 어린 여자후배. 이미 전부터 예쁜 아이가 한 명 있다고 너무 예뻐서 현실감이 없는 여자가 있다고 이야기했었죠. 그때도 좀 꺼림찍했었고..가끔씩 그애와 저녁도 먹고, 톡도 하는 것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늘 12살이나 차이나는데 뭔 일이 있겠냐며, 그냥 후배라고만 했었죠.그런데. 석달 전 어느날. 그녀와 잤다는 겁니다. 어이없어 하는 제게 하는 말이 이 사랑을 선택하지 않으면 자기 인생에 대한 예의가 아니래요이게 무슨 소릴까요, 자기의 인생이 가을로 접어들어가는 이때, 그애는 마지막 여름이라나. 예쁘고, 젊고, 심지어 집도 부자래요. 그래서 저와 헤어지겠답니다. 그동안 고마웠대요. 6년간 만나온 그의 얼굴이 아니었습니다. 그녀가 자기를 처음부터 좋아했었다고 이야기하는 그 표정은 설렘 그 자체였어요. 제 앞에서. 그래서 잡아도 보고, 이러지 말라고도 했지만, 너무 차갑게 그는 떠났습니다. 어떻게어떻게 해서 그여자의 사진을 SNS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예쁘더군요. 정말. 미인인데다가 세련되기까지. 거기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명품. 제 나이와 처진 피부, 더이상 젊지 않은 저의 모든 것들이 다 부끄럽고 비참하게 느껴졌어요. 왜 그런 여자가 아이도 있는 40대 돌싱을 좋다고 했을까요. 40대 같지 않은 그의 애티튜드와 룩, 체형, 모습 때문이었을까요? 왜! 도대체 왜! 나의 그사람이었을까요. 처음에는 돌아올거라 생각했습니다. 찾아가기도 했어요. 그녀와 만남이 그렇게 행복하지 않다고 하면서 저를 안더군요. 자기가 잘못한 것 같다고. 그래놓고 그 다음날엔 제가 아니라 그녀를 사랑한대요. 알고 보니 그때 그 여자가 잠깐 그를 힘들게 한 것 같더군요. 나쁜 새끼. 그렇게 비참하게 사람을 만들더니  제 생일에도 아무 연락이 없었어요. 지금도 가끔 SNS에서 행복해하는 그들을 봅니다. 죽고 싶어질 정도로 비참한 기분에 빠져들어요. 지금은..돌아오기를 바란다기 보다는 미움이 더 커져서 그가, 그 커플이 비참하게 깨졌으면 좋겠다는 나쁜 생각이 들어요. 그가 너무 밉고, 그런데도 사랑하고 그리워 하는 제가 밉고, 제 존재를 알면서도 그에게 접근한 그녀도 미워요 .죽어버리면, 그가 조금이나마 미안해할까요? 신경조차 안쓰겠죠. 너무 미워서.. 그런데 그 앞에서 화 한번 제대로 못낸것이 억울하고 슬퍼서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