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친가에 오기 너무 싫어요 ㅠㅠ

ㅇㅇㅇㅇㅇㅇ2016.02.07
조회51
이번에는 설연휴가 주말이랑 겹쳐서 이틀은 외가에 있다가 어제 친가에 왔는데요.
금요일 밤에 외가에 도착해서, 아빠는 친가에 일 도와주러 가야한다며 (친가가 장사해요) 토요일 아침에 일찍 먼저 왔고, 엄마랑 저는 오늘 오후에 도착했어요.
그런데 오자마자 할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엄마한테 밥이나 빨리 해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오늘 점심 안드셨어요?" 하고 물어보니까, 할머니가 "너가 밥 할 사람인데 밥 할 사람이 늦게 왔으니까 뭘 먹었겠냐" 며 엄마를 막 주방으로 떠미는 거에요...
엄마는 둘째 며느리인데, 첫째 며느리인 큰엄마가 장사를 거의 담당해서 (큰아빠는 물건 파는 거 자기는 못하시겠다고 큰엄마한테 떠맡긴 다음에 방에 누워만 계심.... 큰엄마가 뭐라도 시키려고 하면 할머니께서 막 화내요. 남자가 집안일하는 거 아니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혼자서 명절음식을 다하거든요.
그래서 점심을 대충 먹고 전을 부치는데, 저랑 엄마랑 할머니랑 사촌 언니랑 같이 있었어요.
근데 제일 처음에 육전을 부치고 있었는데, 진짜 부치는 족족 큰아빠가 옆에서 다 집어먹어가지고 다 부치고 나니까 남은 게 3개뿐인 거에욬ㅋㅋㅋㅋㅋㅋㅋ
그마저도 할머니가 사촌오빠 줘버려서, 정작 부치느라 고생한 엄마랑 저랑 사촌언니는 먹지도 못하고 ㅠㅠ

지금도 엄마는 큰아빠가 먹고 싶다고 해서 갈비찜을 만들고 있는데, 갈비찜은 졸여야하니까 시간이 좀 많이 필요한 요린데도 계속 할머니랑 큰아빠가 1분에 한 번씩 언제 다되냐고 물어보고 있고.....
거기다가 엄마 지금 생리까지 터져서 기분도 안좋은데, 원래 내일 저녁에 올라가기로 했던 거 내일 고모네 온다고 모레 아침에 가야된다고 아빠가 우겨서 집에가는 것도 미뤄졌고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여기 오면 엄마가 너무 불쌍해요 ㅠㅠㅠ
할머니도, 큰아빠도, 아빠도 너무 밉고... 진짜 명절마다 짜증나 죽겠네요
너무 속상해서 하소연해봤어요 ㅠㅠㅠ